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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의 수익을 낸 대학생 이야기와 그 외 이슈들 (#17, 2022-0506)

오늘도 역시나 이번 주에 찾아본 소식들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우선 헤드라인으로 잡은 건 3만%의 수익을 낸 대학생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코비드 이후 투자와 수익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셔서 '아트 굿즈 관련해서도 이런 일이 있어서 요즘 화제가 되었다' 정도로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사례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헤드라인 기사를 포함해 몇 가지 이슈와 함께, 아트 마켓에서 계속된 화제의 중심인 NFT 관련한 기사와 인권에 관해 생각해 볼 만한 시사점이 있는 사건이 있어서 함께 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도 재밌는 뉴스가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1. 10$의 재떨이가 3만% 수익률을!

미국의 틱톡커인 대학생이 미국의 '아름다운 가게'와 유사한 기증 기반의 세컨핸드 스토어 '굿윌(Goodwill)'에서 10 USD(약 12,000원)에 재떨이를 샀습니다. 그 재떨이가 3만%의 수익률을 선사했는데요,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화제의 대학생 브라운(Brown)은 평소 빈티지 스토어에서 아이템을 발굴해 수익을 내는 일을 틱톡을 통해 공유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굿윌에서 한 재떨이를 구매하곤 기뻐하는 동영상을 올렸죠. 브라운은 굿윌에서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의 작품 'Too Young To Die, 2002'가 들어간 도자기 재떨이를 발견하고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다고 합니다. 구매 후 차에 돌아와서 이베이에서 확인해 보니 2,000 USD(약 240만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결국 2,860 USD(약 343만 원)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3만%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죠. 이 동영상이 공유된 이후 이베이에는 똑같은 재떨이가 많이 등장했고 결국 $113.61까지 가격이 내려갔다고 하네요. 이와 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은 2019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50만 USD(약 318억 원) 낙찰되며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합니다😁



2. 작품을 가져가 수선해 입은 관람자

파리 피카소 미술관에 오리올 빌라노바 (Oriol Vilanova)의 작품인 'Old Masters, 2017(일명 문제의 그 재킷)'이 전시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이 문제의 자켓'이 된 사건이 있습니다. 3월 말, 72세의 여성이 벽에 걸려 있던 파란색 작업복을 집으로 가져갔는데요, 그 작업복이 사실은 빌라노바의 작품이었죠.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그는 가져간 재킷을 자신에게 맞게 소매길이를 수선했다고 합니다. 며칠 후 다시 미술관에 갔던 그는 재킷을 넣고 있던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어 체포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른 면 그는 훔친 것은 인정했으나 작품인지 알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빌라노바는 다른 전시장에서는 도난 걱정 없이 전시했다며 피카소 미술관의 보안에 의문을 제시했고, 만질 수 있는 형태로 된 작품의 특성상 살려 설치하길 원하는 작가의 바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심각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런 에피소드가 실소를 자아내는 것도 사실입니다😏



3. 2022 Met-갈라 '도금 시대'룩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 중 패션과 아트씬의 주목을 함께 받는 가장 큰 행사인 Met-Gala 2022가 2020년 이후 돌아왔습니다. 5월의 첫 번째 월요일 뉴욕에서 열린 등장한 셀럽들은 역시나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13개 시대의 패션을 종합한 올해 주제는 결국 '도금 시대(The Gilded Age)'로 축약됐다고 합니다. 특별히 화제가 된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킴 카다시안의 모습, 멧 갈라의 진행자이기도 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자유의 여신상 룩 등 화제의 룩을 만나보세요🤗 더불어 아트 러버인 우리들은 이 기사를 통해 우리는 셀럽들의 패션과 작품의 연계성을 찾아보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니 더 재밌네요. 일단 기사 제목을 클릭해서 한번 보시죠!👀 더불어 보그에서 발행한 기사도 한번 보세요!



4.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이 SNS에 계속 올라온 이유

최근 SNS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은 Untitled(Your body is a battleground)입니다. LA에 기반을 둔 아티스트 카실스(Cassils)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지금 너무 화가 난다. 여성을 위한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범죄화할 것인가."라고 하며 크루거의 작품을 올렸고, 현대 미술 전문 기자이자 편집자인 조리 핀켈(Jori Finkel)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바라 크루거의 Untitled(How come only the unborn have the right to life?)를 공유하며 동참했습니다. 사실 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낙태 금지법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이 유출되면서 그에 반대 의견을 표현한 것이죠. 미국에서 낙태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확립한 것은 1973년 Roe v. Wade 판결로 기록됩니다. 그리고 바바라 크루거의 Untitled(Your body is a battleground)는 1989년 낙태 권리를 지지하기 위한 여성 퍼레이드를 위해 그가 직접 작업한 포스터였습니다. 이후 그는 2020년 폴란드에서 벌어진 시위에 복제물을 배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의 유명한 예술 공간이 Kitchen을 운영하는 큐레이터 레거시 러셀(Legacy Russell)은 ARTnews와의 인터뷰에서 "생식권은 기후변화 권리, 시민권, 원주민 권리, 흑인 권리, 아시아인 권리, womxn 권리, LGBTQIA+ 권리, 라틴계 권리, 토지권이다. 모두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유주의 국가에서 낙태의 권리가 다시 없어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크루거의 작품 속 메시지처럼 태어나지 않은 사람에게만 생명을 가질 권리가 주어지는 결정은 아닐지 말이죠.



5. 이 NFT가 판매되면 바스키아의 작품이 소각된다?!

아트 마켓에서 NFT의 등장은 새로운 거래 방식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임은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아직 정립되지 않은 개념과 작품 소유의 이중성이 발생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콜렉터들은 물리적 작품 1점만이 존재해서 그 유니크함에 가치를 두며 오리지널 작품을 구매해왔습니다. 최근 NFT의 영향으로 물리적 작품을 촬영한 디지털 이미지를 NFT로 판매하는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동일한 작품이 피지컬 버전과 디지털 버전 이렇게 2개의 오리지널이 나타나게 된 것이죠. 이에 뱅크시는 NFT의 대체 불가능 디지털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위해 캔버스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 또한 자신의 작품을 판매한 후 캔버스 또는 디지털 중 소장할 작품을 선택하게 한 후 나머지 작품을 소각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죠. 이런 사례를 볼 때 유일무이함이 예술품의 큰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 4월 오픈씨에는 바스키아의 작품 'Free Comb with Pagoda, 1986'가 경매로 올라왔고, 이 경매의 승자는 바스키아의 NFT를 소유하는 것은 물론 오리지널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종이에 그려진 피지컬 작품을 소각할 수 있는 권한이 생깁니다. 이 경매를 올린 Daystrom은 해당 작품과 관련된 라이선스 또는 권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을 보호하는 것이 맞을지, 시대의 유산이라며 박물관에 소장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보호하는 것이 맞을지 이 시대에 고민해야 할 주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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