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네 번째 주각의 새로운 주인공 공개

Lady in Blue by Tschabalala Self


네 번째 주각의 새로운 주인공 공개


네 번째 주각(Fourth Plinth)의 새로운 주인공이 발표됐습니다. 미국 예술가 차발랄라 셀프가 2026년에, 루마니아 출신의 안드라 우르수타가 2028년에 작품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테레사 마골레스(Teresa Margolles)의 트랜스젠더 850명의 얼굴이 담긴 작품 '850 Improntas'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Samson Kambalu, Antelope


런던 중심부의 트라팔가 광장에는 네 개의 주각이 있습니다. 주각은 조각상이 설치되는 단상인데요. 그중 하나는 비어있습니다. 트라팔가 해전의 영웅들의 동상이 설치된 이 광장의 빈 주각에는 윌리엄 4세의 기마상이 설치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금 부족으로 설치되지 못했고, 150년 넘게 그 사용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는 특별한 곳입니다. 런던 시는 1999년부터 작품을 선정해 현대 미술 작품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예술가 마크 퀸, 안토니 곰리, 데이비드 슈리글리 등은 물론이고, 올해 한국에서 전시를 여는 엘름그린 앤 드라그셋의 작품도 설치 됐습니다. 마치 터너상처럼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예술가 선발 프로그램처럼 자리 잡았죠.


올해 발표된 2026년 작품은 차발랄라 셀프(Tschabalala Self)의 'Lady in Blue'입니다. 셀프는 뉴욕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아티스트입니다. Lady in Blue는 대도시의 젊은 유색인종 여성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브론즈로 주조되고, 티치아노 베첼리오 요하네스 베르메르 등 고전 예술에 사용된 안료인 라피스 라줄리 블루(Lapis Lazuli blue)로 마감될 예정입니다. 

Andra Ursuța, Untitled(2024)


또 다른 작품은 안드라 우르수타(Andra Ursuţa)의 'Untitled'입니다. 우르수타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 작업 중인 루마니아계 미국인 조각가입니다. 이번 작품은 말을 타고 있는 인물이 천으로 덮힌 듯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반투명한 녹색 수지로 제작된 이 작품은 실물 크기로 속이 비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마상의 속이 비어있는 이유는 이곳에 설치돼야 할 조각상에 대한 논란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하면서 그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동상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다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네 번째 주각은 어떻게 될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