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헌사하는 네 번째 주각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헌사하는 네 번째 주각


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포트레이트 갤러리가 있는 트라팔가 광장에는 조각상이 설치되는 네 개의 주각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주각은 비어있는 곳인데요. 런던시는 이 자리를 1999년부터 2년 단위로 새로운 현대 작품을 선정해 설치하는 the Fourth Plinth를 운영합니다. 이번 주에 2024년 작품인 테레사 마골레스의 작품이 설치되었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3월 뉴스레터에서 2026년과 2028년 설치될 작품에 대해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그때 잠시 언급한 올해 설치될 테레사 마골레스의 작품이 공개됐습니다. 멕시코 아티스트인 테레사 마골레스(Teresa Margolles)의 작품 'Mil Veces un Instante(천번의 순간)'은 15번째 포스 플린스(Fourth Plinth)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트랜스젠터, 논바이너리, 젠더 비순응자 726명의 얼굴을 담고 있습니다. 



높이 2.5m의 이 작품의 무게는 무려 3.3톤입니다. 이 작품은 중미(멕시코에서 코스타리카까지) 지역에서 전쟁 포로와 희생자 유해를 전시하는 데 사용되는 두개골 선반인 촘판틀리(tzompantli) 형태로 작업되었는데요. 고대의 희생 관행과 연관 지어 현대의 트랜스젠더의 삶의 곤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5년 멕시코에서 살해된 트랜스젠더 아티스트 칼라(Karla)를 추모하기 위한 마음으로 이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마골레스는 "이 집단 조각품은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커뮤니티의 회복력과 인간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특히 라틴 아메리카에서 여전히 일어나는 살인과 실종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증오의 이유로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무엇보다도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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