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AI 학습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예술가들


AI 학습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예술가들


인공지능 AI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AI의 훈련을 위해서 온라인의 다양한 정보와 지식은 물론 예술가들의 저작물 또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예술가들이 합심해 AI 학습에 자신들의 작품을 무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서한을 냈습니다.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33,000명 이상의 창작 산업 종사자와 기관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누가 참여했는지, 무슨 주장인지 함께 볼게요.


공개 서한(Statement on AI training)의 내용은 명확합니다. 10월 22일 공개된 성명서에는 "생성형 AI를 훈련하기 위해 창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 작품을 만든 사람들의 생계에 대한 주요하고 부당한 위협이며, 허용되서는 안 됩나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창작자들의 창작물을 자신의 AI 엔진 개발을 위해 무단 사용하는 것이 아티스트가 살아가는 데 위협이 된다는 것인데요. 이미지 생성 AI가 시각 작업을 하는 창작자를 위협하고, 텍스트 생성 AI가 글쓰는 창작자를 위협하고, 영상 생성 AI가 배우와 영화 창작자를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작곡가이자 AI 모델을 구축하는 회사 임원이었던 에드 뉴턴-렉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습니다. AI 모델 구축에는 사람, 컴퓨팅 파워, 데이터가 필요한데, 데이터에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엔지니어에게는 한 명당 100만 달러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모델 한 개를 구축하는 시스템에는 10억 달러가 지출됩니다. 하지만 훈련 데이터는 모두 무료로 사용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에 투입된 인원에게는 직접 비용을 주고 있지만, 훈련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창작하고 있는 창작자들에게는 한 푼도 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비주얼 아티스트들은 생성형 AI의 훈련에 자신의 작품이 무료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AI 회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캘리포니아 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 AI에 이미지 창작자는 저작권 침해 주장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판사는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상당 부분 기반으로 학습하고 있는 AI는 의도적으로 침해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음악과 영화, 텍스트 기반 창작에도 동일한 개념입니다. 


이번 성명에 서명한 아티스트들은 조각가 조엘 사피로, 화가 아모아코 보아포, 조안나 파우제트 다트, 세계적인 아티스트 라이선스 회사인 Artists Rights Society(ARS), 미국 사진작가 협회인 Photographers of America 등 예술 관련 기관도 참여했습니다. 배우 줄리안 무어, 로사리오 도슨, 음악가 톰 요크(라디오헤드), 비욘 울바에우스(아바), 막스 리히터, 유니버설 뮤직 그룹, 노벨상 수상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 등 다양한 창작분야의 관계자들도 참여했습니다. 이런 아티스트들의 주장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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