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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가 진행하는 멸종 위기 생물을 위한 NFT (#43, 2022-1106)

이태원 참사가 우리의 마음을 멍들게 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참담한 마음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와야겠지만 잊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메인 기사로 환경을 위한 NFT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소더비가 진행하는 멸종 위기 생물을 위한 NFT인데요, 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에 피라미드 포토부스를 설치한 JR 소식, 빌 게이츠와 함께 MS를 창업했던 폴 앨런의 컬렉션이 경매에 오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은 도쿄의 아트위크 주간입니다. 간략하게 보고, 아트바젤이 참여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게요.

1. 환경을 위한 작품 시리즈 ‘아마조니아’

지난 9월 크리스티가 NFT 플랫폼 오픈한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오늘은 소더비의 NFT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소더비가 NFT 플랫폼을 오픈한 것은 이미 1년 전 일이 되었습니다. 소더비의 NFT 플랫폼 이름은 메타버스입니다. NFT만 판매할 것이 아니라 웹 3 시대를 함께할 다양한 것을 해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소식은 브라질 아티스트 세바스티오 살가도(Sebastiao Salgado)의 사진 작품 시리즈인 아마조니아(Amazonia)의 첫 번째 NFT 판매가 오픈된 것입니다. 5개월 동안 큐레이팅 된 5,000장의 작품 시리즈 '아마조니아'에는 세바스티오가 10년 넘게 아마존에서 촬영한 사진 작품을 선별한 것입니다. 민팅 가격은 250달러이며 구매 시 10개 카테고리로 나눠진 작품들 중에 랜덤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NFT 판매 수익금은 그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Institut Terra에 전달되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 컬렉션은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되어 에너지 소비를 99% 이상 줄인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작업되었습니다.



2. 피라미드를 설치한 JR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설치한 작품과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함께 한 작품 등으로 최근 더 많은 팬을 보유하게 된 아티스트 JR이 이번에는 이집트에 갔습니다. 이집트에서 열린 Art D'Egypte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는 이 행사에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참여입니다. 2022년 행사에서 그는 이집트의 상징이자 고대 유적지인 피라미드 앞에 자신의 피라미드를 설치했습니다. 사실 이 피라미드는 포토부스입니다. 이 포토부스는 그의 작품 시리즈인 Inside Out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예술로 세상을 뒤집자는 메시지와 함께 2011년 TED Prize를 수상한 이 프로젝트는 이후 공공예술프로젝트로 개발됐습니다. 사람들이 유적지 또는 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에 도착하자마자 셀카를 찍기 위해 빠르게 그 관광지를 등 돌리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작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피라미드 작품에 관람객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면 대형 사진으로 출력되어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한 광고판에 얼굴을 붙이게 됩니다. 관광지를 등지고 말이죠. 자세한 작업 이미지는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아트 이집트 2022 행사에 참여한 12명의 작품을 모두 보시려면 이 링크로 가보세요.



3.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컬렉션

지난 8월 미술 시장에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비싼 컬렉션이 올가을 경매로 향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 컬렉션의 주인공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입니다. 그는 빌 게이츠와 함께 MS를 창업했었던 사업가이자 시애틀 사운더스 FC 구단주였으며 2006년에는 포브스 선정 세계 6위의 자산가의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되는 올해 그의 컬렉션 150점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 전체 볼륨은 10억 달러(약 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당 경매는 Visionary라는 이름으로 11월 9-10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500년의 미술사를 아우르는 폴 앨런의 컬렉션은 그의 뜻에 따라 경매 수익금은 자선 활동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매에 앞서 그의 컬렉션이 크리스티 록펠러 센터 갤러리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총 156점의 작품 중 13점만이 야요이 쿠사마, 아그네스 마틴, 루이스 부르주아 등 여성 작가 작품이며 나머지는 모두 남성 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들을 보시려면 비저너리 링크로 들어가시거나 기사 링크로 들어가 보세요!



4. 아트 위크 도쿄 2022

이번 주말은 아트 위크 도쿄 주간입니다. 아트 위크 도쿄는 일본 컨템포러리 아트 플랫폼이 아트 바젤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4일간 50개 이상의 주요 박물관과 갤러리 예술 공간이 참여합니다. 긴자에 있는 메종 에르메스에서는 Visitors by Christian Hidaka & Takeshi Murata 2인 전시가 열리고, 롯본기에 있는 모리 미술관에서는 팬데믹 이후의 웰빙에 대한 전시 Listen to the Sound of the Earth Turning: Our Wellbeing since the Pandemic 전시가 열립니다. 국립 아트센터 도쿄에서는 이우환의 전시가 열립니다. 참여하는 전시장과 프로그램 목록은 아트 위크 도쿄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도쿄에 가신 분들을 위한 도쿄 아트 가이드와 함께 오큘라 선정 꼭 봐야 할 일본 전시 정보도 공유합니다.



5. 아트바젤이 참여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현재 미술 시장에서 예술가들은 1차 판매 이후 작품 가격이 오르더라도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그 작품이 2차 3차 N차 판매된다고 해도 그것을 추적하거나 판매 가격이 공개되거나 그 금액의 일부가 예술가에게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그 가격들에 의해 신작의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트바젤과 루마 파운데이션이 공동 설립한 회사 Arcual는 이런 아트 마켓의 문제점에 주목했습니다. 정품 증명서는 물론이고, 아티스트와 딜러의 계약, 판매될 때마다 예술가에게 정산되는 로열티, 작품 소장 기록과 최초 발행인을 확인하는 등 블록체인을 이용해 많은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Arcual의 CEO인 Bernadine Brocker Wieder는 “정품 증명서 없이 Dan Flavin을 판매한다면 전구 다발에 불과합니다."라며 서비스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예술가들과 갤러리, 콜렉터들이 얼마나 이 서비스에 동의하여 사용하게 될지가 가장 주목해 봐야 할 부분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현재 베타 버전이 제공되고 있고 정식 출시는 12월에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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