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2025년 미술시장 전망


작년 글로벌 미술계는 다양한 이슈가 많았습니다. 12월에 발행한 2024 가장 주목받은 예술계 사건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매 시장은 그중 가장 시끄러웠습니다. 바나나, 해킹, 해고 등 말이죠. 경매사에 근무하는 책임자, 전시 큐레이터, 매체 칼럼니스트와 에디터 등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2024년 회고와 함께 2025년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내용 종합해서 전해드립니다.

 

경매 시장

2024년 경매 시장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최고가의 작품들은 더 어려운 한 해를 보냈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좋았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가장 높은 거래가를 기록했고, 아시아에서의 인상파 수요를 확인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현실주의 10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된 경매의 결과도 좋았습니다. 

 

2025년 경매 시장은 작년보다 수요가 더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립스는 위탁판매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소더비에서는 블루칩에 대한 구매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예상합니다. 2024년 결성된 아부다비 국가 기금이 미술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더비가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경매를 열 계획이거든요. 

 

새로운 흐름

AI는 미술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불법성에 대한 주장과는 반대로 AI와 협력하는 아티스트는 늘어가고 있습니다. 경매에서는 모바일-온라인 경매 참여 증가로 새로운 컬렉터들의 진입의 흐름을 보고 있습니다. 인도의 성장으로 남아시아 수요 증가와 중동의 급부상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전 세계 30억 명의 게임 인구를 얘기하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말했습니다. 19세기엔 소설, 20세기엔 영화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의 취미 활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점에서요.

 

아트페어의 탄소배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참여 갤러리의 소모적인 비용도 큰 문제로 제기됐었죠. 지속가능성은 미술계에서도 조금씩 관심이 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비엔날레에 대한 관심 하락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방대한 전시 구성에서 오는 피로감을 가장 큰 문제로 들었고, 주제의 모호성과 참여 작품과 주제의 연결성 부족을 문제로 꼽기도 했습니다. 숏폼과 단문에 익숙해진 요즘, 비엔날레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건 어쩌면 시대적 흐름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전망

작년 미술시장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지난 10년간 글로벌 미술 시장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가장 큰 미술 시장인 미국에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게 됐는데요. 공화당 정부는 역사적으로 문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재정 정책의 수혜가 있기에 부유한 개인의 경제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미국 주식시장과 코인의 상승이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지만, 이미 수익을 많이 낸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술 시장으로 넘어오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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