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20명 해고, 미술관 운영 위기의 신호탄?

구겐하임 미술관이 또다시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관광객 회복이 지연되며 재정 압박이 심화된 가운데, 글로벌 미술관들도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구겐하임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미술관들도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구조 조정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 미술관들이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구겐하임의 해고 소식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겐하임 미술관은 여러 부서에서 2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이는 전체 인력의 7%에 해당합니다. 이번 조치는 마리엣 베스터만 관장이 2024년에 취임한 이후 재정 안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입장료 인상과 전시 일정 축소, 기금 확대 등의 방안이 시행되었으나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베스터만 관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전반적인 재정 상황이 필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번 해고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재편성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미술관의 관람객 감소와 인력 감축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 미술관들은 관람객 수 감소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미술관들은 큰 타격을 받았으며, 구겐하임 미술관도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주요 미술관들도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은 2023년 11월에 20명을 해고했으며, 달라스 미술관도 같은 해 12월에 20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미술관 운영의 향후 전망

현재 구겐하임 아부다비 분관은 여러 차례의 지연과 논란 끝에 2025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확장이 재정적 안정을 가져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스터만 관장은 "앞으로의 기회에 대해 꾸준히 희망적이고 열정적"이라고 밝혔지만, 뉴욕의 다른 문화 기관들도 예산 삭감과 구조 조정을 고려하고 있어, 단순한 낙관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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