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페이스 갤러리 65주년, 1년간 이어질 전설의 회고전

Exhibition view: Jean Dubuffet, The Hourloupe Cycle, Pace Gallery, New York (13 March–26 April 2025). Courtesy Pace Gallery.

Exhibition view: Jean Dubuffet, The Hourloupe Cycle, Pace Gallery, New York (13 March–26 April 2025). Courtesy Pace Gallery.


페이스 갤러리 65주년, 1년간 이어질 전설의 회고전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가 갤러리 중 하나인 페이스 갤러리(Pace)가 65주년을 맞아 1년간의 회고전 시리즈를 개최합니다. 전 세계 주요 공간에서 펼쳐질 이 전시는 장 뒤뷔페, 루이스 네벨슨, 샘 길리엄, 조엘 샤피로 등 갤러리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거장들과 오늘날 갤러리를 대표하는 요시토모 나라, 아담 펜들턴 등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과연, 페이스는 어떻게 65년간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며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동반자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이번 회고전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회고전 시리즈와 전시 계획

<Pace at 65> 회고전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전시로 구성됩니다.

  • 뉴욕: 장 뒤뷔페 The Hourloupe Cycle (3월 13일-4월 26일), 루이스 네벨슨 Shadow Dance (1월 17일~3월 1일)
  • 도쿄: 조엘 샤피로 개인전 예정
  • 서울: 샘 길리엄 개인전 및 루이스 네벨슨 전시(5월 17일까지)
  • 제네바: Pace: 65 Years (5월 21일~8월 9일): 애그니스 마틴, 로버트 라이먼, 루이스 네벨슨과 함께 요시토모 나라, 아담 펜들턴 등의 작품을 로테이션 전시
  • 기타 전시 작가: 제임스 터렐, 클래스 올든버그,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망골드 등
  • 이번 회고전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갤러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구축해온 예술적 실험과 혁신의 궤적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Arne Glimcher. Courtesy Pace Gallery. Photo: Axel Dupex.

Arne Glimcher. Courtesy Pace Gallery. Photo: Axel Dupex.


창립자 아르네 글림처와 페이스 갤러리의 유산

아르네 글림처(Arne Glimcher)는 1960년 보스턴에서 페이스 갤러리를 설립했습니다. 갤러리의 이름은 일찍 세상을 떠난 그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자신의 미술 교수들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그러나 곧 루이스 네벨슨(Louise Nevelson)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고, 이는 갤러리의 첫 성공 사례로 기록됩니다.

이후 글림처는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로버트 어윈(Robert Irwin) 등 미국 서부의 조각가들과 협업하며 뉴욕 미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장 뒤뷔페(Jean Dubuffet)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현대미술의 중심 인물을 갤러리에 합류시켰습니다. 글림처는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도 친분을 쌓았으며, 로스코의 사망 후 그의 유산을 관리하는 갤러리로 선정되었습니다.


페이스 갤러리의 성장과 현대미술 시장에서의 영향력

글림처의 리더십 아래, 페이스 갤러리는 20세기와 21세기의 주요 예술가들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갤러리로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뉴욕, 런던, 제네바, 홍콩, 서울 등 전 세계에 9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프 쿤스(Jeff Koons),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로버트 라우션버그(Robert Rauschenberg), 척 클로스(Chuck Close) 등의 작가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글림처는 또한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하며,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2001년부터는 그의 아들 마크 글림처가 갤러리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페이스는 뉴욕, 런던, 제네바, 홍콩, 서울 등 전 세계 9개 지점을 운영하며 1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재단을 대표합니다.


65년, 그리고 새로운 시작

페이스 갤러리의 65주년 회고전은 단순한 기념이 아닌 현대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장입니다. 갤러리와 아티스트, 그리고 컬렉터들이 함께 만들어온 65년의 여정은 오늘날 미술계의 진화와 도전의 역사를 상징하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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