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갤러리들이 겪는 진짜 고민은 '이것'이었다

갤러리들이 겪는 진짜 고민은 '이것'이었다

전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줄고, 운영 비용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갤러리 운영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트로직(Artlogic)이 전 세계 50개국, 305명의 갤러리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갤러리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있을까요? 성장 정체, 수익 악화, 번아웃까지…이 리포트는 오늘날 갤러리 생태계가 직면한 현실과 그 변화의 흐름을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갤러리 운영, 더는 낭만이 아니다

Artlogic이 발표한 <Gallery Report 2025>는 50개국 이상의 갤러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통해, 오늘날 갤러리가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상세히 조망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가 “2년 전보다 운영이 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큰 압박 요인은 낮은 컬렉터 수요와 경기 불확실성, 특히 소규모 갤러리일수록 이러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느낍니다.

갤러리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스트레스는 ‘재정 압박’이었고, 그다음은 ‘시간 관리’와 ‘고객 유치’였습니다. 기존 컬렉터에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도 여전하며, 새로운 컬렉터 유입은 여전히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물리적 공간’보다 ‘경험과 커뮤니티’에 무게를 두는 미래 지향적 전망이 다수 응답자에게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번아웃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대형 갤러리일수록 팀 전체의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숫자로 보는 2025 갤러리 생존 리포트

1. 성장에 대한 주요 압력

• 63%의 갤러리, “운영이 2년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 주요 원인은 낮은 수요 + 경제적 불확실성 (52%)
• 운영비 상승도 큰 요인 (25%): 임대료, 물류비, 인건비 등
• 소규모 갤러리일수록 불안정성 더 크게 느껴 (56% vs 32%)
• 80%의 갤러리, “정치 불안정이 경영에 악영향”

2. 주요 스트레스 요인

• 1위: 재정적 압박 (42%)
• 2위: 업무량/시간 관리 (30%)
• 3위: 고객 유지 (19%)
• 소규모는 비용 부담, 대규모는 운영 복잡성이 주요 스트레스
• 미국은 재정 문제 비중 높고, 기타 지역은 규제나 글로벌 접근의 어려움이 스트레스 요인

3. 수익 구조와 컬렉터 변화

• 47%의 갤러리, 기존 컬렉터가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 차지
• 신규 컬렉터 기반 수익은 단 7%에 불과
• 10%의 갤러리는 수익 분석과 추적조차 하지 않음
• 44%의 갤러리는 미래의 갤러리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 예상
• 30%의 갤러리는 경험 중심 프로그래밍으로 방향 전환 예상
• 젊은 컬렉터는 ‘경험 중심’ 소비 = 이벤트와 커뮤니티가 중요

4. 번아웃 현황

• 대규모 팀(4~10명 이상)이 번아웃률 더 높음 (56%)
• 그러나 소규모 팀(1~3명 이하)은 스트레스 증가폭 더 큼 (34%)
• 미국은 설립자들이, 비미국 지역은 직원들이 더 높은 번아웃 경험

5. 조사 개요

• 2025년 4월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
• 총 305명, 50개국 이상의 갤러리 전문가 및 딜러
• 국가별 비중은 미국(37%), 영국(18%)로 가장 많음
• 응답자의 67%, 1차 시장 활동
• 갤러리 업력은 20년 이상 36%, 5년 미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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