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못 갔다면 더 궁금한, 올해 아트 바젤에서 일어난 일들

 Art Basel in Basel 2025 Courtesy of Art Basel

못 갔다면 더 궁금한, 올해 아트 바젤에서 일어난 일들

2025년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 바젤은 여전히 ‘세계 미술 시장의 심장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280개 갤러리와 4,000명이 넘는 작가가 참여해, VIP 프리뷰부터 일반 오픈까지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죠. 특히 이번 아트 바젤에서는 작품 가격이 비교적 낮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는 20세기 모던 아트, 그리고 여성 작가와 직물·섬유를 활용한 ‘파이버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흐름이 공존했습니다. 아직 아트 바젤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직접 다녀온 듯한 시선으로 2025년 아트 바젤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Esther Schipper Courtesy of Art Basel. Julius von Bismarck Over the Ocean the Other Sun is Burning, 2025


오큘라가 제공하는 사진으로 보는 아트바젤 2025

메인 페어 하이라이트:  눈 여겨 볼 부스들

  • 템플론 갤러리 (Templon) 오마르 바(Omar Ba): 캔버스 틀 없이 전시된 작품은 아프리카와 글로벌 권력 탐구에 깊이 있는 검은 바탕과 다양한 매체 조합이 시선을 잡았습니다.
  • 페첼 갤러리 (Petzel) 마리아 라스니그(Maria Lassnig)의 1998년작 Blauer Weicher: 신체 인식 실험으로 자화상 논쟁 촉발. 에밀리 메이 스미스(Emily Mae Smith)의 *The Huntress, Detourned (2025)*는 털 달린 다리 활쏘기 빗자루 캐릭터로 독특한 충격 제공.
  • 갤러리 1900–2000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L.H.O.O.Q. Rasée (1965), 개장 2시간 만에 판매되며 높은 관심 증명.
  • 폰 바르타 (von Bartha) 슈퍼플렉스(Superflex)의 3D 바퀴벌레, 환경 메시지와 시각적 충격 공존.
  • 에스더 쉬퍼 (Esther Schipper) 사이먼 후지와라(Simon Fujiwara)의 대형 그림, 라이언 갠더(Ryan Gander)의 바닥 아이스크림 조각 Moving Object, or Stability Metrics (2025)이 의도와 우연의 긴장을 흥미롭게 펼침. 참고기사

 

Unlimited 2025 Courtesy of Art Basel. Felix Gonzalez-Torres, "Untitled" (Go-Go Dancing Platform) ,1991.

언리미티드 섹션 하이라이트: 장대한 설치와 퍼포먼스

172,000평방피트 규모의 홀에서 펼쳐진 언리미티드 섹션에는 67개 프로젝트가 전시돼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 마틴 키펜베르거(Martin Kippenberger) METRO‑Net (1997): 가짜 지하철 입구로 유토피아 실패의 상징.
  • 아르만(Arman) Captain Nemo (1996): 폐기 부품 재해석, ‘쓰레기로 만든 예술’ 대표 사례.
  • 페트라 코트라이트(Petra Cortright) sapphire cinnamon viper fairy: 50대 스크린에서 반복 영상으로 온라인 소비 속도에 질문 던짐.
  •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 Rispetto (2025): 지중해 모양 테이블과 의자 배열로 문화 간 대화 촉진.
  •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Untitled (Go‑Go Dancing Platform) (1991): 실버 라메 제복 입은 댄서 퍼포먼스로 사적·공적 경계 긴장 탐색, $16M 평가.
  • 아틀리에 반 리슐뢰(Atelier Van Lieshout) The Voyage – A March to Utopia (2025): 80점 설치로 미래 회복력 강조.
  • 전현선 ‘기념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글로벌 미술계의 눈길을 사로잡음. 참고기사

아트 바젤 2025의 의미와 시사점

이번 아트 바젤은 단순 상업 행사를 넘어 예술 시장의 ‘새로운 규칙’을 가시화했습니다. ‘작품보다 경험, 가격보다 가치’를 추구하는 변화 속에서, 혁신 섹션 프리미어(Premiere), 다양한 지역과 신생 갤러리의 적극적 참여, 메가 갤러리의 전략적 라인업 등은 그래프 속 상승 신호입니다. 세계적 큐레이터 프란체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는 아트페어를 “57%는 작품을 사고파는 거래, 33%는 헛걸음, 10%는 지루함”이라고 평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트 바젤만큼은 꼭 가고 싶은 유일한 페어라고 말했죠. 그만큼 아트 바젤은 단순한 상업 행사를 넘어, 오늘날 예술계의 방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나침반 같은 존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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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01) Art Basel in Basel 2025 Courtesy of Art Basel (image02)Esther Schipper Courtesy of Art Basel. Julius von Bismarck Over the Ocean the Other Sun is Burning, 2025 (image03)Unlimited 2025 Courtesy of Art Basel. Felix Gonzalez-Torres, "Untitled" (Go-Go Dancing Platform)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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