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런던, 여성 작가들의 압도적 존재감
런던 소더비의 모던·컨템퍼러리 이브닝 세일에서 단 13.5%에 불과했던 여성 작가들의 출품이 낙찰 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시장이 주춤하다는 평가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주요 컬렉터의 선택을 이끌어낸 걸까요? 뜨거웠던 경매 현장의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여성 작가 활약과 시장 분위기
지난 6월 소더비 런던 모던 & 컨템퍼러리 이브닝 세일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특히 여성 작가들의 두드러진 활약이 시선을 모았습니다. 총 48점의 작품 중 여성 작가의 출품은 단 13.5%에 불과했지만, 낙찰 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거래가 한산하다는 평가를 받는 올여름 런던 경매 시즌에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제니 새빌(Jenny Saville)의 회화 〈Juncture〉는 £540만(약 95억 5,000만 원)에 낙찰되며 이브닝 세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 〈Mirror〉는 예상가인 £80만의 두 배 이상인 £210만(약 37억 1,000만 원)에 거래되며 여성 작가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습니다.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마를로 모스(Marlow Moss) 등도 높은 낙찰가 혹은 신기록을 세우며, 여성 작가 작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매는 크리스티가 이브닝 세일을 열지 않기로 한 가운데 진행된 런던 여름 시즌의 첫 메이저 이벤트로, 총 £6,250만(약 1,106억 원)의 매출과 83%의 낙찰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예상가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여성 작가들이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세일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
주요 낙찰 정보 정리
- 타마라 드 렘피카(Tamara de Lempicka), La Belle Rafaëla (1927): £740만 (약 131억 원)
-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Nu assis dans un fauteuil (1964): £710만 (약 125억 7,000만 원)
-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Untitled (Indian Head) (1981): £660만 (약 116억 8,000만 원)
-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Aux Petites-Dalles: £560만 (약 99억 원)
- 제니 새빌(Jenny Saville), Juncture (1994): £540만 (약 95억 5,000만 원)
-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Purist Still Life with Pitcher: £320만 (약 56억 6,000만 원)
-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Femme à l’ombrelle verte: £250만 (약 44억 2,000만 원)
-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Two Sunflowers Laying on a Table: £250만 (약 44억 2,000만 원)
-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Liam & Noel (1996): £190만 (약 33억 6,000만 원)
- 제니 새빌(Jenny Saville), Mirror (2011): £210만 (약 37억 1,000만 원)
-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Untitled I (1982): £100만 (약 17억 7,000만 원)
-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Untitled (NY CZAR) (1988): £73만 6,600 (약 13억 원)
- 마를로 모스(Marlow Moss), White, Black, Blue and Red (1944): £60만 9,600 (약 10억 8,000만 원) – 작가 최고가 경신
- 유 니시무라(Yu Nishimura), Portrait through the Snow (2023): £29만 2,100 (약 5억 1,700만 원)
- 조지프 예이거(Joseph Yaeger), Loyalty to the nightmare chosen (2022): £10만 1,600 (약 1억 8,000만 원)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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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01)Sotheby's Modern and Contemporary Evening Auction, June 2025. Courtesy Sotheby's. (image02)Jenny Saville, Juncture (1994). Courtesy Sotheby’s. Photo: Rayan Bamhayan.
소더비 런던, 여성 작가들의 압도적 존재감
런던 소더비의 모던·컨템퍼러리 이브닝 세일에서 단 13.5%에 불과했던 여성 작가들의 출품이 낙찰 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시장이 주춤하다는 평가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주요 컬렉터의 선택을 이끌어낸 걸까요? 뜨거웠던 경매 현장의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여성 작가 활약과 시장 분위기
지난 6월 소더비 런던 모던 & 컨템퍼러리 이브닝 세일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특히 여성 작가들의 두드러진 활약이 시선을 모았습니다. 총 48점의 작품 중 여성 작가의 출품은 단 13.5%에 불과했지만, 낙찰 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거래가 한산하다는 평가를 받는 올여름 런던 경매 시즌에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제니 새빌(Jenny Saville)의 회화 〈Juncture〉는 £540만(약 95억 5,000만 원)에 낙찰되며 이브닝 세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 〈Mirror〉는 예상가인 £80만의 두 배 이상인 £210만(약 37억 1,000만 원)에 거래되며 여성 작가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습니다. 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마를로 모스(Marlow Moss) 등도 높은 낙찰가 혹은 신기록을 세우며, 여성 작가 작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매는 크리스티가 이브닝 세일을 열지 않기로 한 가운데 진행된 런던 여름 시즌의 첫 메이저 이벤트로, 총 £6,250만(약 1,106억 원)의 매출과 83%의 낙찰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예상가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여성 작가들이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세일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
주요 낙찰 정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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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01)Sotheby's Modern and Contemporary Evening Auction, June 2025. Courtesy Sotheby's. (image02)Jenny Saville, Juncture (1994). Courtesy Sotheby’s. Photo: Rayan Bamha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