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ews]우리를 내려다보는 '공룡'비둘기


우리를 내려다보는 '공룡'비둘기


2024년 10월부터 뉴욕시의 하이라인(High Line)에는 우리를 내려다보는 '공룡'비둘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하이라인 플린스 커미션(High Line Plinth Commission)에 선정된 작가는 콜롬비아 아티스트 이반 아르고테(Iván Argote)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16피트(4.8m) 높이의 거대하고 매우 사실적인 비둘기 조각품인 '공룡'을 선보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뉴욕 첼시 지구에 위치한 하이라인은 뉴욕시에 길게 늘어선 공원입니다. 1980년대에 폐쇄되며 버려진 철도 선로를 아름다운 도시공원으로 탄생시킨 장소입니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세 번째 선정 작가는 스위스 아티스트 파멜라 로젠크란츠(Pamela Rosenkranz)입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생명인 나무가 담은 많은 역사를 표현한 핑크색 나무인 'Old Tree'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인 첫번째 선정자는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인 시몬 리의 작품이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이라인 플린스 커미션은 올해로 네 번째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선정 작가인 이반 아르고테는 "정말 섬뜩하고 무섭지만 동시에 매력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라며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하이라인 아트 디렉터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는 "뉴욕커들 중에는 비둘기를 완전히 사랑하고 집착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비둘기를 문자 그대로 혐오하고 공포에 질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라며 뉴욕커들의 깊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이야기합니다. 


작품에 대해 "공룡처럼 언젠가는 우리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지만, 아마도 인류의 잔재는 비둘기처럼 미래 세계의 어두운 구석과 틈새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초현실적인 조각품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매력, 유혹,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그저 거기에 서서 눈 깜빡이지 않고 자동차, 관광객, 뉴욕 주민들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위풍당당한 비둘기의 모습을 보니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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