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롯 아트뉴스레터 #96(2023-1126) #팔레스타인 #JR #헬뮤트뉴튼 #로버트인디애나 #에르제땡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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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월도 이제 마지막 주말입니다. 갑자기 생각보다 춥네 했더니 바로 12월 겨울이네요. 이번 주에는 어떤 문화생활을 하셨나요? 저는 지난 토요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 갔었어요.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올해의 작가상 전시를 챙겨보면 우리나라에서 인식하고 있는 현대미술이란 어떤 것인지 잘 알려주는 것 같아서 흥미롭더라고요. 마치 현재의 한국 현대미술 역사를 미리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올해 수상한 작품들도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찬찬히 읽어보면서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96호 뉴스레터는 내용을 조금 줄여봤어요. 빠르게 읽고 넘어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의견 있으시면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팔레스타인 의료지원에 작품 기증한 신디 셔먼
여전히 진행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피해를 돕기 위해 아티스트들이 뭉쳤습니다. 신디 셔먼(Cindy Sherman), 제레미 델러(Jeremy Deller), 팀 워커(Tim Walker) 등 150명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프린트로 판매합니다. 수익금은 100% 팔레스타인인의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MAP(Medical Aid for Palestinians)에 사용됩니다.
팔레스타인 의료 지원을 위한 이번 행사는 가자 지구의 긴급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Pictures for Palestine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이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오픈에디션 사진을 구매하는 것으로 기부에 참여됩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여러 작품들을 보실 수 있고, 각 100파운드에 구매할 수 있으며, 프린트 사이즈는 8 x 11 inch(20 x 27.9 cm)로 동일합니다. 모든 수익금은 100% 팔레스타인인의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사용됩니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사진들 행사는 12월 6일까지 참여하셔야 합니다. 프린트 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JR의 팔레 가르니에 퍼포먼스
내부 공사 중인 파리의 대표적인 공연장 팔레 가르니에를 JR이 동굴로 외관을 장식한데 이어 Chiroptera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퍼포먼스는 파리 국립 오페라의 수석 무용수 아만딘 알비송(Amandine Albisson)을 포함한 153명의 댄서가 다미앙 잘레(Damien Jalet)의 안무와 토마스 방갈터(Thomas Bangalter)의 음악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어둠과 빛의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두 요소 간의 공생 관계를 강조합니다.
Chiroptera 퍼포먼스는 11월 12일 진행됐습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25,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공연을 지켜봤는데요. 공연 1막에서는 아망딘 알비송이 그림자 퍼포먼스를 통해 동굴을 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동굴 안으로 들어가 2막이 이어집니다. 20분여의 짧다면 짧은 퍼포먼스지만 단계적인 진행을 선보였습니다. JR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주변의 어둠을 너무 심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둠은 어둠으로 쫓아내 지지 않습니다."라며 "작은 빛을 키워 세상의 어둠을 쫓아내기 위해 퍼포먼스의 창작을 완성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풀 영상은 기사 상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헬뮤트 뉴튼 전시
독일의 전설적인 패션 사진작가 헬뮤트 뉴튼(Helmut Newton)의 전시가 스페인 가라시아주 라 코루냐 소재의 MOP 재단 전시 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를 여는 MOP(Marta Ortega Pérez Foundation)는 세계최대 패션 SPA 자라의 회장 마르타 오르테가의 이름을 딴 재단입니다. 헬뮤트 뉴튼 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 전시가 성사되었으며 전시는 5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Helmut Newton - Fact & Fiction'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0년에 걸친 그의 작품을 기념하는 회고전 형식으로 열립니다. 또한 전시에서는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경력, 아내와의 관계 등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빅 누드 시리즈는 물론이고 앤디 워홀, 데이비드 보위, 나오미 캠벨 등 인물 사진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던 "Landscapes"시리즈를 전시하는데요. 이 시리즈는 그가 작업했던 파리와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도시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입니다. 그의 작품들이 담긴 카탈로그는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로버트 인디애나, 카탈로그 레조네 온라인 무료 공개
새롭게 작업된 로버트 인디애나의 카탈로그 레조네가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됩니다. 카탈로그 레조네에는 아티스트의 모든 작품, 연대기, 전시 내역과 참고 문헌 등이 담깁니다. 이번 작업에는 1955년부터 2007년까지의 수십 년간의 작품과 작업에 대한 문서 등이 제공됩니다. 온라인으로 열람해 보시면 모든 작품의 정보는 물론 작품 기준으로 참여된 전시, 관련 전시 도록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단, 이미지는 그렇게 크거나 화질이 좋지는 않네요.
이 프로젝트는 1988년부터 인디애나의 갤러리스트로 일한 Simon Salama-Caro의 작업입니다. 1995년부터 그는 인디애나의 작품을 독점적으로 생산, 판매, 홍보를 전담하며 독점적으로 작품을 전 세계에 공급해왔습니다. 이런 그의 경력을 보면 그가 인디애나의 카탈로그 레조네를 작업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이번 작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디애나의 대표작의 저작권이 본인에게 없는 문제로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술계에는 가품 논란이 아직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생존작가 작품들은 디지털로 체계적인 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르제의 땡땡 초판 경매에 나온다
벨기에의 국민 만화 '땡땡의 모험' 1화 Au Pays des Soviets(소비에트에 간 땡땡) 초판이 경매에 나옵니다. 프랑스 기준 11월 28일 오후 7시에 오픈되는 이번 경매는 Galerie de Chartres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라이브 및 입찰 가능합니다. 경매를 진행하는 Interencheres에서 낸 추정가는 1만 5천~2만 유로(2140~2860만 원) 사이입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물건은 파란색 책등으로 마감된 초판이며 4천 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땡땡 1화는 원작자인 에르제가 데뷔한 주간지(20세기 소년)에 연재되었던 내용으로, '20세기'에서 출판된 책입니다.
그리고 함께 경매에 나오는 다른 시리즈는 Tintin in the Congo(2화 콩코에 간 땡땡), Les Cigares du Pharaon(4화 파라오의 시가), Le Lotus Bleu(5화 푸른 연꽃), L'Oreille Cassée(6화 부러진 귀) 입니다. 이 책들은 모두 Casterman에서 출판되었으며 콩고편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컬러판으로 작업됐습니다. 가격은 1,000~5,000유로(140~710만 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집가는 이 책들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고 있으며, 이 구성을 구성하는 데 아주 오래 걸렸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얼마에 판매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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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월도 이제 마지막 주말입니다. 갑자기 생각보다 춥네 했더니 바로 12월 겨울이네요. 이번 주에는 어떤 문화생활을 하셨나요? 저는 지난 토요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 갔었어요.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올해의 작가상 전시를 챙겨보면 우리나라에서 인식하고 있는 현대미술이란 어떤 것인지 잘 알려주는 것 같아서 흥미롭더라고요. 마치 현재의 한국 현대미술 역사를 미리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올해 수상한 작품들도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찬찬히 읽어보면서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96호 뉴스레터는 내용을 조금 줄여봤어요. 빠르게 읽고 넘어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의견 있으시면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팔레스타인 의료지원에 작품 기증한 신디 셔먼
여전히 진행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피해를 돕기 위해 아티스트들이 뭉쳤습니다. 신디 셔먼(Cindy Sherman), 제레미 델러(Jeremy Deller), 팀 워커(Tim Walker) 등 150명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프린트로 판매합니다. 수익금은 100% 팔레스타인인의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MAP(Medical Aid for Palestinians)에 사용됩니다.
팔레스타인 의료 지원을 위한 이번 행사는 가자 지구의 긴급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Pictures for Palestine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이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오픈에디션 사진을 구매하는 것으로 기부에 참여됩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여러 작품들을 보실 수 있고, 각 100파운드에 구매할 수 있으며, 프린트 사이즈는 8 x 11 inch(20 x 27.9 cm)로 동일합니다. 모든 수익금은 100% 팔레스타인인의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사용됩니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사진들 행사는 12월 6일까지 참여하셔야 합니다. 프린트 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JR의 팔레 가르니에 퍼포먼스
내부 공사 중인 파리의 대표적인 공연장 팔레 가르니에를 JR이 동굴로 외관을 장식한데 이어 Chiroptera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퍼포먼스는 파리 국립 오페라의 수석 무용수 아만딘 알비송(Amandine Albisson)을 포함한 153명의 댄서가 다미앙 잘레(Damien Jalet)의 안무와 토마스 방갈터(Thomas Bangalter)의 음악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어둠과 빛의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두 요소 간의 공생 관계를 강조합니다.
Chiroptera 퍼포먼스는 11월 12일 진행됐습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25,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공연을 지켜봤는데요. 공연 1막에서는 아망딘 알비송이 그림자 퍼포먼스를 통해 동굴을 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동굴 안으로 들어가 2막이 이어집니다. 20분여의 짧다면 짧은 퍼포먼스지만 단계적인 진행을 선보였습니다. JR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주변의 어둠을 너무 심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둠은 어둠으로 쫓아내 지지 않습니다."라며 "작은 빛을 키워 세상의 어둠을 쫓아내기 위해 퍼포먼스의 창작을 완성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풀 영상은 기사 상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헬뮤트 뉴튼 전시
독일의 전설적인 패션 사진작가 헬뮤트 뉴튼(Helmut Newton)의 전시가 스페인 가라시아주 라 코루냐 소재의 MOP 재단 전시 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를 여는 MOP(Marta Ortega Pérez Foundation)는 세계최대 패션 SPA 자라의 회장 마르타 오르테가의 이름을 딴 재단입니다. 헬뮤트 뉴튼 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 전시가 성사되었으며 전시는 5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Helmut Newton - Fact & Fiction'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0년에 걸친 그의 작품을 기념하는 회고전 형식으로 열립니다. 또한 전시에서는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경력, 아내와의 관계 등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빅 누드 시리즈는 물론이고 앤디 워홀, 데이비드 보위, 나오미 캠벨 등 인물 사진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던 "Landscapes"시리즈를 전시하는데요. 이 시리즈는 그가 작업했던 파리와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도시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입니다. 그의 작품들이 담긴 카탈로그는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로버트 인디애나, 카탈로그 레조네 온라인 무료 공개
새롭게 작업된 로버트 인디애나의 카탈로그 레조네가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됩니다. 카탈로그 레조네에는 아티스트의 모든 작품, 연대기, 전시 내역과 참고 문헌 등이 담깁니다. 이번 작업에는 1955년부터 2007년까지의 수십 년간의 작품과 작업에 대한 문서 등이 제공됩니다. 온라인으로 열람해 보시면 모든 작품의 정보는 물론 작품 기준으로 참여된 전시, 관련 전시 도록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단, 이미지는 그렇게 크거나 화질이 좋지는 않네요.
이 프로젝트는 1988년부터 인디애나의 갤러리스트로 일한 Simon Salama-Caro의 작업입니다. 1995년부터 그는 인디애나의 작품을 독점적으로 생산, 판매, 홍보를 전담하며 독점적으로 작품을 전 세계에 공급해왔습니다. 이런 그의 경력을 보면 그가 인디애나의 카탈로그 레조네를 작업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이번 작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디애나의 대표작의 저작권이 본인에게 없는 문제로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술계에는 가품 논란이 아직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생존작가 작품들은 디지털로 체계적인 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르제의 땡땡 초판 경매에 나온다
벨기에의 국민 만화 '땡땡의 모험' 1화 Au Pays des Soviets(소비에트에 간 땡땡) 초판이 경매에 나옵니다. 프랑스 기준 11월 28일 오후 7시에 오픈되는 이번 경매는 Galerie de Chartres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라이브 및 입찰 가능합니다. 경매를 진행하는 Interencheres에서 낸 추정가는 1만 5천~2만 유로(2140~2860만 원) 사이입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물건은 파란색 책등으로 마감된 초판이며 4천 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땡땡 1화는 원작자인 에르제가 데뷔한 주간지(20세기 소년)에 연재되었던 내용으로, '20세기'에서 출판된 책입니다.
그리고 함께 경매에 나오는 다른 시리즈는 Tintin in the Congo(2화 콩코에 간 땡땡), Les Cigares du Pharaon(4화 파라오의 시가), Le Lotus Bleu(5화 푸른 연꽃), L'Oreille Cassée(6화 부러진 귀) 입니다. 이 책들은 모두 Casterman에서 출판되었으며 콩고편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컬러판으로 작업됐습니다. 가격은 1,000~5,000유로(140~710만 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집가는 이 책들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고 있으며, 이 구성을 구성하는 데 아주 오래 걸렸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얼마에 판매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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