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아트 뉴스레터 #62(2023-0402)

비롯 아트뉴스레터 #62(2023-0402) #길버트앤조지 #렘브란트 #틱톡 #앤디워홀 #울트라컨템포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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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죠. 왜 갑자기 여름이 온 것 같을까요?😳 햇살이 따뜻해지면서 낮 시간에 밖에 앉아서 햇볕을 쬐는 일이 즐거워지는 요즘입니다. 고양이같이 햇살 아래 누워 낮잠도 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지난주 아트바젤 홍콩이 끝나고 조금은 조용해진 아트마켓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새로 오픈한 뮤지엄과 앤디 워홀 원작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소식. 그리고 최근 아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젊은 여성 작가들에 대한 아트씨 보고서도 함께 볼게요!



길버트 앤 조지 아트센터 오픈


런던에서 활동하는 아트 듀오 길버트 앤 조지가 런던에 자신들의 이름을 딴 아트센터를 오픈했습니다. 당장 그곳에 가볼 수는 없어도 사진으로 함께 투어 해볼까요😁


6년 전 길버트 앤 조지는 예술 기관에 대한 불만을 자신의 전시장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을 전환했습니다. 그 결과가 길버트 앤 조지 아트센터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런던 동쪽 지역 스피타필즈(Spitalfields)에 오픈하게 된 아트센터는 19세기에는 양조장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영국 아티스트 폴리 호프(Polly Hope)가 2013년까지 거주하며 작업하던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2015년 이 공간을 구입한 길버트 앤 조지는 공간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총 3개의 전시실로 꾸며진 이 공간은 1년에 2회 전시가 기획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영리 단체로 운영될 예정이며,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시 중에 작품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운영 자금은 모두 길버트 앤 조지가 지원할 예정이라며 길버트는 자신들이 파산하면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농담을 했다고 하네요. 아트센터 입구에는 듀오가 연출한 1981년 다큐멘터리 길버트 앤 조지의 세계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다고 합니다.(예고편) 런던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렘브란트 하우스 뮤지엄 재개장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작가 렘브란트가 살면서 작업했던 장소에 있는 뮤지엄이 4개월 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다시 오픈합니다. 전시 작품이 더 많아졌다는 렘브란트 하우스 뮤지엄을 함께 구경해 볼까요👀


렘브란트는 거의 20년 동안 암스테르담 도심에 있는 이 공간에 살았습니다. 1639년 33세였던 그는 유명 작품 중 하나인 'The Night Watch'를 이곳에 도착해서 그렸다고 하네요. 시간이 지나 그 집은 여러 칸으로 나눠지면서 여러 사람이 거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1911년에 이 장소를 뮤지엄으로 만들어졌고요. 


이 장소는 올해 10월에는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7세기에 렘브란트는 이곳에서 작업할 당시 많은 학생들과 함께 작업했다고 합니다. 렘브란트 하우스 뮤지엄은 이런 전통을 되살리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합니다. 매년 가능이면 젊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렘브란트의 집에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되는 것이죠. 그의 작업실 사진은 기사 링크에서 구경해 보세요!


이 장소의 혼을 이어간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의미 있고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레터 21호에서 소개해드린 이브 생 로랑의 자뎅 마조렐에 위치한 집이나 최근 매물로 나온 조지아 오키프의 미국 산타 페 지역의 집,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르누아르의 작업실 미술관, 제주도에 있는 이중섭 생가 등 많은 예술가들의 터는 다음 세대의 작업실이 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베이에 올라온 앤디 워홀 폴라로이드


앤디 워홀 재단은 이베이에서 워홀의 폴라로이드 사진과 포스터, 프린트를 판매합니다. 500달러부터 시작되는 오리지널 작품들인 이 경매는 4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카달로그 보기)


Andy Warhol: Social Network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에는 총 50점의 작품이 올라왔습니다. 제목에 맞게 이 시리즈에는 그의 측근인 장 미셀 바스키아, 키스 해링은 물론이고, 전설의 아트딜러 레오 카스텔리,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일본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앤디 워홀의 사진 작품 원본을 좋은 가격으로 경매에 올리게된 이유에 대해 재단의 라이센싱, 마케팅 이사는 워홀의 작업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재단을 홍보하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베이 링크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입찰이 아주 저조한 상태네요. 내일까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워홀 재단의 이베이 계정에서는 레어 포스터와 프린트 그리고 아트북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원작은 2백~2천만 원대 정도이며, 포스터는 30~50만 원대 정도에 판매되고 있네요. 작품을 이베이를 통해 판매하는 것에 대해 재단은 "아주 앤디 워홀스러운 선택"이라며 "미국의 대단 한 점은 초부유층과 빈곤층이 같은 것을 구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던 앤디 워홀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만약 내 집을 그린 그림이 발견된다면...


여러분은 우연히 방문한 갤러리에서 우리 집의 거실을 그린 작품을 만난다면 기분이 어떠실 것 같으신가요?😱 저는 공포감이 들면서 등골이 오싹해지고 시간이 잠깐 멈출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휴비(Hubie)라는 이름의 틱톡커가 올린 영상이 화제입니다. 그는 자신의 거실을 그린 어떤 작품이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유닛 갤러리(Unit London)의 계정에 올라온 자신의 거실 그림을 보고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내 거실을 그린 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같은 시선에서 본 거실 사진을 보여줬어요. 벽에는 BTS 포스터가 붙어있었고요😆 그러면서 그는 이 갤러리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이게 사실인지 전시장 사진이나 영상을 올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인터넷을 그린다"는 멘트로 자신을 소개하는 멕시코계 미국인 아티스트 마우로 마르티네즈(Mauro C. Martinez)입니다. 그는 온라인 문화 그려내며 게임, 풍자적인 밈, 인스타그램 태그와 이모티콘 등을 캔버스에 담아냅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우리가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에 관한 작업이며, 인간관계에 대한 열망 그리고 온라인과 일상의 대조를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작업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게시판과 개인 게시물에 올라온 이미지를 그려내기도 했는데요. 그중 일부가 휴비의 집의 모습인가 봐요. 휴비는 콘솔로 연결된 모니터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거실의 모습을 올렸던 터라 우연히도 마르티네즈의 주제와 맞아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 같습니다. 마르티네즈는 휴비의 게임 사진을 어디서 찾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후 마르티네즈는 휴비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해서 협업 작품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휴비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미술시장 변화의 최전선에 선 여성 작가들


아트바젤 홍콩이 지난주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장 분위기 반전에 힘이 실릴 것인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전 세계 미술 시장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역사에 기록될 것처럼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미술사에 세계대전 후의 작가를 나누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요즘의 아트 마켓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트씨에서 발표한 '2023 여성 예술가 시장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함께 보려고 하는데요. 주제는 '시장 변화의 최전선에 선 초현대적 여성작가들'입니다. 초현대(Ultra-Contemporary)적이라는 표현이 생소하실 텐데요. 모던 아트는 보통 모네부터 시작한다고들 하는 시선이 있듯 19세기 후반부터입니다. 더 이상 모던하지 않죠. 그리고 포스트 워(전 후) 포스트-모던 아트는 보통 1950년대 이후 작품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컨템포러리(동시대) 아트는 1970년대 이후 예술을 뜻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기준이 모호했죠.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우리는 무엇을 현대적(모던)이라고 하고 어떤 것을 동시대(컨템포러리)적이라고 할 것이며 그럼 지금의 예술은 뭐라고 하지?🤔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요즘 젊은 작가의 작품을 울트라-컨템포러리 또는 영-컨템포러리 아트라고도 하는데요, 이 둘도 기준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아트씨에서는 울트라 컨템포러리를 1975년 이후 출생 아티스트를 이야기합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체감하듯 요즘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조명 받기 시작했고, 흑인 아티스트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죠. 최근 몇 년간 울트라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2차 시장(옥션 등)에서 매 시즌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신진 예술가에 대한 시장의 열정은 1차 시장(갤러리 등)의 작품 구매 대기자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도 여성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아트씨의 데이터에 의하면 아티스트들의 성평등은 젊은 나이일수록 더 크다고 합니다.


주요 데이터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2012년에서 2022년까지 지난 10년간 울트라 컨템포러리 여성 아티스트의 경매 판매액은 40배 성장해 2억 달러(2,600억)를 기록했습니다. 37세 이하의 아티스트 작품이 경매에 올라오는 것은 10년 전에는 거의 없는 일이었으며, 지난 3년간 이 수치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현재 1975년 이후 아티스트의 경매 참여 아티스트 성비는 (남)56:43(여)으로 거의 유사해져가고 있습니다. 나이는 더 좁혀 1985년 이후 출생한 아티스트로 데이터를 보자면 (남)36:63(여)로 역전된 모습입니다. 


이러한 여성 초현대작가의 시장 변화를 이끄는 아티스트는 누구일까요? 2022년 최고가를 기록한 울트라-컨템포러리 여성 아티스트는 에이버리 싱어(Avery Singer)입니다. 하우저 앤 워스와 계약한 그는 1위, 5위, 8위 등 10위 안에 3점의 작품을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2위는 빅토리아 미로와 계약한 은지데카 아쿠니일리 크로스비(Njideka Akunyili Crosby)입니다. 3위는 필라 코리아스 갤러리(Pilar Corrias Gallery)와 하우저 앤 워스와 계약한 크리스티나 퀄스(Christina Quarles)입니다. 이 외에도 아트씨에서는 주목해야 할 울트라-컨템포러리 여성 아티스트들을 더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더 많은 정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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