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아트 뉴스레터 #73(2023-0618)

비롯 아트뉴스레터 #73(2023-0618) #아트바젤 #리스트아트페어 #페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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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아트바젤 주간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현존 최고의 아트페어는 아트바젤이죠. 아트바젤은 1970년 갤러리스트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 트루디 브루크너(Trudi Bruckner), 발츠 힐트(Balz Hilt)가 함께 첫 번째 행사를 열었습니다. 당시 10개국에서 온 90개 갤러리와 30개 출판사가 참여했다고 하네요. 첫 회에 16,000명의 방문객이 모이며 성공적인 시작을 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며 스위스 바젤은 물론이고 마이애미, 홍콩, 파리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래서 바젤에서 열리는 아트바젤을 '아트바젤 바젤'이라고 부르게 된 상황이 되었죠🤣 그럼 바젤로 출발해 볼까요!




아트바젤 VIP 오픈 무엇이 팔렸나


뉴욕에서의 5월이 있었다면 6월엔 바로 바젤이죠.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가장 큰 입지를 갖고 있는 곳은 바로 스위스 바젤인데요. 그 대표적인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2023이 지난 화요일 VIP에게 프리-오픈됐습니다. 올해는 36개국에서 온 28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작년 아주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던 아트바젤은 올해는 컬렉터들의 자세가 조금 더 신중해졌다고 합니다. VIP 오픈일에 보고된 판매 실적을 함께 보겠습니다. 


David Kordansky(데이비드 코탕스키)는 라시드 존슨의 신작 Surrender Painting "Ocean Sounds"(2023)는 97.5만 달러(12.4억)에 판매했습니다. Pace(페이스)는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 5점이 전시됐는데, 35만 달러(4.6억)~280만 달러(35.7억)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엘름그린&그라그셋의 작품 에디션 3점도 판매했다고 하네요. Thaddaeus Ropac(타데우스 로팍)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을 84.5만 달러(10.7억)에 데이브드 호크니의 작품을 120만 달러(15.3억)에 판매했습니다. Gladstone(글래스톤)은 키스 해링의 작품을 140만 달러(17.8억)에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작품을 120만 달러(15.3억), 엘리자베스 페이튼의 작품을 185만 달러(23.3억)에 판매했습니다.


역시나 아트바젤이네요! 많은 갤러리들이 바젤에는 최고의 작품을 준비해서 그렇기도 하겠고, 그렇기에 전세계 컬렉터들도 바젤에서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죠. 역시나 스케일이 다른 매출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 4개 갤러리 중 하나도 꼽히는 데이비드 즈위너는 앞으로 더 이상 2차 거래에 대한 거래 가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2차 시장 가격이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그런 의견을 밝힌 것은 아무래도 갤러리 표기가가 시장 거래가 보다 높다는 것이겠죠. 이번 페어에서도 표기 가격보다 할인해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도 해봅니다. 구매하시려면 많은 할인을 요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트바젤 Unlimited 꼭 봐야 할 작품


이번주는 아트바젤 위크입니다. 아트바젤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트페어 부스가 늘어선 형태의 행사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예술을 선보입니다. 그중 우리의 주목을 끄는 부분은 역시나 Unlimited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부스에 설치 불가능한 대형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입니다. 어떻게 보면 비엔날레 같은 기획 전시 형태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6,000제곱미터(4800평) 규모의 홀에서 조각, 그림,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76개 작품을 선보입니다.  


언리미티드 섹션 중 인상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다양하게 보실 수 있는 오큘라 포토도 물론 있고요. 소개해드리는 디자인붐 기사 외에도 아트뉴스에서도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구경해 보세요. 대표적으로 한 작품만 소개해드릴게요. 


Serge Attukwei Clottey, Sea Never Dries(2022)

설치, 퍼포먼스, 사진, 조각 등을 넘나드는 가나 출신 아티스트 세르지 아툭웨이 클로티의 작품입니다. 가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피스트리 형식의 이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금박 드레스를 연상시킵니다. 식용유를 저장하기 위한 노란색 용기를 잘라 이어 붙인 이 작품 시리즈로 아프리카 물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2023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리스트 아트페어 바젤 2023


많은 아트페어에는 소위 위성 아트페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아트 컬렉터들이 한 도시로 모여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카테고리, 다른 종류의 작품을 소개하는 페어가 생기기 마련이겠죠.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이 열리는 기간 바젤에서도 많은 행사가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아트페어는 리스트(또는 리스테) 아트페어입니다. 올해는 35개국의 88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아트바젤과 연계 행사로 열립니다.


1996년 설립된 리스트 아트페어 바젤은 현대 미술을 위한 박람회입니다. 매년 젊은 갤러리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2020년부터는 디지털 아트페어인 리스트 쇼타임 온라인도 함께 진행됩니다. 온라인에서 갤러리와 아티스트, 애호가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죠. 지금까지 리스트는 아트바젤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전 양조장 건물에서 열렸습니다. 계단으로 이어진 개성 있는 건물이었죠. 그러나 2021년부터는 아트바젤이 열리는 메세 플라츠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공간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신체적 불편함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더욱더 성장하고 있는 소위 위성페어의 좋은 사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4대 메이저 갤러리로 불리는 데이비드 즈위너 또한 리스트 아트페어에 참여했었다고 하니 말이죠. 올해 처음 참여하는 이 갤러리는 2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계속 새로운 갤러리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그들의 도전에 큰 경의를 표합니다. 




스위스 바젤에 간다면 꼭 봐야 할 전시


프리즈에서 선정한 바젤과 취리히 전시 추천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바젤에 간다면 바이엘러 재단은 필수이고, 독일 국경을 넘어 비트라 캠퍼스 그리고 스위스 최대의 컬렉션을 보유한 공공미술관인 쿤스트뮤지엄 바젤에 꼭 가봐야죠. 그럼 프리즈에서 소개하는 전시들을 한번 볼까요!


Gina Folly, Autofocus, Kunstmuseum Basel, 10월 1일까지

스위스 태생의 아티스트 지나 폴리의 광범위한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P. Staff, In Ekstase, Kunsthalle Basel, 9월 10일까지

프리즈가 특별히 바젤에서 놓칠 수 없는 전시로 꼽은 영국의 시인이자 영화감독이자 예술가인 피.스타프의 개인전 입니다. 


Christopher Kulendran Thomas, FOR REAL, Kunsthalle Zurich, 9월 10일까지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까?, "게르니카"는 폭탄을 멈춘 적이 있습니까? 질문을 제기하는 스리랑카 아티스트 크리스토퍼 쿨렌드란 토마스의 개인전 입니다. 




페로탕 갤러리 지분 60% 매각


파리에 본사를 둔 갤러리 페로탕이 지분의 60%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조건은 비공개이며 올해 하반기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로탕의 2022년 매출은 1억 5100만 달러(1900억)이며, 부채 없이 꾸준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로탕 갤러리는 현재 파리, 뉴욕, 도쿄, 서울 등 10개 도시에서 갤러리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페로탕을 거친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타카시 무라카미, 마우리치오 카텔란, 카우스, JR, MSCHF 등이 있습니다.


엠마뉴엘 페로탕은 1990년 당시 21세의 나이로 자신의 이름을 딴 갤러리를 오픈했습니다. 이후 앞서 말씀드린 아티스트들과 성장을 함께 했는데요. 다카시의 유럽 진출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아트바젤에서는 Genesis Belanger, Jean-Marie Appriou, Anna-Eva Bergman, Cattelan, Murakami, Calle 등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페로탕은 이번 지분 매각 및 합병은 장기적인 성장 계획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말했습니다. 경영권은 그가 계속 유지하며 직접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4대 메이저 갤러리인 가고시안, 데이비드 즈위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와의 경쟁을 위한 것 같네요. 지분을 인수하게 될 프랑스 부동산, 사모펀드 기업인 Colony Investment Management(Colony IM)는 30년 이상 운영해 온 그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기존 전문성이 새로운 추진력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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