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ANL] 아트 뉴스레터 #76(2023-0709)

비롯 아트뉴스레터 #76(2023-0709) #유럽여행 #도쿄겐다이 #바스키아 #해리벤슨 #프리즈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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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 급! 광주비엔날레를 다녀왔어요. 계속 일정을 미루다가 종료 직전에야 다녀왔네요. 좀 계획적으로 살아야겠다 반성하며 아주 긴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이번 주말 도쿄에서는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아트페어가 열립니다. 바로 '도쿄 겐다이'인데요. 이 소식과 함께 이제 휴가 시즌이니 여행하면 꼭 봐야 할 전시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함께 떠나 볼까요✈️



😎이번 여름 꼭 봐야 할 유럽 전시


아트 매거진 오큘라에서 선정한 이번 여름 꼭 봐야 할 유럽 전시 함께 볼까요😎 기사에서는 총 8개 전시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도 가보고 싶은 3개 전시를 선택적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더 많은 전시 정보 보실 수 있습니다.


1. 테이트 세인트아이브스(Tate St Ives), Casablanca Art School

영국 최 남단 잉글랜드 콘월주 세인트아이브스에 위치한 테이트의 분점에서 열리는 전시입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예술 학교(CAS)의 1960년대와 1970년대 급진적인 예술을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이 학교는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해석하는 커리큘럼을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모로코의 새로운 현대 예술가를 위한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2명의 예술가들의 추상 회화, 도시 벽화, 응용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자양한 모로코의 '뉴 웨이브'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시는 2024년 1월 14일까지


2. 런던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Tracey Emin

런던 포트레이트 갤러리는 지난 3년간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다시 문을 열며 재개관 기념으로 선보인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의 청동문에 45개의 초상화를 새겨 넣었습니다. 작가의 의견대로 모든 여성, 모든 연령, 모든 문화의 시간을 반영한 45명의 인물을 담은 작품의 제목은 'The Door'이지만 'Every Woman'이라고 불립니다. 트레이시 에민의 핸드 드로잉을 청동으로 주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현재 뮤지엄에서는 폴 매카트니가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이 열리고 있습니다. 


3. LUMA Arles, Diane Arbus: Constellation

프랑스 남부 반 고흐의 도시로 잘 알려진 아를에 가신다면 루마에 꼭 가보세요. 제가 갔었던 2018년에는 공사중이라 들어가 보진 못했는데요. 2021년 공사를 마치고 리오픈됐습니다. 프랭크 개리가 설계한 The Tower를 지나가다 본다면 아마도 방문하게 되실 겁니다. 오큘라에서 추천한 전시는 미국 사진작가 다이앤 아버스(Diane Arbus)의 개인전입니다. 아버스의 사진을 사후에 인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닐 셀커크가 만든 아버스의 작품 454점의 작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시는 9월 24일까지





도쿄 겐다이 아트페어 오픈!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최고의 아트페어 운영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트 어셈블리(Art Assembly)가 도쿄에서 새로운 국제적인 아트페어 도쿄 겐다이(Tokyo Gendai)를 발표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아트페어 운영사의 도쿄 진출이 도쿄 아트 마켓의 부활을 의미하게 될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트바젤과 협력한 행사 '아트 위크 도쿄(Art Week Tokyo)'도 11월 열릴 예정이라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최 측 아트 어셈블리는 Taipei Dangdai , India Art Fair , Sydney Contemporary, PHOTOFAIRS Shanghai, ART SG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에서 아주 큰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아트페어 전문 기업입니다. 7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도쿄 겐다이는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들의 의견에 따르면 도쿄에서는 20년 전 NICAF가 폐막한 이래 진정한 국제 아트페어는 일본에서 열리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 기대감 때문인지 오픈 당일 VIP 프리뷰에 입장객들이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Gagosian, David Zwirner, Hauser & Wirth, Pace, Thaddaeus Ropac 또는 White Cube와 같은 국제적 메이저 갤러리들은 참여하지 않았고, 이들의 목표였던 80~100개 갤러리 참여도 이루어지지 않은 73개사만 참여했습니다. 아트 어셈블리의 창업자 매그너스 렌프루(Magnus Renfrew)는 아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예술계의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도쿄 겐다이를 세계적으로 중요한 박람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일본 미술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일본 예술 시장의 움직임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스키아 스튜디오 인수한 안젤리나 졸리


장-미셀 바스키아가 사망할 때 까지 사용하던 스튜디오를 안젤리나 졸리가 인수했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해부터 이 장소에 대한 뉴스가 정기적으로 나왔습니다. 건물의 보존, 입주한 레스토랑의 입장, 임대료 등 이 건물에는 어떤 스토리가 담겨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장소는 1988년 바스키아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살며 작업하던 공간입니다. 당시 앤디 워홀이 소유했던 이 공간에서 바스키아는 1983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살며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가 살던 이 장소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많이 방문했고, 마치 바스키아의 기념관처럼 알려졌습니다. 2016년 그리니치 빌리지 역사 보존 협회(Greenwich Village Society for Historic Preservation)는 이 건물의 중요성을 기념하는 영구 명판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모든 그래피티는 건물주에 의해 모두 지워지며 다시 뉴스에 나왔고, 이후 바스키아가 작업하던 공간이 부동산에 나와서 임대료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7월 7일 워홀과 바스키가아 거주하던 이 건물을 안젤리나 졸리가 인수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졸리는 자신의 벤처인 Atelier Jolie를 위해 임대 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패션 사업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바스키아를 기리기 위한 태그가 붙는 것을 좋아했다는 안젤리나 졸리는 "오래된 예술을 보존하고 바스키아의 느낌을 공간에 유지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리 벤슨이 담은 비틀즈를 만날 시간


70년 이상 대중 문화의 가장 전설적인 인물을 촬영해 온 스코틀랜드의 사진작가 해리 벤슨(Harry Benson)을 대규모 회고전 소식입니다. 뮤지션, 모델, 배우, 운동선수가 출연하는 이번 전시 "A Moment in Time: Iconic Images by Harry Benson"은 7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장소는 뉴욕의 사우스햄튼 아트 센터(Southampton Arts Center)입니다. 


5월 6일 시작됐던 전시였는데, 조금 늦었네요. 전시도 사진으로 보실 수 있지만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해리 벤슨은 현재 93세의 나이지만 아직도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합니다. 1929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그는 LIFE 매거진에 취직하기 전부터 타블로이드 사진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사를 주로 촬영한 그의 작품은 TIME, French Vogue, Newsweek, People, Architectural Digest, Town & Country, Vanity Fair 등 유명 매거진들에 게재되었습니다. 더 많은 그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Harry Benson: Shoot Firs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바로 비틀즈를 담은 작품인데요. 1964년 파리 George V 호텔에서 베개 싸움을 하고 있는 비틀즈의 액션 장면입니다. 이들이 그렇게 신났던 것은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빌보드 차트 상위를 기록했고, Ed Sullivan Show에 출현하게 됐던 시기라고 합니다. BTS도 그의 쇼에 출현하던 시기에 숙소에서 이렇게 신나 있었을까요?! 그의 작품은 기사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3 프리즈 마스터 미리보기


한국의 거장부터 국제적 아이콘까지! 2023 서울 프리즈 아트페어의 프리즈 마스터 섹션을 담당할 20개 이상의 갤러리가 확정되었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한국 미술 전통을 현대화한 국제적으로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유럽 갤러리의 작품과 주목할 만한 역사적 필사본과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어떤 작품들이 소개될지 한번 미리 볼까요?


갤러리 현대에서는 이성자의 서정적 추상화를 소개합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을 시작한 작가입니다. 같은 시대에 일본으로 유학한 한국 남성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해서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학고재 갤러리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화하며 20세기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한국근대 1세대 작가들을 엄선해 선보입니다. 소개하고 있는 작가들은 김포, 변월룡, 이준, 류경채 등입니다. 


우손갤러리에서는 최병소의 1970년대 영상 작업과 함께 2000년대 강렬한 신문 작업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Tornabuoni Art는 Lucio Fontana , Paolo Scheggi  및 Enrico Castellani와 같은 전후 이탈리아 예술의 아이콘을 포함하여 20세기 후반 캔버스와 조각의 진화를 선보입니다. Daniel Crouch Rare Books는 독도가 표시된 1836년에 제작된 희귀한 한국 행정 지도를 전시합니다. 아트페어가 벌써 기대되네요. 프리즈 서울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며 현재 얼리버트 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계신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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