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바젤, 디지털 아트만을 위한 ‘Zero 10’ 런칭
디지털 아트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글로벌 아트페어의 중심 무대로 올라섭니다. 오는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디지털 아트 전용 플랫폼 ‘Zero 10’이 최초 공개됩니다. 오픈씨(OpenSea)의 후원을 받은 이번 섹션은 비플(Beeple)부터 루양(Lu Yang), 아트블록스(Art Blocks)까지 주요 창작자들이 참여하며, 아트바젤 역사상 가장 과감한 디지털 진입 선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예술이 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이 순간, 전통 미술 시장은 어떤 판을 그리고 있을까요?
비플부터 루양까지, 전 세계 디지털 작가들이 한자리에
Zero 10에는 12곳의 국제적 전시 주체들이 참여합니다. 여기에는 디지털 예술계의 선두주자 비플 스튜디오(Beeple Studios), 생성형 아트 플랫폼 아트블록스(Art Blocks), 디지털 미디어 전문 갤러리 bitforms gallery, 그리고 전통 화랑인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참가자들이 포함됩니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루양(Lu Yang)의 2022년작 DOKU - Heaven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UBS 아트 컬렉션에 소장 중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Zero 10이라는 명칭은 러시아 아방가르드 작가 카지미르 말레비치가 1915년에 개최한 역사적 전시 0,10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아트바젤 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아트를 “어떻게 전시하고, 맥락화하며, 수집할 수 있는지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시는 12월 3~4일 VIP 프리뷰, 5~7일 일반 관람으로 운영되며, 2026년부터는 다른 아트바젤 에디션(바젤, 홍콩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디지털 아트는 이제 ‘주류’입니다
이번 플랫폼의 출범은 단지 새로운 섹션이 생긴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아트바젤 CEO 노아 호로위츠(Noah Horowitz)는 “디지털 아트는 더 이상 변두리에 머물지 않는다”며, Zero 10을 통해 “실험적 실천과 실제 시장 성과를 연결짓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선언은 숫자로도 뒷받침됩니다. 2025 아트바젤 & UBS 글로벌 수집가 보고서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 수집가의 51%가 지난해 디지털 아트를 구입했으며, 이는 회화와 조각에 이어 수집 비용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카테고리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 화랑과 기술 기반 창작 스튜디오가 동일한 플랫폼 안에서 공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는 예술의 유통 구조가 점점 더 다원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디지털 기반 예술이 '비주류'에서 벗어나 시장 내에서 자율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Zero 10’은 아트바젤이 디지털 아트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준을 넘어, 제도적 권위를 부여하며 시장의 정당한 축으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상징적 무대인 셈입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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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Ix Shells, Latin Series (Still), Aurora Mira Mena (#7), Still from Video, 2025. Courtesy of the artist. Copyright by Fellowship 2025
아트바젤, 디지털 아트만을 위한 ‘Zero 10’ 런칭
디지털 아트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글로벌 아트페어의 중심 무대로 올라섭니다. 오는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디지털 아트 전용 플랫폼 ‘Zero 10’이 최초 공개됩니다. 오픈씨(OpenSea)의 후원을 받은 이번 섹션은 비플(Beeple)부터 루양(Lu Yang), 아트블록스(Art Blocks)까지 주요 창작자들이 참여하며, 아트바젤 역사상 가장 과감한 디지털 진입 선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예술이 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이 순간, 전통 미술 시장은 어떤 판을 그리고 있을까요?
비플부터 루양까지, 전 세계 디지털 작가들이 한자리에
Zero 10에는 12곳의 국제적 전시 주체들이 참여합니다. 여기에는 디지털 예술계의 선두주자 비플 스튜디오(Beeple Studios), 생성형 아트 플랫폼 아트블록스(Art Blocks), 디지털 미디어 전문 갤러리 bitforms gallery, 그리고 전통 화랑인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참가자들이 포함됩니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루양(Lu Yang)의 2022년작 DOKU - Heaven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UBS 아트 컬렉션에 소장 중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Zero 10이라는 명칭은 러시아 아방가르드 작가 카지미르 말레비치가 1915년에 개최한 역사적 전시 0,10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아트바젤 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아트를 “어떻게 전시하고, 맥락화하며, 수집할 수 있는지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시는 12월 3~4일 VIP 프리뷰, 5~7일 일반 관람으로 운영되며, 2026년부터는 다른 아트바젤 에디션(바젤, 홍콩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디지털 아트는 이제 ‘주류’입니다
이번 플랫폼의 출범은 단지 새로운 섹션이 생긴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아트바젤 CEO 노아 호로위츠(Noah Horowitz)는 “디지털 아트는 더 이상 변두리에 머물지 않는다”며, Zero 10을 통해 “실험적 실천과 실제 시장 성과를 연결짓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선언은 숫자로도 뒷받침됩니다. 2025 아트바젤 & UBS 글로벌 수집가 보고서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 수집가의 51%가 지난해 디지털 아트를 구입했으며, 이는 회화와 조각에 이어 수집 비용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카테고리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 화랑과 기술 기반 창작 스튜디오가 동일한 플랫폼 안에서 공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는 예술의 유통 구조가 점점 더 다원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디지털 기반 예술이 '비주류'에서 벗어나 시장 내에서 자율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Zero 10’은 아트바젤이 디지털 아트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준을 넘어, 제도적 권위를 부여하며 시장의 정당한 축으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상징적 무대인 셈입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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