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2025 아트리뷰 파워100 1위, 이브라힘 마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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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트리뷰 파워100 1위, 이브라힘 마하마

2025년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계 인물은 누구일까요? 영국의 현대미술 매거진이 선정한 아트리뷰(ArtReview)의 Power 100에서는 그동안 서구 중심으로 여겨졌던 미술 권력이 보다 다양한 지역과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정점에는 아프리카 출신 예술가로는 최초로 1위에 오른 이브라힘 마하마가 자리했고, 이어 중동과 글로벌 남반구를 중심으로 한 영향력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리스트는 단지 ‘누가 영향력이 있는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세계 여러 지역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Ibrahim Mahama, Out of Bounds (Installation view), 2015. 56th Venice Biennale Venice

이브라힘 마하마, ‘공공성과 물질성’으로 미술의 지형을 바꾸다

가나 출신 예술가 이브라힘 마하마(Ibrahim Mahama)는 2025 파워100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대형 설치 작업을 통해 잉여 자재와 산업적 흔적을 시각화하며 노동·식민주의·자본주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읽어내는 작업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아 왔습니다. 

마하마는 황폐한 곡물 창고, 주트(jute) 자루, 산업 폐기물 등의 재료를 팽팽한 물성으로 결합해 공공 공간을 뒤덮는 설치를 선보이며 역사와 기억을 물질로 환기합니다. 그의 작업은 종종 지역의 사회·경제적 맥락을 구조적 문제로 드러내면서도,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예술 생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킵니다. 

마하마가 1위에 오른 핵심 이유는 단지 작품 제작뿐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으로 문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다른 예술가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온 실천에 있습니다. 그는 사바나 현대미술센터(Savannah Centre for Contemporary Art), Red Clay Studio, Nkrumah Volini 등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의 창작·학습·전시를 동시에 지원하며, 예술을 공공적 영향력의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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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뷰 파워100, 2025년 주목해야 할 탑10

아트리뷰의 ‘Power 100’은 단순한 인기 순위가 아닌, 예술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을 선정한 리스트입니다. 예술을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보이게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되며, 한 해 동안 예술 담론과 시스템을 움직인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올해 리스트는 특히 예술가 자체의 영향력과 지역 기반 미술 생태계의 확장에 초점을 맞추며 글로벌 지형의 변화가 반영되었습니다.


올해 파워 100 리스트의 특징

  • 아티스트가 상위권 다수 포진 (Top10 중 6명)

  • 중동과 아시아 출신 인물의 두드러진 부상

  • 전통 갤러리 권력의 약화


2025년 Power 100 Top 10 

  1. 이브라힘 마하마 (Ibrahim Mahama): 아프리카 출신 예술가 (2024년 14위)

  2. 셰이카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타니 (Sheikha Al Mayassa bint Hamad Al Thani): 카타르 박물관재단 의장 (2024년 21위)

  3. 셰이카 후르 알 카시미 (Sheikha Hoor Al Qasimi): 샤르자 아트 재단 대표 (2024년 1위)

  4. 와엘 쇼키 (Wael Shawky): 이집트 작가 (2024년 6위)

  5. 호 추 니엔 (Ho Tzu Nyen): 싱가포르 작가 (2024년 72위)

  6. 에이미 셰럴드 (Amy Sherald): 미국 화가 (2024년 23위)

  7. 케리 제임스 마샬 (Kerry James Marshall): 미국 화가 (2024년 8위)

  8. 사이디야 하트만 (Saidiya Hartman): 사상가·비평가 (2024년 12위)

  9. 포렌식 아키텍처 (Forensic Architecture): 연구·조사 그룹 (2024년 13위)

  10. 볼프강 틸만스 (Wolfgang Tillmans): 독일 사진작가 (2024년 20위)


100위 안에 든 한국인·한국계 인물들

올해 파워100에는 총 5명의 한국계 인물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작가, 기획자, 갤러리 대표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국제 미술계에 활약 중입니다.

  • 30위- 정도련(Doryun Chong): 홍콩 M+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올해 디렉터 수잔나 라펠과 함께 공동 선정

  • 34위- 크리스틴 선 김(Christine Sun Kim):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청각장애 작가

  • 38위- 양혜규(Hyegyu Yang): 설치작가

  • 77위- 김아영(Ayoung Kim): 미디어아티스트

  • 98위- 이현숙(Hyun-sook Lee): 국제갤러리 대표. 11년 연속 선정


이브라힘 마하마의 1위는 하나의 ‘인물 선정’이 아니라, 예술 권력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물리적 중심이 아닌, 창작과 실천의 중심이 어디인가에 대한 질문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예술의 영향력이란 무엇일까요? 예술가가 ‘작품’만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를 만드는 존재가 된다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권력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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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Photo: Almudena Caso Burbano. Courtesy the artist and APALAZZOGALLERY

Ibrahim Mahama, Out of Bounds (Installation view), 2015. 56th Venice Biennale Ve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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