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첫 아트바젤 카타르 리뷰와 판매 리스트

The facade of the M7 building during Art Basal Qatar Courtesy Art Basel.


첫 아트바젤 카타르 리뷰와 판매 리스트

2026년 2월 전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이제 중동의 도하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 브랜드인 아트바젤(Art Basel)이 카타르 도하에서 그 첫 번째 막을 올렸기 때문인데요. 기존의 북적이고 급박했던 페어 현장과는 전혀 다른, 이른바 '느림의 미학'을 내세운 이번 데뷔전은 예술을 소비하는 방식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거장들의 숨겨진 명작부터 지역 신진 작가들의 약진까지, 도하에서 들려온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명상하듯 즐기는 아트페어, 도하의 새로운 실험

이번 '아트바젤 카타르(Art Basel Qatar)'는 우리가 흔히 알던 아트페어의 풍경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바젤이나 마이애미에서 보던 수많은 갤러리의 물량 공세 대신, 작가 한 명에게 집중하는 솔로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택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관람객들은 작품과 깊게 교감하며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역 컬렉터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아트페어 문턱을 낮추기 위해 규모를 줄이고 몰입도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Works by Philip Guston at Hauser and Wirth’s stand, Art Basel Qatar 2026. Courtesy of Art Basel.


보이지 않는 곳에서 터진 억대 거래와 지역 작가의 강세

시장은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벌였지만, 물밑 거래는 뜨거웠습니다.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는 약 130억 원에서 192억 원($9.5M~$14M) 사이의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 작품에 대해 예약을 확정 지었으며, 니루 라트남 갤러리는 쿠틀루그 아타만(Kutlug Ataman)의 영상 설치물을 약 3억 4천만 원($250,000)에 기관에 판매했습니다. 또한, 사우디의 ATHR 갤러리가 아메드 마테르(Ahmed Mater)의 작품 9점을 약 6천만 원에서 3억 원($45,000~$220,000) 사이에 판매하며 중동 지역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1. 주요 블루칩 및 고가 작품 판매

  • 하우저앤워스 (Hauser & Wirth):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의 회화 작품들을 약 130억~192억 원($9.5M~$14M) 사이 가격대로 선보였으며, 최소 1점 이상이 예약(Hold)되었습니다.

  • 데이비드 즈위너 (David Zwirner): 마를렌 뒤마(Marlene Dumas)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 장벽을 그린 회화가 약 137억 원($10M)에 카탈르 뮤지엄(Qatar Museums) 측의 예약을 받았습니다.

  • 리슨 갤러리 (Lisson Gallery): 올가 드 아마랄(Olga de Amaral)의 조각과 회화 시리즈 전체가 약 8억~27억 원($600,000~$2M) 사이에서 예약되었습니다.

2. 갤러리별 상세 판매 기록

  • 리만 머핀 (Lehmann Maupin): 미국 작가 나리 워드(Nari Ward)의 작품 2점을 각각 약 1억 1천만~1억 4천만 원($80,000~$100,000) 사이에서 판매했습니다.

  • 알민 레쉬 (Almine Rech): 레바논 작가 알리 체리(Ali Cherri)의 수채화(약 4,800만 원/$35,000)와 신작 조각(최대 약 2억 원/$153,000) 대부분을 판매했습니다.

  • 페로탕 (Perrotin): 알리 바니사드르(Ali Banisadr)의 회화를 점당 약 8억 2천만 원($600,000), 조각을 약 6천만~1억 6천만 원($45,000~$120,000)대에 내놓아 많은 문의를 받았습니다.

  • 베네클라센 (VeneKlasen): 이시 우드(Issy Wood)의 회화들을 약 2억 2천만~2억 5천만 원($160,000~$180,000) 가격대에 지역 개인 컬렉터들에게 대부분 판매했습니다.

3. 지역 및 신진 작가

  • 카본 12 (Carbon 12): 에미레이트 작가 사라 알메하이리(Sarah Almehairi)의 조각적 회화를 약 1,300만 원($10,000) 미만의 접근성 좋은 가격으로 선보였습니다.

  • 사전트 도터스 (Sargent’s Daughters): 아이자 아메드(Aiza Ahmed)의 대형 회화를 기관에 판매했으며, 소품들은 약 480만~3,400만 원($3,500~$25,000) 사이에 거래되었습니다.

  • 네이처 모르트 (Nature Morte): 임란 쿠레시(Imran Qureshi)의 설치 작품 에디션을 아시아의 한 미술관에 약 6,800만 원($50,000)에 판매했습니다.

  • 케물드 프레스콧 로드 (Chemould Prescott Road): 라시드 라나(Rashid Rana)의 작품을 약 4,100만 원($30,000)에 판매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가자 지구 구호 활동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숫자 너머의 가치, 중동은 새로운 예술 허브가 될까?

이번 페어는 단순히 '얼마나 팔렸는가'라는 상업적 지표를 넘어, 중동이라는 새로운 시장과 국제적 갤러리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카타르 왕실인 알 타니(Al Thani) 가문의 전폭적인 지지와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같은 글로벌 아이콘의 홍보가 더해지며 도하는 단순한 오일 머니의 거점을 넘어 문화적 자부심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작품의 가격표보다 그 이면의 서사에 집중하게 만드는 '느린 전시'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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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The facade of the M7 building during Art Basal Qatar Courtesy Art Basel. Works by Philip Guston at Hauser and Wirth’s stand, Art Basel Qatar 2026. Courtesy of Art B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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