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부가세에 대한 항의로 문닫은 스페인의 갤러리들

View of Barcelona city. Photo: Mark Owen, Blackout Concepts/Alamy.


부가세에 대한 항의로 문닫은 스페인의 갤러리들

스페인 전역의 200개가 넘는 현대미술 갤러리들이 오는 2월 2일부터 7일까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셧다운'은 예술품 판매에 부과되는 높은 부가가치세(VAT)율에 항의하기 위한 집단행동입니다. 현재 스페인의 예술품 부가세는 21%에 달하는데, 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입니다. 스페인 현대미술 갤러리 컨소시엄은 이 세율이 아티스트와 갤러리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작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나라

스페인 갤러리들이 직면한 불평등한 세율 구조를 짚어봅니다. 스페인은 과거 8%였던 예술 분야 부가세를 2012년 21%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이후 영화나 연극 등 공연 예술의 부가세는 다시 10%로 낮아졌지만, 유독 상업 갤러리의 미술품 판매 세율만은 21%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5.5%), 독일(7%), 이탈리아(5%) 등 인접한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스페인 갤러리들이 국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휴업 그 이상, '무료 서비스'의 전면 중단

갤러리들이 이번 투쟁을 통해 보여주려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다룹니다. 갤러리들은 6일간의 휴업에 이어, 향후 3개월간 공공 및 민간 기관에 제공하던 모든 무료 협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전시를 위한 소장처 추적, 기록물 검색, 운송 관리 및 전시 디자인 자문 등이 포함됩니다. 갤러리가 그동안 '문화 창조'의 주역이 아닌 '부유층을 위한 공간'으로만 치부되어 온 것에 반발하며, 자신들이 지역 사회와 예술 생태계에서 수행해 온 필수적인 역할을 정부와 대중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의지입니다.


국가의 조세 정책이 예술 생태계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된 지금, 여러분은 예술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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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View of Barcelona city. Photo: Mark Owen, Blackout Concepts/Alamy. 참고기사: 오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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