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국립 미술관의 150억 원 적자 쇼크
런던 국립 미술관이 약 152억 원(1,120만 달러) 규모의 막대한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재설정(Strategic Reset)'이라는 고육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미술관 측은 이를 위해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기존 전시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급등한 운영비와 물가 상승, 그리고 팬데믹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관람객 회복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인력 감축과 프로그램 축소
미술관이 처한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볼까요. 미술관 측은 인력 감축을 통해 약 48억~54억 원(350만~400만 달러)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제도'를 시행 중이며, 이를 통해 충분한 비용 절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강제 해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많은 비용이 드는 공공 프로그램이나 무료 전시 기회를 줄이고 입장권 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확장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역설적이게도 국립 미술관은 현대 미술 전시를 위한 새로운 관(Project Domani) 건설을 위해 약 5,100억 원(3억 7,500만 파운드)의 기금을 모금한 상태입니다. 미술관 측은 이 프로젝트와 개관 200주년 기념사업(NG200) 예산은 운영 적자와는 별도로 엄격히 '용도가 지정된(ring-fenced)' 자금이라 설명합니다. 즉, 건물 지을 돈은 있지만 당장 전시를 운영하고 직원을 고용할 돈이 부족한 기묘한 상황에 놓인 셈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공공 미술관조차 피하지 못한 이번 재정 위기는 오늘날 문화 예술 기관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확장 사업과 내실 있는 운영 사이의 괴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데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국립 박물관이 '무료 관람'이라는 공공의 가치와 '재정 자립'이라는 생존 과제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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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National Gallery, London, England This is a photo of listed building number 1066236. 참고기사: 아트넷
런던 국립 미술관의 150억 원 적자 쇼크
런던 국립 미술관이 약 152억 원(1,120만 달러) 규모의 막대한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재설정(Strategic Reset)'이라는 고육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미술관 측은 이를 위해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기존 전시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급등한 운영비와 물가 상승, 그리고 팬데믹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관람객 회복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인력 감축과 프로그램 축소
미술관이 처한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볼까요. 미술관 측은 인력 감축을 통해 약 48억~54억 원(350만~400만 달러)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제도'를 시행 중이며, 이를 통해 충분한 비용 절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강제 해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많은 비용이 드는 공공 프로그램이나 무료 전시 기회를 줄이고 입장권 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확장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역설적이게도 국립 미술관은 현대 미술 전시를 위한 새로운 관(Project Domani) 건설을 위해 약 5,100억 원(3억 7,500만 파운드)의 기금을 모금한 상태입니다. 미술관 측은 이 프로젝트와 개관 200주년 기념사업(NG200) 예산은 운영 적자와는 별도로 엄격히 '용도가 지정된(ring-fenced)' 자금이라 설명합니다. 즉, 건물 지을 돈은 있지만 당장 전시를 운영하고 직원을 고용할 돈이 부족한 기묘한 상황에 놓인 셈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공공 미술관조차 피하지 못한 이번 재정 위기는 오늘날 문화 예술 기관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확장 사업과 내실 있는 운영 사이의 괴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데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국립 박물관이 '무료 관람'이라는 공공의 가치와 '재정 자립'이라는 생존 과제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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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National Gallery, London, England This is a photo of listed building number 1066236. 참고기사: 아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