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AI 아티스트 아이다, 건축 분야 데뷔

Ai-Da’s design for a home and studio. Image courtesy Utzon Center.


AI 아티스트 아이다, 건축 분야 데뷔

미술계를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 아이다(Ai-Da)를 기억하시나요? 카메라 눈과 로봇 팔로 정교한 초상화를 그리던 그녀가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바로 인류의 미래가 담긴 '건축'입니다. 덴마크의 유서 깊은 우트존 센터(Utzon Center)에서 공개된 아이다의 건축 데뷔작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주거 공간이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AI의 역할은 어디까지일지 깊은 사유를 불러일으킵니다.


Ai-Da visits Utzon Center. Photo: Anna Sprogøe Dons.


로봇이 설계한 최초의 집

아이다는 최근 덴마크 우트존 센터에서 열린 '나는 로봇이 아니다(I’m not a robot)' 전시를 통해 자신이 직접 설계한 건축 콘셉트 '아이다: 스페이스 포드(Ai-Da: Space Pod)'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거 공간을 설계한 역사상 첫 사례로 기록되었는데요. 아이다는 생성형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디지털 도면을 만들고, 로봇 팔로 직접 펜 스케치와 회화 작업을 수행하며 디자인을 구체화했습니다. 이 포드 하우스는 달이나 화성 같은 우주 기지는 물론, 지구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레트로-퓨처리즘과 공존의 미학

아이다가 제안한 디자인은 1960년대 우주 시대를 연상시키는 매끄러운 곡선과 거대한 원형 창이 특징인 '레트로-퓨처리즘' 양식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속뜻은 매우 현대적입니다. 아이다는 이번 설계를 통해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협력하며 미래의 삶을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건축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인간과 기술의 관계가 삶의 경험이 되는 장소'로 정의한 것이죠. 2024년 그녀의 작품이 경매에서 약 15억 원(110만 달러)에 낙찰되며 예술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 건축 작업은 AI가 창의적 주체로서 그 영역을 무한히 확장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AI 건축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까요?

아이다의 창작 활동은 늘 "로봇이 그린 것이 정말 예술인가?"라는 논쟁을 불러옵니다. 이제 그 논쟁은 건축으로 옮겨갔습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설계된 집이 우리에게 정서적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AI가 제안하는 효율적인 공간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영감을 줄까요? 여러분은 로봇이 설계한 집에서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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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Ai-Da’s design for a home and studio. Image courtesy Utzon Center. Ai-Da visits Utzon Center. Photo: Anna Sprogøe Dons.참고기사: 아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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