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프리즈 LA 리뷰와 판매 리스트

Frieze LA 2026


프리즈 LA 리뷰와 판매 리스트

작년 이맘때, LA는 산불로 모든 것이 멈춰 있었습니다. 알타데나와 팰리세이즈를 휩쓴 불길 속에서 프리즈 LA 2025는 그 어느 해보다 조용하게 열렸죠. 1년이 지난 지금, LA는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산타모니카 에어포트에 22개국 95개 갤러리가 집결한 프리즈 LA 2026, VIP 오픈 첫 날부터 "frenzy(광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거래가 쏟아졌습니다. LA 딜러 찰리 제임스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전체보다 이미 3배 더 팔았다"고 외쳤고, 수백억 원짜리 거래와 매진 부스가 속출했습니다. 산불 이후 회복을 증명하는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Yvonne Wells, 2022. Courtesy: the artist and Fort Gansevoort, New York. Photograph: Teresa Duryea Wong


오너가 직접 VIP보다 먼저 들어왔다

이번 페어에서 가장 화제가 된 첫 장면은 프리즈 오너가 직접 컬렉터로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프리즈 아트페어를 인수한 마리(Mari) 그룹의 CEO 아리 에마누엘은 VIP들이 입장하기도 전, 페어 입구 바로 앞 포트 간스부르트(Fort Gansevoort) 부스에서 앨라배마 출신 86세 흑인 퀼트 작가 이본 웰스(Yvonne Wells)의 작품 3점을 구매했습니다. 마이클 잭슨,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를 묘사한 포크 아트 스타일의 퀼트 작품들로, 부스 갤러리스트는 "에마누엘이 위프레드 렘버트의 팬임을 알고 소개했더니 바로 구매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VIP 첫날 주요 갤러리 판매 리스트
  • 데이비드 즈워너: 니지데카 아쿠누일리 크로스비 혼합매체 'Grandmother's Parlour'(2016) $2,800,000(약 41억 원), 유럽 재단 구매 / 리넷 이아돔-보아키 회화 $1,500,000 / 리사 유스카바지 드로잉 $280,000(약 4.1억 원) 
  • 가고시안: 에드 루샤 1988년 회화 'Heaven' $3,750,000(약 55억 원) 포함 six~seven 피겨 다수 거래 
  • 데이비드 코단스키: 조나스 우드 'Bonsai #12'(2025) $600,000(약 8.8억 원) / 샤라 휴즈 $340,000 (약 5억 원) / 메리 웨더포드 $300,000(약 4.4억 원) / 애덤 펜들턴 $275,000(약 4억 원) 포함 다수 
  • 페이스 갤러리: 장 뒤뷔페 1983년 회화 $475,000(약 7억 원) / 에밀리 캄 크가와레이 회화 $450,000(약 6.6억 원) / 로버트 롱고 조각 $175,000(약 2.6억 원) 포함 다수
  • 화이트 큐브: 안토니 곰리 조각 3점 각 £500,000~£800,000(약 9억~15억 원) 전량 판매
  • 타데우스 로팍: 알렉스 카츠 회화 $700,000(약 10.3억 원) / 데이비드 살레 $280,000(약 4.1억 원) / 리자 루 $225,000(약 3.3억 원) / 조안 스나이더 $140,000(약 2.1억 원) 포함 다수
  • 알민 레쉬: 에바 유쉬키에비치 회화 $800,000~$850,000(약 11.8억~12.5억 원) / 아론 커리 조각 $210,000~$245,000(약 3.1억~3.6억 원)
  • 티나 킴 갤러리 (한국): 하종현 회화 2점 각 $180,000(약 2.6억 원), $250,000(약 3.7억 원) / 이신자 텍스타일 2점 각 $70,000(약 1억 원), $180,000(약 2.6억 원) / 김창열 회화 $70,000(약 1억 원) / 마이아 루스 리 $18,000~$25,000(약 2,600만~3,700만 원) / 제인 양 다엔 도자 $25,000(약 3,700만 원) (출처: Artsy, Artnet, ARTnews)


LA의 상처를 껴안은 페어

프리즈 아메리카스 디렉터 크리스틴 메시네오는 "로스앤젤레스는 실험 정신과 작가 주도적 실천으로 번창하지만, 그 진정한 강점은 세대를 넘어 서로를 위해 나타나는 작가, 큐레이터, 컬렉터, 기관들의 끈끈한 공동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페어는 산불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도 담았는데, 새롭게 선보인 '프리즈 라이브러리'는 2025년 팰리세이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도서관 재건을 위해 갤러리들이 출판물을 기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런던 리처드 솔턴 갤러리 디렉터 니암 코글란은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전체보다 이미 3배 더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주목할 트렌드: 사진과 텍스타일의 강세

ARTnews는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로 과거 에디션 대비 사진 작품의 두드러진 증가를 꼽았습니다. 또한 텍스타일 작품이 이번 페어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포커스 섹션(12년 이하 갤러리 전용 구역)에서는 일본계 미국인 4세 작가 그렉 이토(Greg Ito)의 설치 작품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 그의 증조부가 2차대전 강제 수용소로 이송될 때 사용한 트렁크를 작품의 핵심 오브제로 활용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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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Frieze LA 2026, Yvonne Wells, 2022. Courtesy: the artist and Fort Gansevoort, New York. Photograph: Teresa Duryea 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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