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파프를 혼란에 빠뜨린 EU의 새 규정
3월 14일부터 19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테파프(TEFAF)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유독 특별한 변수가 하나 있었어요. 작년 6월부터 본격 시행된 EU 새 문화재 수입 규정이 첫 표준이 되는 국제 페어에서 처음으로 실제와 충돌한 것이에요. 서류 미비 작품 통관 거부, 배송업체 독점 현상에 딜러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U 새 규정 등장 배경
EU는 2025년 6월부터 250년 이상 된 문화재를 EU로 수입할 때 출처 국가, 제작 연대, 소장 이력 등을 증명하는 문서를 의무화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수출 경로를 거친 문화재가 EU로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어요. 원칙은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실행에서 시작됩니다. 관세당국이 규정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고, 또 어떤 작품이 대상인지에 대한 해석이 나라마다 다릅니다. 가구나 도자기, 사진, 동전까지 범주에 포함되는 데다가 명확한 제외 기준이 없어요.
테파프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테파프는 올해 6월 시행 후 첫 번째로 열리는 주요 유럽 페어였어요. 현장 딜러들이 겪은 혼란은 구체적이었습니다. EU 외부에서 들어오는 작품은 간단한 EORI(관세 신청 번호) 등록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발급받는 과정이 지연되거나 거부된 사례가 넘쳐났습니다. 런던 골동품 갤러리인 Charles Ede는 이집트 유물들을 마스트리히트에 데려오지 못했고, 도착 후 통관 거부를 염두에 두어야 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배송업체 독점이었어요. 현장에서 마스트리히트로 작품을 반입하는 임시통관 업무를 Kortmann 단일 업체만 맡았습니다.
시장이 유럽에서 뉴욕으로 더 집중 될 것이라는 우려
근본적인 문제는 규정의 구조에 있습니다. 딜러들은 비유럽권 기원 작품의 출신지 증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집트 유물이나 아프리카, 아시아 골동품은 특히 제작 연도를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Charles Ede는 올해 이집트 작품을 아예 가져오지 않았고, 대신 '테파프 뉴욕'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권 페어에서 다루기 어려워진 작품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골동품 시장의 다윗'이라 불리는 이 적지 않은 시장의 이동이 추세라면, EU가 문화재를 보호하려다 오히려 유럽 시장을 스스로 고립시키게 되는 아이러니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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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TEFAF Maastricht 2025. Photo: Loraine Bodewes, courtesy of TEF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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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부터 19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테파프(TEFAF)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유독 특별한 변수가 하나 있었어요. 작년 6월부터 본격 시행된 EU 새 문화재 수입 규정이 첫 표준이 되는 국제 페어에서 처음으로 실제와 충돌한 것이에요. 서류 미비 작품 통관 거부, 배송업체 독점 현상에 딜러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U 새 규정 등장 배경
EU는 2025년 6월부터 250년 이상 된 문화재를 EU로 수입할 때 출처 국가, 제작 연대, 소장 이력 등을 증명하는 문서를 의무화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수출 경로를 거친 문화재가 EU로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어요. 원칙은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실행에서 시작됩니다. 관세당국이 규정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고, 또 어떤 작품이 대상인지에 대한 해석이 나라마다 다릅니다. 가구나 도자기, 사진, 동전까지 범주에 포함되는 데다가 명확한 제외 기준이 없어요.
테파프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테파프는 올해 6월 시행 후 첫 번째로 열리는 주요 유럽 페어였어요. 현장 딜러들이 겪은 혼란은 구체적이었습니다. EU 외부에서 들어오는 작품은 간단한 EORI(관세 신청 번호) 등록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발급받는 과정이 지연되거나 거부된 사례가 넘쳐났습니다. 런던 골동품 갤러리인 Charles Ede는 이집트 유물들을 마스트리히트에 데려오지 못했고, 도착 후 통관 거부를 염두에 두어야 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배송업체 독점이었어요. 현장에서 마스트리히트로 작품을 반입하는 임시통관 업무를 Kortmann 단일 업체만 맡았습니다.
시장이 유럽에서 뉴욕으로 더 집중 될 것이라는 우려
근본적인 문제는 규정의 구조에 있습니다. 딜러들은 비유럽권 기원 작품의 출신지 증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집트 유물이나 아프리카, 아시아 골동품은 특히 제작 연도를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Charles Ede는 올해 이집트 작품을 아예 가져오지 않았고, 대신 '테파프 뉴욕'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권 페어에서 다루기 어려워진 작품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골동품 시장의 다윗'이라 불리는 이 적지 않은 시장의 이동이 추세라면, EU가 문화재를 보호하려다 오히려 유럽 시장을 스스로 고립시키게 되는 아이러니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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