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미공개작이 공개되는 백남준 서울 전시

Nam June Paik Gold TV Buddha, 2005


미공개작이 공개되는 백남준 서울 전시

세계적인 갤러리 가고시안이 백남준의 고향인 서울에서 특별한 개인전을 엽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재단과 협력하여 2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내 APMA 캐비닛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희귀작들을 포함해, 시대를 앞서간 거장의 예술적 발자취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Installation view with Nam June Paik, TV Bra for Living Sculpture (1969)


서울에서 재조명되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

가고시안은 2026년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에 위치한 APMA 캐비닛에서 백남준의 개인전 '리와인드/리피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45년 예술 여정을 관통하는 핵심 작품 11점을 엄선하여 선보입니다.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작가의 음악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초기작 'Media Sandwich, 1961-64'가 국내 최초로 공개됩니다. 또한, 1969년 샬럿 무어먼(Charlotte Moorman)과의 퍼포먼스로 유명한 'TV Bra for Living Sculpture'와 'For London and Abroad (Mailbox), 1982'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기술에 인간의 온기를 불어넣은 백남준

백남준(Nam June Paik)은 기술을 단순히 도구로 보지 않고,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보았습니다. 그는 1960년대 전위 예술 운동인 '플럭서스(Fluxus)'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형식을 파괴하고, 당시 거실의 전자제품에 불과했던 텔레비전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는 1974년 이미 '전자 고속도로(Electronic Superhighway)'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오늘날의 인터넷 시대를 예견한 선구자였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텔레비전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상자가 아니라, 참여와 소통의 장이 됩니다. 이번 전시에 포함된 작품들은 비디오 아트뿐만 아니라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기술 문명 속에서도 인간적인 성찰과 유머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특히 그의 조카이자 에스테이트 집행인인 켄 하쿠타(Ken Hakuta)는 이번 전시가 백남준이 예견한 미래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백남준 컬렉션


연결된 세상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

백남준은 생전에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25년 만에 그의 예술적 유산이 서울에서 다시 선보이는 지금, 오늘날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술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용산의 현대적인 건축 공간에서 만나는 그의 낡은 모니터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시대를 초월한 거장의 통찰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백남준이 예견했던 '전자 고속도로' 위에 사는 지금, 여러분은 기술을 통해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시나요? 그의 작품들이 던지는 질문처럼, 기술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성'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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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Nam June Paik, Gold TV Buddha, 2005 / Installation view with Nam June Paik, TV Bra for Living Sculpture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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