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바젤이 작품을 숨기기로 한 이유
아트페어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은 작품을 직접 보고, 예상치 못한 발견의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서라는 게 많은 컬렉터들의 대답일 겁니다. 그런데 요즘 아트페어 현장에서 그 '발견'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갤러리들이 페어 개막 전에 이미 PDF로 작품 리스트를 돌리고, 주요 작품은 VIP 프리뷰 당일 이전에 판매가 끝나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트 바젤이 올해 이 관행에 정면으로 맞서는 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바젤 익스클루시브'가 뭔가요?
올해 6월 스위스 바젤 페어에서 처음 시행되는 'Basel Exclusive'는 참여 갤러리가 주요 작품을 VIP 프리뷰 이전의 모든 사전 공개에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PDF 발송, 온라인 뷰잉룸, 외부 홍보 모두 제외하고, 6월 16일 퍼스트 초이스 VIP 프리뷰 현장에서 처음 공개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갤러리는 자발적으로 서명하고, 해당 작품 부스에는 'Basel Exclusive' 표시가 붙습니다. 발표 시점 기준으로 가고시안(Gagosian),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페이스(Pace) 등 170여 개 갤러리가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작년 아트 바젤 파리에서 극소수 VIP에게 프리뷰 전 별도 접근권을 준 'Avant Première'와 같은 맥락의 실험입니다.
왜 지금 이런 전략을 펼치나요?
아트 바젤의 최고 예술감독 빈첸초 데 벨리스(Vincenzo de Bellis)는 이 제도의 목적을 "현장에 있는 것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페어 개막 전 사전 판매가 시장 전반에서 점점 더 일찍 시작되는 흐름 속에서,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현장에 가면 온라인에서 못 본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하우저 앤 워스의 이완 워스(Iwan Wirth) 대표는 이를 두고 "디지털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에, 걸작을 직접 마주하는 경험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갤러리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해외 컬렉터에게 미리 작품을 보여주고 사전 확약을 받아두는 것이 페어 참가 비용을 회수하는 현실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에, 이 제도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트페어의 '발견'을 되살리려는 아트 바젤의 이 시도, 사전 판매로 리스크를 관리해온 갤러리들은 과연 반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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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Art Basel in Base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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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은 작품을 직접 보고, 예상치 못한 발견의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서라는 게 많은 컬렉터들의 대답일 겁니다. 그런데 요즘 아트페어 현장에서 그 '발견'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갤러리들이 페어 개막 전에 이미 PDF로 작품 리스트를 돌리고, 주요 작품은 VIP 프리뷰 당일 이전에 판매가 끝나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트 바젤이 올해 이 관행에 정면으로 맞서는 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바젤 익스클루시브'가 뭔가요?
올해 6월 스위스 바젤 페어에서 처음 시행되는 'Basel Exclusive'는 참여 갤러리가 주요 작품을 VIP 프리뷰 이전의 모든 사전 공개에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PDF 발송, 온라인 뷰잉룸, 외부 홍보 모두 제외하고, 6월 16일 퍼스트 초이스 VIP 프리뷰 현장에서 처음 공개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갤러리는 자발적으로 서명하고, 해당 작품 부스에는 'Basel Exclusive' 표시가 붙습니다. 발표 시점 기준으로 가고시안(Gagosian),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페이스(Pace) 등 170여 개 갤러리가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작년 아트 바젤 파리에서 극소수 VIP에게 프리뷰 전 별도 접근권을 준 'Avant Première'와 같은 맥락의 실험입니다.
왜 지금 이런 전략을 펼치나요?
아트 바젤의 최고 예술감독 빈첸초 데 벨리스(Vincenzo de Bellis)는 이 제도의 목적을 "현장에 있는 것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페어 개막 전 사전 판매가 시장 전반에서 점점 더 일찍 시작되는 흐름 속에서,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현장에 가면 온라인에서 못 본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하우저 앤 워스의 이완 워스(Iwan Wirth) 대표는 이를 두고 "디지털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에, 걸작을 직접 마주하는 경험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갤러리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해외 컬렉터에게 미리 작품을 보여주고 사전 확약을 받아두는 것이 페어 참가 비용을 회수하는 현실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에, 이 제도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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