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경매에 나선 갤러리, 레비 고비 다얀
갤러리가 경매를 합니다. 5월 16일, 뉴욕의 레비 고비 다얀 (Lévy Gorvy Dayan)이 자체 라이브 비딩 플랫폼 LGD Hammer의 첫 세일을 열었어요. 첫 번째 매물은 빌럼 드 쿠닝 (Willem de Kooning)의 Milkmaid(1984), 추정가 약 138~207억 원(약 $1000~1500만). 소더비도, 크리스티도 아닌 갤러리 공간에서, 갤러리 창업자가 직접 망치를 잡고 경매를 진행하는 자리입니다. 미술 시장에서 수십 년간 당연하게 여겨왔던 '갤러리는 파는 곳, 경매는 2차 거래는 하는 곳'이라는 구분이, 조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갤러리가 직접 경매에 나선 이유
LGD 해머는 레비 고비 다얀이 새로 만든 라이브 비딩 포맷입니다. 한 번에 한 작품만, 초대된 소수의 바이어만 참여하는 방식이에요. 창업자 도미니크 레비 (Dominique Lévy)가 직접 경매인으로 나서 진행합니다. 첫 매물인 드 쿠닝의 Milkmaid는 5월 2일부터 갤러리 전시로 공개된 뒤 5월 16일 경매로 이어졌습니다. 갤러리 측은 "창업자 전원이 경매 하우스 출신"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레비는 크리스티 출신, 브렛 고비 (Brett Gorvy)는 크리스티의 전설적인 세일 메이커, 아말리아 다얀 (Amalia Dayan)은 소더비 출신. 세 사람이 갤러리를 세우고, 이제 그 안에서 경매까지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겁니다.
갤러리와 경매의 장점을 결합하는 시도
이 시도가 나온 맥락이 있습니다. 지금 미술 시장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팔리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좋은 작품도 바이어가 결정을 미루며 몇 달이 지나가는 경우가 흔해졌어요. 갤러리 측은 "경쟁이 없으면 긴장감이 없다"고 진단합니다. 반면 대형 경매 하우스에 작품을 보내면 즉각적인 긴장감은 생깁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 바이어와의 관계, 판매 후 서사 등을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LGD 해머는 그 두 가지를 결합하려는 시도예요. 작품을 먼저 갤러리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정해진 시간에 소수의 컬렉터를 불러 경매로 마무리하는 구조입니다. 같은 주에 Fair Warning이 티파니 매장에서 뱅크시를 경매한다는 소식도 나왔는데, 이런 실험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건 우연이 아닙니다. 갤러리와 딜러들이 전통적인 경매 하우스의 문법을 직접 가져오려는 흐름이 지금 미술 시장 전반에서 번지고 있어요.
갤러리가 경매를 하고, 경매 하우스가 프라이빗 세일을 하고, 딜러들이 비공개 이벤트를 엽니다. 경계가 사라지는 건 시장이 더 유연해지는 신호일까요, 아니면 기존 규칙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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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Lévy Gorvy Dayan, New York, London. / Willem de Kooning, Milkmaid (1984). Courtesy of Levy Gorvy Dayan.
직접 경매에 나선 갤러리, 레비 고비 다얀
갤러리가 경매를 합니다. 5월 16일, 뉴욕의 레비 고비 다얀 (Lévy Gorvy Dayan)이 자체 라이브 비딩 플랫폼 LGD Hammer의 첫 세일을 열었어요. 첫 번째 매물은 빌럼 드 쿠닝 (Willem de Kooning)의 Milkmaid(1984), 추정가 약 138~207억 원(약 $1000~1500만). 소더비도, 크리스티도 아닌 갤러리 공간에서, 갤러리 창업자가 직접 망치를 잡고 경매를 진행하는 자리입니다. 미술 시장에서 수십 년간 당연하게 여겨왔던 '갤러리는 파는 곳, 경매는 2차 거래는 하는 곳'이라는 구분이, 조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갤러리가 직접 경매에 나선 이유
LGD 해머는 레비 고비 다얀이 새로 만든 라이브 비딩 포맷입니다. 한 번에 한 작품만, 초대된 소수의 바이어만 참여하는 방식이에요. 창업자 도미니크 레비 (Dominique Lévy)가 직접 경매인으로 나서 진행합니다. 첫 매물인 드 쿠닝의 Milkmaid는 5월 2일부터 갤러리 전시로 공개된 뒤 5월 16일 경매로 이어졌습니다. 갤러리 측은 "창업자 전원이 경매 하우스 출신"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레비는 크리스티 출신, 브렛 고비 (Brett Gorvy)는 크리스티의 전설적인 세일 메이커, 아말리아 다얀 (Amalia Dayan)은 소더비 출신. 세 사람이 갤러리를 세우고, 이제 그 안에서 경매까지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겁니다.
갤러리와 경매의 장점을 결합하는 시도
이 시도가 나온 맥락이 있습니다. 지금 미술 시장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팔리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좋은 작품도 바이어가 결정을 미루며 몇 달이 지나가는 경우가 흔해졌어요. 갤러리 측은 "경쟁이 없으면 긴장감이 없다"고 진단합니다. 반면 대형 경매 하우스에 작품을 보내면 즉각적인 긴장감은 생깁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 바이어와의 관계, 판매 후 서사 등을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LGD 해머는 그 두 가지를 결합하려는 시도예요. 작품을 먼저 갤러리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정해진 시간에 소수의 컬렉터를 불러 경매로 마무리하는 구조입니다. 같은 주에 Fair Warning이 티파니 매장에서 뱅크시를 경매한다는 소식도 나왔는데, 이런 실험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건 우연이 아닙니다. 갤러리와 딜러들이 전통적인 경매 하우스의 문법을 직접 가져오려는 흐름이 지금 미술 시장 전반에서 번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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