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 7천억 원 거래된 뉴욕 경매 요약
지난주 비롯에서 소더비 1라운드 결과를 전했을 때, 남은 경매들은 아직 막을 올리지 않은 상태였어요. 크리스티와 소더비 2라운드, 필립스까지 모두 끝난 지금, 숫자가 나왔습니다. 3사 합산 약 2조 7,360억 원(18억 달러). 잭슨 폴락 (Jackson Pollock) 한 점이 약 2,754억 원(1억 8,120만 달러)에 팔리며 경매 기록을 새로 썼어요. 그런데 현장 온도는 한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화려한 숫자 뒤에 불균형한 시장의 민낯이 함께 있었어요. 자세히 보겠습니다.

크리스티: 하룻밤에 약 1조 6,720억 원 거래
5월 18일 크리스티 이브닝 세일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S.I. 뉴하우스와 아그네스 건드 (Agnes Gund) 컬렉션이 주력이었어요. 잭슨 폴락 (Jackson Pollock)의 Number 7A, 1948이 약 2,754억 원(1억 8,120만 달러)에 낙찰되며 경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낙찰가 발표 순간 회장에서 박수가 터졌어요. 마크 로스코 (Mark Rothko)의 No. 15(1964)도 약 1,216억 원(8,000만 달러)에 낙찰됐어요. 단일 세일 합산 약 1조 6,720억 원(11억 달러) 기록은 크리스티 역사상 단일 세션 최고 기록 중 하나입니다.
소더비 2라운드: 조용하지만 단단했다
하루 뒤인 5월 19일, 소더비 모던 아트 세일이 이어졌습니다. 분위기는 달랐어요. 폭발적인 긴장감 대신 안정적이고 절제된 흐름이었습니다. 총액 약 4,619억 원(3억 390만 달러), 낙찰률 97.6%.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의 'La Chaise Lorraine'(1919)이 약 736억 원(4,840만 달러)에 팔리며 저녁 세일을 이끌었어요. 추정가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의 'Arlequin (Buste)'은 약 648억 원(4,260만 달러),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의 드로잉은 약 447억 원(2,940만 달러)에 낙찰됐어요. 필립스 (Phillips)도 같은 날 약 1,751억 원(1억 1,52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3사 합산 약 2조 7천억 원, 그러나...
소더비 1라운드(5/14, 약 6,582억 원)까지 더하면 이번 뉴욕 5월 시즌 3사 합산은 약 2조 7,360억 원(18억 달러)에 달합니다. 한 어드바이저는 "세 경매사 모두 잘 해냈고, 제대로 해냈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내가 말하는 '진짜 중간 시장', 그러니까 약 1억 5천만~15억 원(10만~100만 달러) 구간은 여전히 좀 움직이지 않는다"고 어드바이저 캔디스 워스 (Candace Worth)는 짚었어요.
컨템포러리에서 반전이 왔다
5월 21일, 크리스티의 포스트워&컨템포러리 3개 세일 합산은 약 2,473억 원(1억 6,27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기대치를 간신히 맞추거나 밑돈 수준이에요. '기대를 겨우 넘긴 실망스러운 세일'이라는 평이 나왔습니다. 폴락과 로스코, 마티스가 기록을 쓰는 동안, 그 아래 세대 작품들은 다른 분위기 속에 있었어요.
이번 시즌이 증명한 것
이번 뉴욕 시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트로피 시장의 귀환'입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침체 이후 처음으로 상위 시장은 분명히 살아났어요. 하지만 그 온기가 고르게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약 2조 7천억 원이라는 숫자를 만든 건 극소수의 걸작들이었어요. "이 열기가 맨 위층에만 머물지, 아래층까지 내려올지"에 대한 중간 답변은 이렇습니다. 아직은 위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주요 낙찰 결과 정리
소더비: 5/14 컨템포러리 이브닝 세일
- 마크 로스코, Brown and Blacks in Reds (1957): 약 1,304억 원($8,580만) > 로스코 역대 경매 2위
- 마크 로스코, No. 1 (1949): 약 316억 원($2,080만)
-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Museum Security (Broadway Meltdown) (1983): 약 801억 원($5,270만)
- 앤디 워홀 (Andy Warhol), Brigitte Bardot (1974): 약 377억 원($2,480만)
- 조안 미첼 (Joan Mitchell), Loom II (1976): 약 119억 원($780만) > 2013년 대비 7.5배
- 헬렌 프랑켄탈러 (Helen Frankenthaler), Cape Orange (1964): 약 111억 원($730만) > 작가 역대 경매 2위
크리스티: 5/18 이브닝 세일
- 잭슨 폴락, Number 7A, 1948: 약 2,754억 원($1억 8,120만) > 경매 신기록
- 마크 로스코, No. 15 (1964): 약 1,216억 원($8,000만)
소더비: 5/19 모던 아트 세일
- 앙리 마티스, La Chaise Lorraine (1919년경): 약 736억 원($4,840만) > 추정가 2배
- 파블로 피카소, Arlequin (Buste): 약 648억 원($4,260만)
- 빈센트 반 고흐, 드로잉: 약 447억 원($2,940만)
필립스: 5/19
- 합산 약 1,751억 원($1억 1,520만) > 전년 대비 2배 이상
크리스티: 5/21 포스트워&컨템포러리
- 합산 약 2,473억 원($1억 6,270만) >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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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Jackson Pollock’s Number 7A, 1948 from Masterpieces: The Private Collection of S.I. Newhouse. Christie's.
MARK ROTHKO (1903-1970) No. 15 (Two Greens and Red Stripe). Christie's.
How Matisse Uses an Ordinary Chair to Challenge Perception.Sotheby's.
Jean-Michel Basquiat, Museum Security (Broadway Meltdown), 1983. Courtesy of Sotheby's.
2조 7천억 원 거래된 뉴욕 경매 요약
지난주 비롯에서 소더비 1라운드 결과를 전했을 때, 남은 경매들은 아직 막을 올리지 않은 상태였어요. 크리스티와 소더비 2라운드, 필립스까지 모두 끝난 지금, 숫자가 나왔습니다. 3사 합산 약 2조 7,360억 원(18억 달러). 잭슨 폴락 (Jackson Pollock) 한 점이 약 2,754억 원(1억 8,120만 달러)에 팔리며 경매 기록을 새로 썼어요. 그런데 현장 온도는 한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화려한 숫자 뒤에 불균형한 시장의 민낯이 함께 있었어요. 자세히 보겠습니다.
크리스티: 하룻밤에 약 1조 6,720억 원 거래
5월 18일 크리스티 이브닝 세일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S.I. 뉴하우스와 아그네스 건드 (Agnes Gund) 컬렉션이 주력이었어요. 잭슨 폴락 (Jackson Pollock)의 Number 7A, 1948이 약 2,754억 원(1억 8,120만 달러)에 낙찰되며 경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낙찰가 발표 순간 회장에서 박수가 터졌어요. 마크 로스코 (Mark Rothko)의 No. 15(1964)도 약 1,216억 원(8,000만 달러)에 낙찰됐어요. 단일 세일 합산 약 1조 6,720억 원(11억 달러) 기록은 크리스티 역사상 단일 세션 최고 기록 중 하나입니다.
소더비 2라운드: 조용하지만 단단했다
하루 뒤인 5월 19일, 소더비 모던 아트 세일이 이어졌습니다. 분위기는 달랐어요. 폭발적인 긴장감 대신 안정적이고 절제된 흐름이었습니다. 총액 약 4,619억 원(3억 390만 달러), 낙찰률 97.6%.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의 'La Chaise Lorraine'(1919)이 약 736억 원(4,840만 달러)에 팔리며 저녁 세일을 이끌었어요. 추정가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의 'Arlequin (Buste)'은 약 648억 원(4,260만 달러),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의 드로잉은 약 447억 원(2,940만 달러)에 낙찰됐어요. 필립스 (Phillips)도 같은 날 약 1,751억 원(1억 1,52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3사 합산 약 2조 7천억 원, 그러나...
소더비 1라운드(5/14, 약 6,582억 원)까지 더하면 이번 뉴욕 5월 시즌 3사 합산은 약 2조 7,360억 원(18억 달러)에 달합니다. 한 어드바이저는 "세 경매사 모두 잘 해냈고, 제대로 해냈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내가 말하는 '진짜 중간 시장', 그러니까 약 1억 5천만~15억 원(10만~100만 달러) 구간은 여전히 좀 움직이지 않는다"고 어드바이저 캔디스 워스 (Candace Worth)는 짚었어요.
컨템포러리에서 반전이 왔다
5월 21일, 크리스티의 포스트워&컨템포러리 3개 세일 합산은 약 2,473억 원(1억 6,27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기대치를 간신히 맞추거나 밑돈 수준이에요. '기대를 겨우 넘긴 실망스러운 세일'이라는 평이 나왔습니다. 폴락과 로스코, 마티스가 기록을 쓰는 동안, 그 아래 세대 작품들은 다른 분위기 속에 있었어요.
이번 시즌이 증명한 것
이번 뉴욕 시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트로피 시장의 귀환'입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침체 이후 처음으로 상위 시장은 분명히 살아났어요. 하지만 그 온기가 고르게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약 2조 7천억 원이라는 숫자를 만든 건 극소수의 걸작들이었어요. "이 열기가 맨 위층에만 머물지, 아래층까지 내려올지"에 대한 중간 답변은 이렇습니다. 아직은 위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주요 낙찰 결과 정리
소더비: 5/14 컨템포러리 이브닝 세일
크리스티: 5/18 이브닝 세일
소더비: 5/19 모던 아트 세일
필립스: 5/19
크리스티: 5/21 포스트워&컨템포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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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Jackson Pollock’s Number 7A, 1948 from Masterpieces: The Private Collection of S.I. Newhouse. Christie's.
MARK ROTHKO (1903-1970) No. 15 (Two Greens and Red Stripe). Christie's.
How Matisse Uses an Ordinary Chair to Challenge Perception.Sotheby's.
Jean-Michel Basquiat, Museum Security (Broadway Meltdown), 1983. Courtesy of Sotheb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