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꼭 가봐야 할 전시 가이드
8월의 서울 미술계는 여름의 끝과 하반기의 시작이 맞닿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여름 전시들 사이로, 서도호·이대원 같은 거장들의 대규모 개인전이 하나둘 문을 열고, 9월 프리즈 서울과 전국 비엔날레 시즌을 예열하는 얼리버드 티켓 오픈 소식도 속속 들려옵니다. 본격적인 '미술의 계절'이 시작되기 전, 지금 챙겨봐야 할 8월의 전시들을 정리했습니다.

1. 곧 종료되는 전시
- 인상주의를 넘어: 르누아르·드가·고흐·마티스·피카소 — 디트로이트 미술관 걸작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 2026.5.28 ~ 8.23
미국 디트로이트 미술관이 소장한 걸작 52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 블록버스터 전시. 르누아르·드가·세잔·고흐·마티스·칸딘스키·피카소·모딜리아니 등 인상주의부터 입체주의까지 100년의 근대미술사를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5월 개막 이후 주말마다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만큼 큰 화제를 모은 전시로, 여름 시즌 서울에서 가장 붐빈 뮤지엄 전시 중 하나. 8월 23일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곧 종료되는 전시 중 최우선 추천 항목.
- 메리코켑 베르하누 개인전 《Cellular Memory》
에스더쉬퍼 서울(용산구), 2026.6.9 ~ 8.14
에티오피아 출신 작가 메리코켑 베르하누의 아시아 첫 개인전. 세포와 우주적 형상을 오가는 추상 회화 연작으로,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순환을 캔버스에 압축해낸다.
- 박대성: 고요가 머무는 곳
GANA ART NAMSAN(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층, 용산구), 2026.5.15 ~ 8.17 (무료입장)
한국화 거장 소산 박대성의 개인전. 전통 지필묵 기법을 바탕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온 그의 작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26.4.24 ~ 8.30
볼륨감 있는 인체 표현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거장 보테로의 유화·드로잉·조각 총 112점을 통해 그의 독보적인 조형 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 8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막바지 관람 추천.

2. 최근 시작하거나 예정인 전시
- 서도호 개인전 《서도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6.8.27 ~ 2027.2.9
한국 대표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역대 최대 개인전. 초기작부터 미공개 드로잉, '브릿지 프로젝트' 등 대표 설치작까지 총망라한다. 이주·거주·정체성이라는 그의 오랜 주제를 총정리하는 자리로, 작가 본인이 "생애를 정리할 타이밍"이라 언급할 만큼 무게감 있는 전시다.
- 카우스 KAWS: FRIENDS AND NEIGHBORS
스페이스K 서울(강서구 마곡동), 2026.7.23 ~ 12.27
'21세기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아티스트 카우스(브라이언 도넬리)의 한국 첫 미술관 개인전. 신작 회화·조각 20여 점을 통해 자신의 대표 캐릭터들(컴패니언, 첨, 어컴플리스)이 벌이는 갈등과 긴장의 서사를 그린다. RM·제이홉 등 K팝 스타들의 팬심으로도 화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트래픽 견인에 유리한 아이템.
- 이대원 회고전 《이대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2026.8.6 ~ 11.8(예정)
김환기·박수근·장욱진·천경자와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과수원' 연작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미술사적 재조명은 부족했던 그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다루는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 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게오르그 바젤리츠》
세화미술관(종로구), 2026.8.13 ~ 12.27
독일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의 타계 후 국내 첫 회고전. 형상을 뒤집어 그리는 특유의 화법이 확립된 1960~80년대 초기작부터, 반려자 엘케(Elke)의 말년 초상, 과거 모티프를 자기 참조적으로 재해석한 '리믹스(Remix)' 연작, 생의 마지막까지 몰두한 '골드 페인팅' 연작까지 회화·조각·드로잉 46점으로 60여 년의 궤적을 조망한다.

3. 추천 전시
-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26.10.25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탄생 110주년 기념 역대 최대 규모 회고전. '산'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기하학적 추상으로 승화시킨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6.6.19 ~ 10.11
물질적 형식이나 시각적 완성보다 개념과 언어, 과정과 맥락에 주목해온 한국 개념미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기획전. 국내 작가 28명의 작품 140여 점을 통해 1960년대 말 실험미술부터 1990년 전후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개념적 전환을 살펴본다.
- 고야: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2026.6.26 ~ 9.30
스페인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의 일생을 단독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 판화·회화를 통해 이성과 광기,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룬다.
- 올해의 작가상 202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6.12.6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 후보작 전시. 한국 현대미술의 가장 전위적인 흐름을 목격할 수 있다.
-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퐁피두센터 한화(63빌딩 별관), 2026.6.4 ~ 10.4
한화문화재단과 파리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전. 큐비즘이 탄생한 1907년부터 1927년까지 약 20년의 흐름을, 퐁피두센터 소장품 중심으로 피카소·브라크·후안 그리스·로베르 들로네·페르낭 레제 등 43인의 작품 91점과 한국 근현대 작가 11인을 조명하는 'KOREA FOCUS' 특별 섹션(21점)으로 함께 선보인다. 서울에 처음 문을 연 퐁피두센터의 상설 파트너십 기관이라는 상징성 덕에 개관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티켓 2만 8천 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웨이팅은 길지 않은 편.

4. 얼리버드 정보 (9월 '대한민국 미술축제' 시즌 사전예매)
- 키아프 서울 × 프리즈 서울 통합 티켓
프리즈 서울·키아프 서울, 2026.9.2~5, 코엑스
문체부 지원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 특별 할인 티켓'이 6월 15일부터 한정수량 선판매됐고, 8월 현재는 정가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30개국 125개 이상 갤러리 참가. 티켓 종류는 프리뷰(₩250,000)부터 애프터눈 액세스(₩70,000), 학생권(₩55,000)까지 다양.
-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
부산현대미술관 외, 2026.8.29 ~ 11.1(65일간)
정가 1만 6천 원 일반 입장권을 50% 할인 판매(NOL티켓, 선착순). 사전예매 할인은 8월 28일 자정까지 적용 — 마감 임박 정보로 강조 추천.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 2026.9.5(개막식 9.4) ~ 11.15(72일간)
올해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 본전시 외에도 프랑스·이탈리아·브라질·스페인·인도네시아·리투아니아 등 세계 각국의 파빌리온 전시가 함께 열린다. 입장권 사전예매는 5월 27일부터 시작됐으며, NOL티켓에서 정가 대비 10% 할인된 1만 5천 원에 단독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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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About Us | Detroit Institute of Arts Museum / Potrait of DO HO SUH. Photo by Daniel Dorsa. Courtesy 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Sydney. / Space K Seoul is pleased to present FRIENDS AND NEIGHBORS / 이건용,<장소의 논리, 1975, 종이에 프린트, 51X 61cm (4). 사진: 이완호. 작가 소장.작가,갤러리현대 제공 / Frieze Seoul 2026
8월 꼭 가봐야 할 전시 가이드
8월의 서울 미술계는 여름의 끝과 하반기의 시작이 맞닿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여름 전시들 사이로, 서도호·이대원 같은 거장들의 대규모 개인전이 하나둘 문을 열고, 9월 프리즈 서울과 전국 비엔날레 시즌을 예열하는 얼리버드 티켓 오픈 소식도 속속 들려옵니다. 본격적인 '미술의 계절'이 시작되기 전, 지금 챙겨봐야 할 8월의 전시들을 정리했습니다.
1. 곧 종료되는 전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 2026.5.28 ~ 8.23
미국 디트로이트 미술관이 소장한 걸작 52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 블록버스터 전시. 르누아르·드가·세잔·고흐·마티스·칸딘스키·피카소·모딜리아니 등 인상주의부터 입체주의까지 100년의 근대미술사를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5월 개막 이후 주말마다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만큼 큰 화제를 모은 전시로, 여름 시즌 서울에서 가장 붐빈 뮤지엄 전시 중 하나. 8월 23일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곧 종료되는 전시 중 최우선 추천 항목.
에스더쉬퍼 서울(용산구), 2026.6.9 ~ 8.14
에티오피아 출신 작가 메리코켑 베르하누의 아시아 첫 개인전. 세포와 우주적 형상을 오가는 추상 회화 연작으로,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순환을 캔버스에 압축해낸다.
GANA ART NAMSAN(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층, 용산구), 2026.5.15 ~ 8.17 (무료입장)
한국화 거장 소산 박대성의 개인전. 전통 지필묵 기법을 바탕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온 그의 작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26.4.24 ~ 8.30
볼륨감 있는 인체 표현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거장 보테로의 유화·드로잉·조각 총 112점을 통해 그의 독보적인 조형 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 8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막바지 관람 추천.
2. 최근 시작하거나 예정인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6.8.27 ~ 2027.2.9
한국 대표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역대 최대 개인전. 초기작부터 미공개 드로잉, '브릿지 프로젝트' 등 대표 설치작까지 총망라한다. 이주·거주·정체성이라는 그의 오랜 주제를 총정리하는 자리로, 작가 본인이 "생애를 정리할 타이밍"이라 언급할 만큼 무게감 있는 전시다.
스페이스K 서울(강서구 마곡동), 2026.7.23 ~ 12.27
'21세기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아티스트 카우스(브라이언 도넬리)의 한국 첫 미술관 개인전. 신작 회화·조각 20여 점을 통해 자신의 대표 캐릭터들(컴패니언, 첨, 어컴플리스)이 벌이는 갈등과 긴장의 서사를 그린다. RM·제이홉 등 K팝 스타들의 팬심으로도 화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트래픽 견인에 유리한 아이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2026.8.6 ~ 11.8(예정)
김환기·박수근·장욱진·천경자와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과수원' 연작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미술사적 재조명은 부족했던 그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다루는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세화미술관(종로구), 2026.8.13 ~ 12.27
독일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의 타계 후 국내 첫 회고전. 형상을 뒤집어 그리는 특유의 화법이 확립된 1960~80년대 초기작부터, 반려자 엘케(Elke)의 말년 초상, 과거 모티프를 자기 참조적으로 재해석한 '리믹스(Remix)' 연작, 생의 마지막까지 몰두한 '골드 페인팅' 연작까지 회화·조각·드로잉 46점으로 60여 년의 궤적을 조망한다.
3. 추천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26.10.25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탄생 110주년 기념 역대 최대 규모 회고전. '산'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기하학적 추상으로 승화시킨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6.6.19 ~ 10.11
물질적 형식이나 시각적 완성보다 개념과 언어, 과정과 맥락에 주목해온 한국 개념미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기획전. 국내 작가 28명의 작품 140여 점을 통해 1960년대 말 실험미술부터 1990년 전후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개념적 전환을 살펴본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2026.6.26 ~ 9.30
스페인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의 일생을 단독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 판화·회화를 통해 이성과 광기,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룬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26.12.6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 후보작 전시. 한국 현대미술의 가장 전위적인 흐름을 목격할 수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63빌딩 별관), 2026.6.4 ~ 10.4
한화문화재단과 파리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전. 큐비즘이 탄생한 1907년부터 1927년까지 약 20년의 흐름을, 퐁피두센터 소장품 중심으로 피카소·브라크·후안 그리스·로베르 들로네·페르낭 레제 등 43인의 작품 91점과 한국 근현대 작가 11인을 조명하는 'KOREA FOCUS' 특별 섹션(21점)으로 함께 선보인다. 서울에 처음 문을 연 퐁피두센터의 상설 파트너십 기관이라는 상징성 덕에 개관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티켓 2만 8천 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웨이팅은 길지 않은 편.
4. 얼리버드 정보 (9월 '대한민국 미술축제' 시즌 사전예매)
프리즈 서울·키아프 서울, 2026.9.2~5, 코엑스
문체부 지원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 특별 할인 티켓'이 6월 15일부터 한정수량 선판매됐고, 8월 현재는 정가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30개국 125개 이상 갤러리 참가. 티켓 종류는 프리뷰(₩250,000)부터 애프터눈 액세스(₩70,000), 학생권(₩55,000)까지 다양.
부산현대미술관 외, 2026.8.29 ~ 11.1(65일간)
정가 1만 6천 원 일반 입장권을 50% 할인 판매(NOL티켓, 선착순). 사전예매 할인은 8월 28일 자정까지 적용 — 마감 임박 정보로 강조 추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 2026.9.5(개막식 9.4) ~ 11.15(72일간)
올해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 본전시 외에도 프랑스·이탈리아·브라질·스페인·인도네시아·리투아니아 등 세계 각국의 파빌리온 전시가 함께 열린다. 입장권 사전예매는 5월 27일부터 시작됐으며, NOL티켓에서 정가 대비 10% 할인된 1만 5천 원에 단독 판매 중.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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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About Us | Detroit Institute of Arts Museum / Potrait of DO HO SUH. Photo by Daniel Dorsa. Courtesy 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Sydney. / Space K Seoul is pleased to present FRIENDS AND NEIGHBORS / 이건용,<장소의 논리, 1975, 종이에 프린트, 51X 61cm (4). 사진: 이완호. 작가 소장.작가,갤러리현대 제공 / Frieze Seoul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