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프리즈 네이버후드 나잇 방문 가이드

비롯
2026-08-30

Frieze Music, Frieze Seoul 2025. Photo by WeCap Studio. Courtesy of Frieze.


프리즈 네이버후드 나잇 방문 가이드

프리즈 서울은 9월 2일 코엑스에서 문을 엽니다. 그런데 서울의 프리즈 위크는 그보다 이틀 먼저, 8월 31일 저녁 을지로에서 시작됩니다. 네이버후드 나잇(Neighbourhood Nights)입니다. 나흘 동안 하루에 한 동네씩, 갤러리와 미술관이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리셉션과 퍼포먼스, 토크를 엽니다. 올해 공개된 하이라이트만 54곳. 대부분 페어 티켓 없이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나흘은 서울에서 미술을 가장 싸게, 그리고 가장 밀도 높게 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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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월요일, 을지로 나잇

올해로 두 번째인 을지로 나잇은 비영리 공간과 작가 운영 공간에 초점을 맞춥니다. 인쇄소와 철공소 사이에 낀 작은 문들을 밀고 들어가야 하는 밤이라, 네 지역 중 지도가 가장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을지로 나잇 지도 보기

  • N/A: N/A × King's Leap 협업 전시 드링크 리셉션, 18:00–21:00
  • 두산갤러리: 《The Plural》 리셉션, 13:00–21:00
  • PS 센터: 구본창·연진영 《BOHNYEON》 드링크 리셉션, 18:00–22:00
  • 중간지점: 《Focal Portal》 작가 토크, 18:00–22:00
  • 블루캐비닛 갤러리: 《Monthly Rent》 오프닝, 18:00–22:30
  • COSO: 《The Basic Veil》 퍼포먼스, 18:30–21:00
  • 포켓테일즈: 《How to Move the Wolf, the Sheep, and the Cabbage》, 19:00–21:00
  • 16아카이브: 갤러리에서 차 한잔, 18:30–22:30
  • 상업화랑: 《Waiting for HAPUM》, 18:00–22:00
  • 스페이스유닛+: 김영란 개인전, 18:00–22:00
  • 아트스페이스 형: 《A NIGHT OF STARS: SpaceX Entertainment》 드링크 리셉션과 제이슨 오 셰프의 다이닝, 17:00–19:00

아트스페이스 형은 17시에 시작해 19시에 끝나니 가장 먼저 들르는 편이 낫습니다. 이후 상업화랑과 스페이스유닛+, 중간지점을 묶어 도는 동선이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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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House Seoul, Yumekoubou Gallery. Photo Koh Jeong Kyun, courtesy Frieze House Seoul


9월 1일 화요일, 한남 나잇

국제 갤러리들이 몰려 있는 만큼 이날이 이름값은 가장 높습니다. 특히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프리즈 위크에 맞춰 한남에 새 공간을 여는데, 개관 전시가 에드 앳킨스입니다. 같은 날 오후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앳킨스와 김아영의 대담도 열리니, 토크를 먼저 듣고 저녁에 전시를 보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한남 나잇 지도 보기

  •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에드 앳킨스 × 김아영 작가 토크, 15:30–17:00
  • 프리즈 하우스 서울: 다나베 치쿠운사이 4세 《INVISIBLE FOREST》, 《WOODS LANDS MEADOWS》 드링크 리셉션, 16:00–20:00
  • 페이스갤러리: 프리드리히 쿠나스 《The Nearest Faraway Place》, 11:00–21:00
  • 타데우스 로팍: 게오르그 바젤리츠 《Per Mano》 오프닝 리셉션, 17:00–22:00
  • 에스더쉬퍼: 사이먼 후지와라 《Who Lived Happily Ever After?》 드링크 리셉션, 17:00–22:00
  • CAN 파운데이션: 《The Horizon》 오프닝 리셉션, 17:00–22:00
  • BHAK: 백남준·김류 《White Noise》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 17:00–21:00
  • 주한이탈리아대사관저: 《Italy at Frieze: The Golden Trace》 프라이빗 뷰잉, 17:00–20:00
  • 글래드스톤 갤러리: 에드 앳킨스 《1 day in space》 오프닝 리셉션, 18:00–21:00
  • 리만머핀: 카데르 아티아 개인전 드링크 리셉션, 18:00–21:00
  • 가나아트 한남: 던 응 《The Earth Laughs in Flowers》 드링크 리셉션, 18:00–21:00
  • 파운드리 서울: 율리아 이오실존 《Zero Gravity》 드링크 리셉션, 18:00–21:00
  • P21: 양정욱, 비르케 고름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 18:00–22:00
  • 두아르테 세케이라: 조나탄 울리엘 살다냐 《CHANCE ROOM》 오프닝 리셉션, 18:00–22:00
  • 캡션: 《4 Days》 드링크 리셉션, 18:00–22:00
  • 휘슬: 《Modes of Emergence》 드링크 리셉션, 19:00–22:00

백남준 20주기인 올해, BHAK의 《White Noise》는 특히 챙겨볼 만합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투어가 17시부터라 시간이 넉넉합니다.


Photo by Wecap Studio. Courtesy of Frieze and Wecap Studio.


9월 2일 수요일, 청담 나잇

페어가 개막하는 날 저녁입니다. 코엑스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페어를 보고 그대로 넘어가기 좋습니다. 다만 참여 공간이 일곱 곳으로 가장 적어서, 반나절 페어를 보고 저녁에 여유 있게 도는 일정이 어울립니다.

청담 나잇 지도 보기

  • PBG: 《The Moon Jar Reimagined by K-Art》 드링크 리셉션, 11:00–21:00
  • 이유진갤러리: 《On the way to Form》, 11:00–22:00
  • 플랫폼엘: 코드새시의 컨템포러리 서커스 퍼포먼스, 《PLAP 10 Party》 10주년 기념, 17:00–21:00
  • 송은: 《SONGEUN × Unboxing Project: Generative Forms》, 18:00–22:00
  • 화이트큐브: 마리나 레인간츠 《Míope》, 18:00–22:00
  • G갤러리: G갤러리 × 아트리뷰 아시아, 최윤희 《Presences Adrift》, 19:00–22:00
  • 갤러리 플래닛: 《Self-So》 미드나이트 아트 살롱, 19:00–21:00

PBG의 달 항아리 프로젝트는 페어장 안에서도 이어집니다. 권오상, 문형태, 전광영, 최영욱 등 15인이 참여한 《더 문 자 컨스텔레이션》이고, 수익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됩니다.


강요배, 〈Billows〉, 2015, 캔버스에 아크릴, 197 x 333 cm. 작가 및 학고재갤러리 제공


9월 3일 목요일, 삼청 나잇

네 밤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스무 곳이 참여하고 올해는 성북 지역까지 넓어졌습니다. 같은 날 BMW가 후원하는 프리즈 뮤직도 네 번째로 열립니다.

삼청 나잇 지도 보기

  • 일우스페이스: 《Nap》 무료 관람, 10:00–18:30
  • 아라리오갤러리: 김인배 개인전 야간 개장, 11:00–22:00
  • 운경고택: 《A House, Arrived Again》 프라이빗 뷰, 14:00–18:30
  • 아르코미술관: ARKO DAY, 《Art School: When We Become Each Other's School》 발표와 네트워킹, 15:00–18:00
  • 세화미술관: 게오르그 바젤리츠 전시 토크, 15:00–16:00
  • 갤러리현대: 김보희, 크리스틴 선 킴 개인전 드링크 리셉션, 16:00–23:00
  • 세종미술관: 이수경 《Not Yet, Not Anymore, Still》 오프닝 리셉션, 16:00–21:00
  • 포도뮤지엄 선혜원: 야간 개장과 라이브 퍼포먼스 《A Note from Trembling Things》, 18:00–21:00
  • 백아트: 멜라 야르스마 《My Breath Returns To The Tree》, 18:00–21:00
  • 예올: 《Jinso Craft》 야간 개장, 18:00–21:00
  • 선화랑: 임두빈 라이브 퍼포먼스와 전시 투어, 18:00–21:00
  • 솔루나 파인아트: 머티리얼 바 칵테일 리셉션, 18:00–21:00
  • 학고재: 《Little things, Delightful greetings》 야간 관람, 18:00–22:30
  • 일민미술관: 《Vibe Era》 야간 개장, 19:00–21:00
  • 우손갤러리: 이다 유키마사와 함께하는 저녁, 19:00–22:00
  • 마시모데카를로: 배헤윰 《Awakened》 야간 개장, 19:00–22:00
  • 아트스페이스3: 이피 개인전 작가 토크와 출간 기념 행사, 19:30–20:30
  • 갤러리조선: 《Dreams, Love and Hope》 야간 개장, 19:00–23:00
  • 아트선재센터: ASJC 삼청 나잇 파티, 19:00–23:00
  • 국제갤러리: 박서보 《Changing Unchanging》, 김시은 《Pictos and Pitwall》, 20:00–24:00

국제갤러리가 밤 8시에 열어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2023년 세상을 떠난 박서보의 전시라 이날의 마지막 코스로 두기에 어울립니다. 그 전에 아트선재센터 파티에 들렀다 넘어가는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나흘을 다 걸을 수 없다면, 무엇을 남길까요

동네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을지로는 작고 실험적이고, 한남은 국제적이고, 청담은 페어의 연장선이고, 삼청은 가장 넓고 오래된 곳입니다. 하루만 고른다면 목적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새 이름을 발견하고 싶다면 을지로, 올해의 화제작을 확인하고 싶다면 한남, 하루를 길게 쓰고 싶다면 삼청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라이언 갠더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더 파인드 서울〉이 진행됩니다. 네 동네와 코엑스 곳곳에 특별 제작 동전 1만 6천 개가 숨겨집니다. 각각 다른 문구가 새겨진 이 동전은 수집 가능한 작품이자 행운의 부적이고, 선택을 앞둔 순간에 던지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주운 사람은 가져도 되고 다른 사람에게 건네도 됩니다.

페어장에서는 가격표가 먼저 보입니다. 하지만 이 나흘의 밤에는 가격표가 없습니다. 리셉션의 잔과 퍼포먼스, 그리고 우연히 주운 동전만 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술을 만나는 진짜 자리는 어디일까요. 부스 안일까요, 아니면 갤러리 문을 나선 골목일까요.


참고 원문
Frieze / Frieze 

images: Courtesy of Frieze.

글: 비롯 편집팀 BIROT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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