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에이미 셰럴드, 타임지 선정 '올해의 여성'

Amy Sherald at the opening of "Amy Sherald: American Sublime" at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Photo: Tiffany Sage/BFA.com.


에이미 셰럴드, 타임지 선정 '올해의 여성'

미셸 오바마의 초상화로 세계적인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에이미 셰럴드(Amy Sherald)가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6 올해의 여성' 16인에 시각 예술가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인데요. 이번 선정은 단순한 예술적 성취를 넘어, 정치적 압박과 검열의 위협 앞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그녀의 단단한 용기에 대한 헌사이기도 합니다.


Amy Sherald, Trans Forming Liberty (2024). Image courtesy the artist and Hauser and Wirth. © Amy Sherald. Photo: Kevin Bulluck.


타임지 선정 '2026 올해의 여성', 시각 예술가 중 유일

에이미 셰럴드는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 리더들을 기리는 '2026 올해의 여성'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타임지는 그녀가 흑인 공동체의 일상적인 삶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존엄성을 기리는 방식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국립 초상화 박물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예정되었던 대규모 순회전 '아메리칸 서브라임(American Sublime)'이 트랜스젠더 여성을 묘사한 작품에 대한 정부의 검열 위협에 직면하자, 전시를 전격 철회하며 예술적 자유를 수호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검열에 굴하지 않는 신념, 볼티모어로의 금의환향

문제가 된 작품은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자유의 여신상을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한 '트랜스 포밍 리버티(Trans Forming Liberty)'였습니다. 셰럴드는 작품을 다른 영상으로 대체하라는 박물관 측의 요구에 "타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결국 이 전시는 그녀의 모교가 있는 볼티모어 미술관(BMA)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되었고,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초상화 작업을 '사랑과 공감,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파하는 사명'이라고 설명하며, 예술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예술가는 무엇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에이미 셰럴드의 행보는 예술이 단순히 캔버스 위의 미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거대 권력의 검열 앞에서도 "내 여정은 나만의 것"이라며 당당히 자신의 길을 선택한 그녀의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만약 여러분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누군가에 의해 지워질 위기에 처한다면, 여러분은 셰럴드처럼 기꺼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images: Amy Sherald at the opening of "Amy Sherald: American Sublime" at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Photo: Tiffany Sage/BFA.com. Amy Sherald, Trans Forming Liberty (2024). Image courtesy the artist and Hauser and Wirth. © Amy Sherald. Photo: Kevin Bulluck. 참고기사: 아트넷

0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