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월드컵을 맞이해 뉴욕에 나타난 23개의 축구공

Futura 2000 with his soccer ball installed at Journal Square Plaza in Jersey City, New Jersey. Photo Jennifer Brown/City of Jersey City


월드컵을 맞이해 뉴욕에 나타난 23개의 축구공

2026 FIFA 월드컵이 북미에서 열리는 올여름,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 지름 약 1.8미터(6피트)의 거대한 축구공 조각 23점이 등장했습니다. 록펠러 플라자, 컬럼버스 서클, 그랜드 센트럴 앞 광장, 그리고 결승전이 열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앞까지. 푸투라 2000(Futura 2000), 캐서린 번하트(Katherine Bernhardt), 행크 윌리스 토머스(Hank Willis Thomas) 같은 동시대 작가 23인이 저마다의 화풍으로 축구공을 캔버스 삼았죠. 그런데 이 프로젝트 뒤에는, 지난가을 세상을 떠난 한 전설적 컬렉터의 마지막 손길이 숨어 있습니다.


Photo : Photo Megan Maloy/Courtesy ARTS 14C


월드컵과 미술: Art of the Game

프로젝트 이름은 'Art of the Game'. 뉴저지 저지시티의 비영리단체 ARTS 14C와 FIFA 월드컵 2026 뉴욕·뉴저지 조직위원회가 함께 만든 공공미술 전시입니다. 23회째를 맞는 월드컵을 기념해 23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작품 대부분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 휘트니미술관, 브루클린미술관, 엘 무세오 델 바리오 등 주요 미술관 관장과 큐레이터의 추천으로 선정됐습니다. 32개의 알루미늄 패널(오각형 12개, 육각형 20개)을 스테인리스 골조에 붙여 실제 축구공의 기하학을 그대로 재현했고, 제작은 브루클린의 파워하우스 아츠, 조립은 저지시티의 마나 컨템포러리가 맡았죠. 작품들은 노동절(9월 7일)까지 공원과 광장, 교통 거점 등에서 공개되며, 이 중 12점은 영구 설치됩니다.


왜 이 프로젝트가 특별한가

이 전시가 각별한 건, 작고한 컬렉터 애그니스 건드(Agnes Gund)의 마지막 자선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건드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나기 전, 40여 년 지기이자 스포츠를 함께 사랑한 ARTS 14C의 다이애나 버로스(Diana Burroughs)의 제안에 곧바로 힘을 보탰습니다. 직접 돈을 낸 게 아니라, MoMA·휘트니·브루클린미술관 등 최고 미술관의 수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들이 참여해야 할 일이 있다"며 다리를 놓은 것이죠. 첫 번째로 섭외된 작가는 캐서린 번하트로, 그의 축구공은 맨해튼 크리스티 본사 앞 록펠러 플라자에 놓였습니다. 비영구 작품 중 다섯 점(번하트, 토머스, 프레드 윌슨, 보니 라미레스, 마쓰야마 도모카즈)은 7월 2일부터 17일까지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 부쳐지고, 수익금은 작가들과 ARTS 14C, 그리고 건드가 1977년 설립한 비영리단체 '스튜디오 인 어 스쿨'에 나뉘어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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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Futura 2000 with his soccer ball installed at Journal Square Plaza in Jersey City, New Jersey.Photo Jennifer Brown/City of Jersey City / Photo : Photo Megan Maloy/Courtesy ARTS 1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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