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각국 뮤지엄들과 협력하는 BTS

BTS  in the Guggenheim, photo to from threads @toddowyoung


각국 뮤지엄들과 협력하는 BTS

지난해 구겐하임 미술관 램프를 배경으로 지미 팰런 쇼를 촬영했던 BTS가 이번엔 런던 대영박물관과 손을 잡았습니다. 새 앨범 ARIRANG의 월드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이 협업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한 도시 전체를 도는 아트 트레일로 확장됐습니다. 같은 시기, 지구 반대편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SFMOMA)에서는 멤버 RM의 개인 소장품이 로스코, 마티스 곁에 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팝이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걸까요.


BTS는 왜 대영박물관을 골랐을까?

대영박물관은 BTS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ARIRANG의 월드투어에 맞춰, 큐레이터 김상아와 함께 코리아 파운데이션 갤러리 소장품 중 다섯 점을 고른 관람 동선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사랑방 모형, 달항아리, 신라시대 보물, 금귀걸이, 기와 두 점이 그 주인공입니다. 박물관 측은 앨범명이 한국 정체성의 상징인 민요 '아리랑'에서 따온 만큼, 오는 10월 개막하는 특별전 '코리아'(2,000년에 걸친 한반도의 창조성을 조명하는 전시)를 미리 맛보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겐하임과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앞서 BTS는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캐롤 보브(Carol Bove) 회고전을 배경으로 비공개 공연을 펼치며 지미 팰런 쇼 카메라 앞에 선 바 있습니다. 이번엔 그보다 한 단계 나아가, 도시 전역을 도는 공개 아트 트레일 형태로 대중과 직접 만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SFMOMA는 RM의 개인 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전시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를 10월에 선보입니다. 윤형근, 박래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장욱진 등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이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파울 클레와 나란히 걸릴 예정이죠. 세계적인 뮤지션의 개인적 취향이 곧 미술관의 전시 기획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이제 낯설지 않아 보입니다.


팬덤은 어떻게 새로운 관람객이 될까?

앨범 홍보로 시작된 협업이 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관람 동선으로, 또 한 뮤지션의 안목이 미술관 전시로 이어지는 요즘의 풍경은, 팬덤이 곧 새로운 관람객층이 되는 시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컬렉션이라면, 낯선 화가의 이름도 기꺼이 찾아보게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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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TS in the Guggenheim, photo to from threads @toddo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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