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68억 상당의 바스키아 컬렉션의 행방
2023년 붕괴한 밴쿠버 부동산 개발사 코로만델 프로퍼티스, 부채만 약 7,000억 원(4억 9,700만 달러)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남긴 건 빚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표 제리 종이 투자금을 빼돌려 사들였다는 미술품 14점—바스키아 4점, 하비에르 카예하 4점, 조지 콘도 등 6명의 작품 1점씩—이 소송의 핵심 증거로 떠올랐습니다. 약 68억 원어치 이 컬렉션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이 소송, 정확히 무슨 내용인가요?
2023년, 코로만델 프로퍼티스의 지분 소유자 준차오 모와 그의 두 아들이 회사 대표 제리 종을 상대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종이 자신들을 속여 1억 달러 넘게 투자하게 한 뒤, 그 자금을 부동산과 미술품 매입에 유용했다는 주장입니다. 소장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종은 밴쿠버국제현대미술센터(CICA)와 탈리스만 갤러리를 통해 회화 12점과 조각 2점, 약 68억 원(690만 캐나다달러)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바스키아 4점, 카예하 4점을 비롯해 라시드 존슨, 조지 콘도, 샘 길리엄, 타니아 마르몰레호, 태미 캠벨, 조디 커윅의 작품이 각 1점씩 포함됐습니다. 이 미술품은 이후 미국 은행에서 약 33억 원 규모 신용대출을 받는 담보로 쓰였고, 소장에 따르면 구매 이후 단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왜 이제야 다시 주목받고 있나요?
이 소송은 원래 2023년에 제기됐지만, 최근 피고 측 변호사 제이슨 왕과 그의 로펌이 자신을 상대로 한 소송 3건을 병합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서 다시 법정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종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술품의 행방을 확인하려 원고·피고 측 변호인 모두에게 문의했지만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고, CICA 측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만델 프로퍼티스는 한때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주요 후원사로, 2017년 모네 특별전과 2018년 무라카미 다카시 회고전을 후원하며 미술계에서 신뢰를 쌓아온 회사였습니다.
사라진 컬렉션은 결국 누구의 몫이 될까요?
한때 중국계 자본이 밴쿠버 부동산과 미술 시장을 동시에 밀어 올렸던 호황기의 상징이었던 이 컬렉션은, 이제 그 붕괴를 보여주는 증거물이 됐습니다. 담보로 잡힌 예술 작품이 소송 끝에 결국 어디로,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까요.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images: Construction cranes dot the Vancouver skyline. Photo by formulanone, via Flickr
사라진 68억 상당의 바스키아 컬렉션의 행방
2023년 붕괴한 밴쿠버 부동산 개발사 코로만델 프로퍼티스, 부채만 약 7,000억 원(4억 9,700만 달러)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남긴 건 빚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표 제리 종이 투자금을 빼돌려 사들였다는 미술품 14점—바스키아 4점, 하비에르 카예하 4점, 조지 콘도 등 6명의 작품 1점씩—이 소송의 핵심 증거로 떠올랐습니다. 약 68억 원어치 이 컬렉션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이 소송, 정확히 무슨 내용인가요?
2023년, 코로만델 프로퍼티스의 지분 소유자 준차오 모와 그의 두 아들이 회사 대표 제리 종을 상대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종이 자신들을 속여 1억 달러 넘게 투자하게 한 뒤, 그 자금을 부동산과 미술품 매입에 유용했다는 주장입니다. 소장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종은 밴쿠버국제현대미술센터(CICA)와 탈리스만 갤러리를 통해 회화 12점과 조각 2점, 약 68억 원(690만 캐나다달러)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바스키아 4점, 카예하 4점을 비롯해 라시드 존슨, 조지 콘도, 샘 길리엄, 타니아 마르몰레호, 태미 캠벨, 조디 커윅의 작품이 각 1점씩 포함됐습니다. 이 미술품은 이후 미국 은행에서 약 33억 원 규모 신용대출을 받는 담보로 쓰였고, 소장에 따르면 구매 이후 단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왜 이제야 다시 주목받고 있나요?
이 소송은 원래 2023년에 제기됐지만, 최근 피고 측 변호사 제이슨 왕과 그의 로펌이 자신을 상대로 한 소송 3건을 병합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서 다시 법정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종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술품의 행방을 확인하려 원고·피고 측 변호인 모두에게 문의했지만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고, CICA 측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만델 프로퍼티스는 한때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주요 후원사로, 2017년 모네 특별전과 2018년 무라카미 다카시 회고전을 후원하며 미술계에서 신뢰를 쌓아온 회사였습니다.
사라진 컬렉션은 결국 누구의 몫이 될까요?
한때 중국계 자본이 밴쿠버 부동산과 미술 시장을 동시에 밀어 올렸던 호황기의 상징이었던 이 컬렉션은, 이제 그 붕괴를 보여주는 증거물이 됐습니다. 담보로 잡힌 예술 작품이 소송 끝에 결국 어디로,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까요.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images: Construction cranes dot the Vancouver skyline. Photo by formulanone, via 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