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마그리트의 스케치북 가격은?

1b802f2dd0b8c.jpg

마그리트의 스케치북 가격은?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드문 스케치북이 경매에 나왔습니다. 1946년 제작된 이 노트에는 기묘한 유령, 과장된 손, 불길한 미소 등 49점의 드로잉이 담겨 있는데, 전쟁 이후 새로운 화풍을 모색하던 시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림마다 불안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상상력이 교차하며, 마그리트가 어떤 방식으로 ‘태양빛 초현실주의’로 전환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단서가 됩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스케치북에는 무엇이 그려있고, 얼마일까요?

 

24d8e03ed2837.jpeg

경매에 나온 마그리트의 스케치북

마그리트는 독일 점령 직후 초현실주의의 방향성을 재고하며, 1940년대 중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스케치북 〈Le Probleme du Fantome〉(유령의 문제)는 그 시기 제작된 것으로, 잉크와 연필로 그린 49점의 드로잉을 담고 있습니다. 유령 형상과 기묘한 얼굴, 과장된 신체는 당시 그의 불안과 실험적 상상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RR 옥션은 이 노트가 “마그리트의 창작 과정을 드물게 엿볼 기회”라고 강조하며 최소 6만 달러 낙찰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매는 9월 20일 마감되는 ‘리마커블 레어리티즈’ 세일의 일부로, 피카소가 사진가 뤼시앵 클레르그를 위해 남긴 드로잉(약 5,400만 원 예상)과 고갱, 자유의 여신상 디자이너 바르톨디, 조지 워싱턴 초상화 화가 길버트 스튜어트의 친필 문서까지 함께 출품됩니다.

 

2a4d6975df127.png

태양빛 초현실주의의 단서

마그리트는 전쟁 이후 “혼란과 공포는 이미 현실이 초현실주의를 앞질렀다”라며 예술의 언어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얼굴 없는 인물과 초현실적 구름 이미지를 유지하되, 인상주의적 붓질과 강렬한 색채를 접목해 ‘태양빛 초현실주의’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번 스케치북은 바로 그 전환기의 실험을 기록한 흔적이라 의미가 큽니다.

 

노트 속 유령은 1920년대 작품 〈The Invention of Life〉(1928)의 형상을 변주하거나, 열기구나 여성 나체를 감싼 기묘한 형태로 등장합니다. 또한 〈The Tempest〉(1944)의 잎사귀 손, 〈Pure Reason〉(1948)의 말 머리 등 회화에서 확인되는 모티프도 곳곳에 나타납니다. 최근 그의 회화가 1,600억 원대(〈L’Empire des Lumières〉, 2024)까지 치솟은 만큼, 이번 스케치북은 시장성과 연구 가치를 동시에 지닌 ‘작은 보물’로 평가됩니다. 참고기사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0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