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글로벌 아트페어 걸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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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Doha, Qatar. Photo Julius Hirtzberger/Courtesy Art Basel

글로벌 아트페어 걸프전이 시작된다

한동안 아시아에 집중되던 글로벌 아트페어들의 시선이 이제는 중동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아트바젤은 내년 2월 도하에서 열릴 첫 카타르 에디션의 참가 갤러리 87곳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프리즈는 아부다비 아트를 공식 인수하며 2026년 론칭을 예고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두 뉴스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걸프 지역을 둘러싼 본격적인 아트페어 ‘패권 경쟁’의 서막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누가 먼저 이 사막 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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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opening at Abu Dhabi Art. Courtesy of Abu Dhabi Art.

아트바젤 카타르, 도하에서 첫 에디션 발표

아트바젤은 2025년 2월 도하에서 첫 카타르 페어를 개최합니다. 당초 50개 갤러리 규모로 기획됐지만, 높은 수요에 힘입어 87개 갤러리로 확대됐으며, 참가 갤러리 중 16곳은 아트바젤 첫 진출입니다. 글로벌 메가 갤러리부터 MENASA 지역의 신진 갤러리까지 폭넓게 포진했습니다. 예술감독은 도하 기반의 예술가 와엘 샤우키로, 주제는 ‘Becoming’, 부스는 모두 작가 단독 쇼로 구성되어 차별성을 더합니다.

 

프리즈, 아부다비 아트 인수로 중동 진출 선언

프리즈는 기존의 ‘아부다비 아트’를 인수해 2026년 11월 프리즈 아부다비로 리브랜딩해 오픈합니다. 장소는 사디야트 문화 지구 내 마나랏 알 사디야트이며, 작가 중심의 전시 기획과 프리즈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될 예정입니다. 이 인수는 프리즈의 새 모회사 마리(MARI)의 주도로 진행된 첫 중동 프로젝트로, 카타르 투자청이 이 기업의 주요 투자자라는 점에서 역설적 긴장감도 안고 있습니다.

 

걸프전 개막, 중동 미술시장의 새로운 헤게모니 전쟁

프리즈 아부다비 출범 소식은 아트바젤이 카타르 행사의 참가갤러리 발표 직후 나왔습니다. 이는 중동 미술시장을 두고 벌어지는 전략적 선점 경쟁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아부다비는 국부펀드를 통해 소더비에 약 1.4조원(10억 달러)를 투자하고, 경매 시장까지 확대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본햄스, 콜나기 등 글로벌 딜러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걸프 지역은 지금, 세계 미술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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