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서서 입장한 프리즈 런던 베스트 부스 5
선명한 가을 단풍이 수놓은 리젠트 파크가 다시 한번 세계 아트 마켓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15일 목요일 VIP 데이를 기점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는 45개국, 28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진정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보여주었습니다. VIP 데이에는 시그니처 흰색 텐트 밖으로 긴 대기 행렬이 늘어섰을 정도로 분위기는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올해 프리즈 런던은 '진정한 에너지'가 이머징 스페이스(포커스 섹션)에 있다는 주최 측의 판단에 따라, 12년 미만의 갤러리들을 페어 입구의 주요 위치에 배치하는 대담한 레이아웃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런던의 엄격하고 사려 깊은 예술적 대화가 번성하는 이 현장에서, 컬렉터와 평론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고의 '베스트 부스 5'를 지금 함께 가보겠습니다.

포커스 섹션
2025년 프리즈 런던은 스톤아일랜드의 후원을 받는 'Focus' 섹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트 마켓의 미래를 향한 확고한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Focus는 설립된 지 12년 미만의 젊은 갤러리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프리즈의 오랜 섹션입니다. 주최 측은 진정한 에너지가 유명한 갤러리보다는 떠오르는 공간(emerging spaces)에 있다고 판단하고, Focus 섹션 참가 갤러리들을 페어 입구의 주요 위치에 배치하는 대담한 레이아웃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올해 Focus는 서울의 Cylinder(실린더) (박예림 작가), 도쿄의 Kayokoyuki(카요코유키) (다카기 다이치 및 노자와 유타카 작가), 뉴욕의 King’s Leap(킹스 립) (미셸 우코터 작가) 등 새로운 국제적 공간을 환영했습니다. 또한, Gallery Artbeat(갤러리 아트비트), Ginny on Frederick(지니 온 프레더릭), Public(퍼블릭) 등 25개의 갤러리가 복귀하며, 젊은 실험 정신이 가장 두드러진 섹션으로 평가받았습니다. Stone Island(스톤 아일랜드)는 각 참가 갤러리에 재정 지원(bursary)을 제공하며, 실험과 혁신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술 시장이 더욱 신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프리즈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예술가들의 작업을 더 넓은 문화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의미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nstallation view of Ben Brown Fine Arts’s booth at Frieze Masters 2025. Courtesy of Ben Brown Fine Arts.
프리즈 베스트 부스 5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는 현대미술부터 미술사적 깊이까지, 런던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을 집대성했습니다. 런던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가장 인상적인 갤러리 부스 5곳을 엄선했습니다.
1. 벤 브라운 파인 아츠 (Ben Brown Fine Arts) - 프랑수아-자비에 라란느(François-Xavier Lalanne) 외 다수
프리즈 마스터스에 참여한 벤 브라운 파인 아츠 부스는 동화 속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인기 디자이너 레 라란느(Les Lalanne)의 작품에 부스의 절반을 할애했으며, 잔디 위에 설치된 실물 크기의 양(sheep) 조각 무리가 핵심이었습니다. 갤러리 설립자 벤 브라운(Ben Brown)은 양떼를 "집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멋지다"고 말하며,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 티모시 테일러 (Timothy Taylor) - 다니엘 크루즈-처브(Daniel Crews-Chubb)
티모시 테일러 부스는 영국 작가 다니엘 크루즈-처브의 제스처가 담긴 대형 회화와 첫 조각 작품을 조화롭게 선보였습니다. 그의 최신작인 약 3미터 높이의 'Out of Chaos XIII (Red) (2025)'는 거친 색상과 임파스토 질감(impasto textures)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나무줄기에 회반죽과 페인트를 입혀 만든 그의 첫 3차원 조각 작품인 'Guardian II (Teal and Pink) (2025)' 또한 주목받았으며 , 작품 가격대는 £70,000~£95,000 (약 1억 1,300만~1억 5,300만 원)에 형성되었습니다.
3. 톰센 갤러리 (Thomsen Gallery) - 이토 긴센(Itō Kinsen) 외 일본 작가 다수
뉴욕의 톰센 갤러리(Thomsen Gallery)는 20세기 일본 꽃꽂이 바구니의 정교한 배열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 복잡하게 엮인 바구니들은 전통적인 일본 이케바나(Ikebana) 꽃꽂이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틀에 담아내면서도 시각적 균형과 절제를 유지했습니다. 갤러리 설립자 에릭 톰센(Erik Thomsen)은 대나무와 등나무의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졌음에도 비범한 스타일과 디테일을 가졌다고 설명했으며, 작품 가격은 $5,000~$10,000 (약 680만~1,360만 원) 선이었습니다.
4. 화이트 큐브 (White Cube) - 하워데나 핀델(Howardena Pindell), 사라 플로레스(Sara Flores), 마르그리트 우모(Marguerite Humeau)
화이트 큐브 부스는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 작가 세 명이 **'우주의 경이로움'**이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하워데나 핀델의 고전적인 점(dotted) 스타일 회화인 'Deep Sea #2 (2024)'가 깊은 인상을 주었고 , 2026년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페루 대표인 사라 플로레스의 전통 케네(Kené) 문양 섬유 작품 또한 주목받았습니다. 가장 젊은 작가 마르그리트 우모의 'Venus(비너스)' 조각 시리즈는 고대 문화와 동물 뇌에 대한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5. 리만 머핀 (Lehmann Maupin) - 서도호(Do Ho Suh)
리만 머핀은 한국 작가 서도호의 솔로 부스로 전시했습니다. 테이트 모던의 주요 회고전 'Do Ho Suh: Walk the House'와 연계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문고리, 스위치, 퓨즈 박스 등 일상적인 가정용품을 반투명 천으로 재현하여, 지극히 사적인 공간과 기억을 숭고한 예술 작품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시각적 밀도가 높은 페어 한가운데서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주는 차분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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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입장한 프리즈 런던 베스트 부스 5
선명한 가을 단풍이 수놓은 리젠트 파크가 다시 한번 세계 아트 마켓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15일 목요일 VIP 데이를 기점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는 45개국, 28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진정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보여주었습니다. VIP 데이에는 시그니처 흰색 텐트 밖으로 긴 대기 행렬이 늘어섰을 정도로 분위기는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올해 프리즈 런던은 '진정한 에너지'가 이머징 스페이스(포커스 섹션)에 있다는 주최 측의 판단에 따라, 12년 미만의 갤러리들을 페어 입구의 주요 위치에 배치하는 대담한 레이아웃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런던의 엄격하고 사려 깊은 예술적 대화가 번성하는 이 현장에서, 컬렉터와 평론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고의 '베스트 부스 5'를 지금 함께 가보겠습니다.
포커스 섹션
2025년 프리즈 런던은 스톤아일랜드의 후원을 받는 'Focus' 섹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트 마켓의 미래를 향한 확고한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Focus는 설립된 지 12년 미만의 젊은 갤러리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프리즈의 오랜 섹션입니다. 주최 측은 진정한 에너지가 유명한 갤러리보다는 떠오르는 공간(emerging spaces)에 있다고 판단하고, Focus 섹션 참가 갤러리들을 페어 입구의 주요 위치에 배치하는 대담한 레이아웃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올해 Focus는 서울의 Cylinder(실린더) (박예림 작가), 도쿄의 Kayokoyuki(카요코유키) (다카기 다이치 및 노자와 유타카 작가), 뉴욕의 King’s Leap(킹스 립) (미셸 우코터 작가) 등 새로운 국제적 공간을 환영했습니다. 또한, Gallery Artbeat(갤러리 아트비트), Ginny on Frederick(지니 온 프레더릭), Public(퍼블릭) 등 25개의 갤러리가 복귀하며, 젊은 실험 정신이 가장 두드러진 섹션으로 평가받았습니다. Stone Island(스톤 아일랜드)는 각 참가 갤러리에 재정 지원(bursary)을 제공하며, 실험과 혁신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술 시장이 더욱 신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프리즈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예술가들의 작업을 더 넓은 문화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의미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nstallation view of Ben Brown Fine Arts’s booth at Frieze Masters 2025. Courtesy of Ben Brown Fine Arts.
프리즈 베스트 부스 5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는 현대미술부터 미술사적 깊이까지, 런던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을 집대성했습니다. 런던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가장 인상적인 갤러리 부스 5곳을 엄선했습니다.
1. 벤 브라운 파인 아츠 (Ben Brown Fine Arts) - 프랑수아-자비에 라란느(François-Xavier Lalanne) 외 다수
프리즈 마스터스에 참여한 벤 브라운 파인 아츠 부스는 동화 속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인기 디자이너 레 라란느(Les Lalanne)의 작품에 부스의 절반을 할애했으며, 잔디 위에 설치된 실물 크기의 양(sheep) 조각 무리가 핵심이었습니다. 갤러리 설립자 벤 브라운(Ben Brown)은 양떼를 "집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멋지다"고 말하며,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 티모시 테일러 (Timothy Taylor) - 다니엘 크루즈-처브(Daniel Crews-Chubb)
티모시 테일러 부스는 영국 작가 다니엘 크루즈-처브의 제스처가 담긴 대형 회화와 첫 조각 작품을 조화롭게 선보였습니다. 그의 최신작인 약 3미터 높이의 'Out of Chaos XIII (Red) (2025)'는 거친 색상과 임파스토 질감(impasto textures)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나무줄기에 회반죽과 페인트를 입혀 만든 그의 첫 3차원 조각 작품인 'Guardian II (Teal and Pink) (2025)' 또한 주목받았으며 , 작품 가격대는 £70,000~£95,000 (약 1억 1,300만~1억 5,300만 원)에 형성되었습니다.
3. 톰센 갤러리 (Thomsen Gallery) - 이토 긴센(Itō Kinsen) 외 일본 작가 다수
뉴욕의 톰센 갤러리(Thomsen Gallery)는 20세기 일본 꽃꽂이 바구니의 정교한 배열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 복잡하게 엮인 바구니들은 전통적인 일본 이케바나(Ikebana) 꽃꽂이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틀에 담아내면서도 시각적 균형과 절제를 유지했습니다. 갤러리 설립자 에릭 톰센(Erik Thomsen)은 대나무와 등나무의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졌음에도 비범한 스타일과 디테일을 가졌다고 설명했으며, 작품 가격은 $5,000~$10,000 (약 680만~1,360만 원) 선이었습니다.
4. 화이트 큐브 (White Cube) - 하워데나 핀델(Howardena Pindell), 사라 플로레스(Sara Flores), 마르그리트 우모(Marguerite Humeau)
화이트 큐브 부스는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 작가 세 명이 **'우주의 경이로움'**이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하워데나 핀델의 고전적인 점(dotted) 스타일 회화인 'Deep Sea #2 (2024)'가 깊은 인상을 주었고 , 2026년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페루 대표인 사라 플로레스의 전통 케네(Kené) 문양 섬유 작품 또한 주목받았습니다. 가장 젊은 작가 마르그리트 우모의 'Venus(비너스)' 조각 시리즈는 고대 문화와 동물 뇌에 대한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5. 리만 머핀 (Lehmann Maupin) - 서도호(Do Ho Suh)
리만 머핀은 한국 작가 서도호의 솔로 부스로 전시했습니다. 테이트 모던의 주요 회고전 'Do Ho Suh: Walk the House'와 연계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문고리, 스위치, 퓨즈 박스 등 일상적인 가정용품을 반투명 천으로 재현하여, 지극히 사적인 공간과 기억을 숭고한 예술 작품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시각적 밀도가 높은 페어 한가운데서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주는 차분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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