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아트페어 줄취소, 이번엔 타이페이 당다이

비롯
2025-07-27

Yayoi Kusama,  Flowers That Bloom at Midnight  (2010 and 2016). Exhibition view: Ota Fine Arts, Taipei Dangdai (18–20 January 2019). Courtesy Taipei Dangdai.

아트페어 줄취소, 이번엔 대만 당다이

타이페이 당다이(Taipei Dangdai)는 아시아 미술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왔지만, 2026년 에디션은 전격 취소되었습니다. 공식 입장은 ‘전략적 재검토’지만, 이면엔 갤러리 이탈과 운영 구조의 불안정성이라는 복합적 이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 행사를 총괄해온 Art Assembly의 웹사이트에서 타이페이 당다이가 모두 사라진 상태라, 업계는 행사 자체보다 조직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 아트페어 생태계의 균열은 이제 아시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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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행사 전격 취소…남은 건 ‘재검토’라는 말뿐

당다이 측은 2026년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모델과 시기, 형식 및 규모에 대한 전략적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초기에는 90곳 이상이 참가했고, 2023년 78개, 작년에는 약 50개의 갤러리만 참여하며 참여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행사를 공동 운영하던 디렉터 로빈 페컴(Robin Peckham)은 이번 에디션을 끝으로 물러났으며, 행사 웹사이트(taipeidangdai.com)는 유지되고 있지만, 과거 에디션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실질적인 운영 축소와 내부 변화는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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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Assembly의 침묵…조직 자체의 위기?

타이페이 당다이를 주관해온 Art Assembly는 아시아 3개 지역 아트페어 -당다이(대만), 아트 SG(싱가포르), 도쿄 겐다이(일본)-를 총괄하던 플랫폼입니다. 그러나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활성화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모기업 Angus Montgomery Arts의 웹사이트에서도 당다이 관련 내용이 삭제되었습니다.


Art Assembly는 글로벌 아트페어 전문가 매그너스 렌프루(Magnus Renfrew)가 이끌며 주목을 받았고, UBS 등의 후원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포토페어와 뉴욕 Art Show 등도 연이어 취소되며, Art Assembly를 포함한 국제 아트페어 운영 구조 전반에 “지속 가능한 모델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이제는 ‘누가 열 것인가’보다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타이페이 당다이의 휴지 선언은 단순한 이벤트 취소가 아니라, 아시아 미술 시장 구조 전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당다이가 보여준 빠른 성장과 갑작스러운 멈춤은, 물리적 공간과 플랫폼만으로는 아트페어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제는 어떤 갤러리나 기업이 다음 행사를 여는가보다, 지속 가능하고 유연한 방식이 무엇인가가 미술계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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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01: Yayoi Kusama,  Flowers That Bloom at Midnight  (2010 and 2016). Exhibition view: Ota Fine Arts, Taipei Dangdai (18–20 January 2019). Courtesy Taipei Dangdai. image02: taipeidangdai.com. image03:


글: 비롯 편집팀 BIROT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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