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바젤 매출 하락, 무슨 일이 있었나
최근 폐막한 아트바젤 2025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 감지됐습니다. 작품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출품된 작가 수는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 유수의 블루칩 갤러리들이 한결같이 더 많은 작가를 출품하며,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선보인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왜 갤러리들은 ‘더 많이 보여주는’ 전략으로 선회했을까요? 그리고 이 변화는 미술 시장의 미래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걸까요?

더 많은 작가, 더 낮은 가격대
하우저 앤 워스, 페이스, 데이비드 즈위너,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세계 유수의 블루칩 갤러리 5곳은 올해 아트바젤에서 작년 대비 약 35% 낮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성기였던 2024년보다도 눈에 띄게 줄었고, 2022년과 비교해도 약 20% 하락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판매한 작가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2년 109명, 2023년 113명, 2024년 149명, 2025년 157명으로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단가는 낮추되, 작품 수와 참여 작가 수를 늘려 총매출을 방어하는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다품종 저가 판매, 새로운 기본값?
이러한 흐름은 단지 아트바젤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UBS 글로벌 아트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세계 미술 시장의 전체 거래액은 12% 감소한 반면, 거래 수는 오히려 3% 증가했습니다. 즉, 비싼 작품이 덜 팔리고,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들이 더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트바젤 현장에서 한 딜러는 “이제는 작가도, 스타일도, 가격도 다양하게 가져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전통적인 고가 전략만으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참고기사
지금은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시대일까?
단일 작가의 블록버스터 쇼가 아닌, 다양한 작가의 다채로운 큐레이션이 이제 아트페어의 ‘뉴 노멀’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수익 구조 또한 secondary market보다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마진을 높일 수 있는 primary market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과연 ‘일시적인 적응’인지, 아니면 ‘새로운 미술 시장의 질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아트바젤과 같은 대형 페어들이 과연 ‘더 많이 보여주기’ 전략으로 고유한 권위와 큐레이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image01, 02)Art Basel in Basel 2025
아트바젤 매출 하락, 무슨 일이 있었나
최근 폐막한 아트바젤 2025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 감지됐습니다. 작품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출품된 작가 수는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 유수의 블루칩 갤러리들이 한결같이 더 많은 작가를 출품하며,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선보인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왜 갤러리들은 ‘더 많이 보여주는’ 전략으로 선회했을까요? 그리고 이 변화는 미술 시장의 미래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걸까요?
더 많은 작가, 더 낮은 가격대
하우저 앤 워스, 페이스, 데이비드 즈위너,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세계 유수의 블루칩 갤러리 5곳은 올해 아트바젤에서 작년 대비 약 35% 낮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성기였던 2024년보다도 눈에 띄게 줄었고, 2022년과 비교해도 약 20% 하락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판매한 작가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2년 109명, 2023년 113명, 2024년 149명, 2025년 157명으로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단가는 낮추되, 작품 수와 참여 작가 수를 늘려 총매출을 방어하는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다품종 저가 판매, 새로운 기본값?
이러한 흐름은 단지 아트바젤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UBS 글로벌 아트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세계 미술 시장의 전체 거래액은 12% 감소한 반면, 거래 수는 오히려 3% 증가했습니다. 즉, 비싼 작품이 덜 팔리고,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들이 더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트바젤 현장에서 한 딜러는 “이제는 작가도, 스타일도, 가격도 다양하게 가져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전통적인 고가 전략만으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참고기사
지금은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시대일까?
단일 작가의 블록버스터 쇼가 아닌, 다양한 작가의 다채로운 큐레이션이 이제 아트페어의 ‘뉴 노멀’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수익 구조 또한 secondary market보다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마진을 높일 수 있는 primary market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과연 ‘일시적인 적응’인지, 아니면 ‘새로운 미술 시장의 질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아트바젤과 같은 대형 페어들이 과연 ‘더 많이 보여주기’ 전략으로 고유한 권위와 큐레이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image01, 02)Art Basel in Basel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