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저 앤 워스는 왜 영국을 떠나기로 했나
세계 미술 시장의 허브 중 하나인 런던에서, 최근 중요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갤러리 하우저 & 비르트를 이끄는 이완과 마누엘라 워스 부부가 영국을 떠나 스위스로 이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우저 & 워스의 이사 소식은 미술계의 지리적 중심, 그리고 향후 유럽 시장의 무게추에 어떤 변화를 암시하는 걸까요?
세계적인 갤러리 오너 부부, 영국 떠나 스위스로
대표적인 메가 갤러리 하우저 & 워스(Hauser & Wirth)의 공동 설립자인 이완(Iwan)과 마누엘라(Manuela) 부부가 최근 영국에서 스위스로 영구 거주지를 이전했습니다. 갤러리의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에 머물며, 영국을 포함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떠난 시점은 영국 내 비거주자(non-dom) 제도 폐지와 상속세 개편이라는 민감한 이슈와 맞물려, 단순한 ‘개인적 이유’ 이상의 시사점을 남긴다.

세금 때문이 아니라지만, ‘부의 이동’이라는 더 큰 흐름
이들의 이주는 최근 영국 예술계와 자산가들 사이에서 포착되는 ‘탈(脫)영국’ 움직임과 궤를 같이합니다. 하우저 & 워스는 여전히 런던에 투자 중이며, 2026년 새로운 전시 공간을 열 계획도 있지만, 2023년 기준 영국 지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습니다(£1.66억에서 £1.44억으로). 이는 글로벌 미술 시장의 재편 흐름과 맞물린 하락세로, 향후 유럽 미술 중심지의 지형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연구에 따르면 ‘세금 회피를 위한 부유층의 이탈’은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자산가 다수가 세금 이주를 오히려 ‘명예 리스크’로 간주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우저 & 워스의 사례처럼 실제 움직임이 있다는 점에서, 예술과 자산, 제도의 상호작용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참고기사
세제 변화는 예술 생태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전시 공간, 컬렉션, 후원 네트워크는 국가 단위의 제도와 밀접히 얽혀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문화 자본의 흐름과 전략적 거점 재편이라는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아트 플레이어들은 왜 ‘거주지’까지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미래를 기획하고 있나요?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image01)Iwan Wirth, Manuela Wirth and Marc Payot, Presidents, Hauser & Wirth. Courtesy Hauser & Wirth. Photo: David Needleman / AUGUST
(image02)Hauser & Wirth in Somerset, UK
하우저 앤 워스는 왜 영국을 떠나기로 했나
세계 미술 시장의 허브 중 하나인 런던에서, 최근 중요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갤러리 하우저 & 비르트를 이끄는 이완과 마누엘라 워스 부부가 영국을 떠나 스위스로 이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우저 & 워스의 이사 소식은 미술계의 지리적 중심, 그리고 향후 유럽 시장의 무게추에 어떤 변화를 암시하는 걸까요?
세계적인 갤러리 오너 부부, 영국 떠나 스위스로
대표적인 메가 갤러리 하우저 & 워스(Hauser & Wirth)의 공동 설립자인 이완(Iwan)과 마누엘라(Manuela) 부부가 최근 영국에서 스위스로 영구 거주지를 이전했습니다. 갤러리의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에 머물며, 영국을 포함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떠난 시점은 영국 내 비거주자(non-dom) 제도 폐지와 상속세 개편이라는 민감한 이슈와 맞물려, 단순한 ‘개인적 이유’ 이상의 시사점을 남긴다.
세금 때문이 아니라지만, ‘부의 이동’이라는 더 큰 흐름
이들의 이주는 최근 영국 예술계와 자산가들 사이에서 포착되는 ‘탈(脫)영국’ 움직임과 궤를 같이합니다. 하우저 & 워스는 여전히 런던에 투자 중이며, 2026년 새로운 전시 공간을 열 계획도 있지만, 2023년 기준 영국 지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습니다(£1.66억에서 £1.44억으로). 이는 글로벌 미술 시장의 재편 흐름과 맞물린 하락세로, 향후 유럽 미술 중심지의 지형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연구에 따르면 ‘세금 회피를 위한 부유층의 이탈’은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자산가 다수가 세금 이주를 오히려 ‘명예 리스크’로 간주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우저 & 워스의 사례처럼 실제 움직임이 있다는 점에서, 예술과 자산, 제도의 상호작용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참고기사
세제 변화는 예술 생태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전시 공간, 컬렉션, 후원 네트워크는 국가 단위의 제도와 밀접히 얽혀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문화 자본의 흐름과 전략적 거점 재편이라는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아트 플레이어들은 왜 ‘거주지’까지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미래를 기획하고 있나요?
예술 애호가들은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
🍋비롯 아트 뉴스레터 구독하기
(image01)Iwan Wirth, Manuela Wirth and Marc Payot, Presidents, Hauser & Wirth. Courtesy Hauser & Wirth. Photo: David Needleman / AUGUST
(image02)Hauser & Wirth in Somerset,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