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즈 서울, 꼭 봐야 할 부스 5
서울이 아트월드의 ‘핫스팟’으로 자리 잡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9월 3일 개막한 2025 프리즈 서울은 30개국 120개 갤러리가 참여해 전보다 한층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참가 갤러리 절반 이상이 아시아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닌, 확실한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서의 서울을 보여주는 셈이죠. 올해 프리즈는 덜 요란하지만 더 단단합니다. 아시아 신진 작가부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인물까지, 지금 주목해야 할 10개의 부스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미감의 전환을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꼭 봐야 할 부스 5
프리즈가 제공한 VIP 개막일 사진

학고재 갤러리
참여 작가: 윤석남 외 8명
프리즈 VIP 오프닝에서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부스. 윤석남의 나무 개 조각 30점과 농부 초상화가 전시장에 시골 풍경 같은 몰입감을 만들어냅니다. 김환기, 송현숙 등 한국 모더니즘 대표 작가들과 18세기 달항아리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구성으로 컬렉터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CON__
참여 작가: 타이키 요코테 (Taiki Yokote)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 소개된 도쿄 신진 갤러리 CON__의 타이키 요코테 작품은 폐허를 떠도는 파편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자석으로 공중에 띄운 콘크리트 조각과 부스 밖으로 넘치는 쓰레기봉투 설치가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해체된 작업실의 잔해에 이름을 붙여 생명을 부여한 이 작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감수성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 대표 사례입니다.

Dirimart
참여 작가: 아이셰 에르크멘 (Ayşe Erkmen)
터키 작가 아이셰 에르크멘은 ‘부스 안의 부스’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으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일본 쇼지 종이와 목재로 만든 모형 구조물이 공중에 떠 있는 이 작업은 실제 부스를 절반, 그 절반 크기로 축소한 형태로 구성됐습니다. 새로운 오브제를 만들기보다 기존 공간을 재배치하는 작가의 오랜 실험이 반영된 작품으로,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이 있는’ 구조적 장치가 돋보입니다.

Arario Gallery
참여 작가: 돈선필 외 13명
거대한 괴수 조형물과 파편들이 펼쳐진 부스는 마치 카이주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킵니다. 돈선필은 오타쿠 문화와 특촬 미학을 활용해 키치와 순수미술 사이의 경계를 유쾌하게 흔듭니다. B급 특수효과, 미소녀 피규어에서 따온 불완전한 조형물들은 대량 생산과 장인정신 사이의 긴장을 탐색하며, 오늘날 조각의 확장된 의미를 제안합니다.

Sun Gallery
참여 작가: 이정지
한국 유일의 여성 단색화 작가, 이정지의 1990년대 ‘MURUE’ 연작을 집중 조명한 부스. 롤러와 칼날을 활용해 화면을 덧칠하고 긁어낸 회화는 동양적 명상성과 물질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최근 젊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재조명 중인 이정지는, 오랫동안 국내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었음에도 상대적으로 가려졌던 인물. 이번 전시는 그녀의 독자적인 추상 세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킵니다. 참고기사1 참고기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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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 꼭 봐야 할 부스 5
서울이 아트월드의 ‘핫스팟’으로 자리 잡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9월 3일 개막한 2025 프리즈 서울은 30개국 120개 갤러리가 참여해 전보다 한층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참가 갤러리 절반 이상이 아시아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닌, 확실한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서의 서울을 보여주는 셈이죠. 올해 프리즈는 덜 요란하지만 더 단단합니다. 아시아 신진 작가부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인물까지, 지금 주목해야 할 10개의 부스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미감의 전환을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꼭 봐야 할 부스 5
프리즈가 제공한 VIP 개막일 사진
학고재 갤러리
참여 작가: 윤석남 외 8명
프리즈 VIP 오프닝에서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부스. 윤석남의 나무 개 조각 30점과 농부 초상화가 전시장에 시골 풍경 같은 몰입감을 만들어냅니다. 김환기, 송현숙 등 한국 모더니즘 대표 작가들과 18세기 달항아리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구성으로 컬렉터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CON__
참여 작가: 타이키 요코테 (Taiki Yokote)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 소개된 도쿄 신진 갤러리 CON__의 타이키 요코테 작품은 폐허를 떠도는 파편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자석으로 공중에 띄운 콘크리트 조각과 부스 밖으로 넘치는 쓰레기봉투 설치가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해체된 작업실의 잔해에 이름을 붙여 생명을 부여한 이 작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감수성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 대표 사례입니다.
Dirimart
참여 작가: 아이셰 에르크멘 (Ayşe Erkmen)
터키 작가 아이셰 에르크멘은 ‘부스 안의 부스’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으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일본 쇼지 종이와 목재로 만든 모형 구조물이 공중에 떠 있는 이 작업은 실제 부스를 절반, 그 절반 크기로 축소한 형태로 구성됐습니다. 새로운 오브제를 만들기보다 기존 공간을 재배치하는 작가의 오랜 실험이 반영된 작품으로,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이 있는’ 구조적 장치가 돋보입니다.
Arario Gallery
참여 작가: 돈선필 외 13명
거대한 괴수 조형물과 파편들이 펼쳐진 부스는 마치 카이주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킵니다. 돈선필은 오타쿠 문화와 특촬 미학을 활용해 키치와 순수미술 사이의 경계를 유쾌하게 흔듭니다. B급 특수효과, 미소녀 피규어에서 따온 불완전한 조형물들은 대량 생산과 장인정신 사이의 긴장을 탐색하며, 오늘날 조각의 확장된 의미를 제안합니다.
Sun Gallery
참여 작가: 이정지
한국 유일의 여성 단색화 작가, 이정지의 1990년대 ‘MURUE’ 연작을 집중 조명한 부스. 롤러와 칼날을 활용해 화면을 덧칠하고 긁어낸 회화는 동양적 명상성과 물질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최근 젊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재조명 중인 이정지는, 오랫동안 국내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었음에도 상대적으로 가려졌던 인물. 이번 전시는 그녀의 독자적인 추상 세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킵니다. 참고기사1 참고기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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