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글로벌 아트마켓, 위기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유

Georges Seurat, Bathers at Asnières (1884). Courtesy of the National Gallery, London; bought by Courtauld Fund, 1924.

글로벌 아트마켓, 위기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유

올여름 미술 시장은 단순한 비수기를 넘어 ‘구조적 침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태로운 분위기입니다. 프랑스 주요 갤러리 조사에 따르면 매출 하락과 폐업이 이어지고, 경매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딜러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대출까지 고민 중이라고 전해지며, 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들조차 예외가 아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Interior view of the ADAA: The Art Show, 2024. Photo by Scott Rudd. Courtesy of ADAA.


경매 하락, 갤러리 폐업…현장의 신호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경매 매출은 작년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프랑스 갤러리들은 평균 6%의 매출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CPGA(프랑스 갤러리 협회)의 설문에 따르면 회원 중 85%가 업계의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파리 내 중소 갤러리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으며, 아트바젤 파리 같은 대형 브랜드 유입이 소규모 딜러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어 취소, 디지털 실험…새로운 해답은?

문제는 갤러리만이 아닙니다. 경매 시장은 수익성 악화와 고령화된 고객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ADAA(뉴욕 갤러리 협회)는 10월 예정이던 ‘The Art Show’를 전격 취소하며 ‘전략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몇몇 딜러들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지만, “2025년에 이걸 혁신이라 말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업계의 위기를 방증한다”는 자조 섞인 분석도 나옵니다. 참고기사

 

무너진 유통 구조, 다음은 무엇인가

이번 침체는 단순히 경기순환적 현상이 아니라, 미술 유통 구조 자체에 대한 재고를 촉구합니다. 기존의 ‘페어-갤러리-경매’ 중심의 생태계가 유지되기 어려워지면서, 젊은 딜러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운영 비용, 진입 장벽, 수요 위축 등 복합 요인이 얽힌 상황에서 또 다른 '블럼앤포(Blum & Poe)'가 등장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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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01: Georges Seurat, Bathers at Asnières (1884). Courtesy of the National Gallery, London; bought by Courtauld Fund, 1924. image02: Interior view of the ADAA: The Art Show, 2024. Photo by Scott Rudd. Courtesy of AD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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